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숭덕 분식'은 서울 숭덕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1977년에 오픈한 40 년 전통의 떡볶이 집입니다. 그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3월 28일 방문하다.
숭덕 초등학교를 가보니. 운동장에는 초등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남학생들은 축구를. 여학생들은 피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초등학생 시절 체육 시간에 축구와 피구를 하던 옛 시절이 떠오릅니다.
숭덕 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해있었습니다.
1977년도에 시작했다는 이곳을 들어가 보니. 할아버지는 떡볶이 떡을 떼고 있었고. 할머니와 함께 온 가족단위의 손님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출입구 쪽에는 어묵과 판 떡볶이가 있었고. 핫도그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핫도그 만드는 모습을 보니. 소시지를 감싼 반죽에 한번 튀겨진 것을 다시 반죽을 묻히고. 옛날 핫도그에서나 봤음직한 빵 가루를 더해 튀겨내고 있었습니다.
핫도그는 소시지가 짧은 뚱뚱이와 긴 길 죽이. 두 가지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여러 메뉴 중에 즉석 떡볶이 1인분에 라면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어렸을 때 봤었던 학교 앞 즉석 떡볶이의 검은색 주물 프라이팬에 주문한 떡볶이가 담겨져 제공되었습니다.
떡볶이 소스를 젓가락으로 이용해 먼저 맛보니. 톡 쏘는(산미 있는) 고추장 소스에 텁텁함도 살짝 느껴지는 양념이었습니다.
강한 불에 한소끔 끓인 후. 약한 불에 국물을 조린 후 먹어봤습니다.
단 맛과 짠 맛이 공존하고. 매운 맛도 있는 떡볶이 소스였는데요. 간장 향에 달콤함이 더해진 (자장면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그런) 익숙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간이 되어 있어 짭조름하고. 단 맛과 매운 맛이 있는 즉석 떡볶이는 초등학교 앞에 있지만, 어른 들이 더 선호할 만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의 말에 주인할아버지와 아주머니는 ' 맞다. 요즘은 어른들이 더 많이 온다고 말 해주었고. 떡볶이 양념의 비법은 특별한 것이 없다. 이곳만의 육수도 넣고. 이것저것 넣어 만든 것.' 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익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라면 사리는 퍼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식감의 아쉬움을 기본으로 들어간 당면 사리가 보조해 주고 있었습니다.
말랑거림이 느껴지는 밀떡과 어묵, 감칠맛 나는 소스와 어우러진 양배추, 당근 등의 채소와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뚱뚱이 핫도그를 주문해 먹어봤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먹는다고 하는 설탕과 케첩도 반절만 넣어서요.
핫도그를 튀기는 것을 봤었을 때 튀김 기름이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어두운 색깔을 띠는 것 보니. 일부러 고소한 맛을 위해 오래 튀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버 쿡 느낌의 핫도그의 식감은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두툼한 도넛의 단단한 식감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판 떡볶이 1인분입니다.
판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보다 간이 덜했고. 매운 맛도 거의 없었는데요. (맛이 강한 편이 아니다보니) 조미료 맛이 더 도드라져 느껴졌고. 덜 끓여진 상태여서 떡의 질감이 많이 탱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즉석 떡볶이와 핫도그 1/4 정도 먹은 상태라서 맛 만 보았습니다. 총 8천 원 계산했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는 긍정적인 이유.
초교 학창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끄집어 낼 수도 있는 초등학교 앞 분식 집.
그 반대의 아쉬움은?
취향의 차이기 때문에 조미료 맛을 아쉬움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판 떡볶이는 조미료의 비중이 높았고. 핫도그는 오버 쿡. 추억의 학교 앞 분식집이라 반가움도 있었지만, 음식 밸런스 면에서는 이런 아쉬움이!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주소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162-23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