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히피스 베이글'은 우이동 덕성여대 앞 주택가에 위치한 베이글 전문점입니다. 천연발효 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그 곳 베이글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1월 5일 + 몇 차례 더 방문하다.
덕성여대 앞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있었습니다. 가게 앞에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발효종과 직접구운 소금, 정수된 물로 만든다고 하는 안내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교적 소박해보였던 매장 안. 여러 종류의 베이글과 치아바타 등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오븐에 구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 베이글은 전시되었다가. 모두 식게 되면, 비닐봉지에 개별 포장해 전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좌: 스윗 펌킨 우: 스페니쉬 올리브
▲ 좌: 히피 베이글 우: 딮 블루 치즈
▲ 좌: 콘 치즈 우: 오레오 레오
▲ 쇼콜라 O
처음에는 베이글 위주로 판매를 하다가 요즘은 치아바타를 연구. 신경 써서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찐 감자 치아바타, 올리브와 치즈가 들어간 몬난이 치즈 치아바타, 크랜베리 치아바타 (+ 크랜베리 찰 식빵)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위: 몬난이 치즈 치아바타 아래: 찐 감자 치아바타
베이글 칩과 트리플 치즈 스콘, 마약 브라우니도 있었습니다.
베이글을 구입하기 전, 유전자 변형이 안 된 국내산 수미감자와 제주산 밤 호박 등을 보니. 식재료에 꽤 신경 쓰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대 초반으로 알고 있지만, 20대로 보였던 이곳 여사장님은 베이글을 좋아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베이글은 농약 같은 약과 방부제를 뿌리지 않아 보존기간이 짧은 캐나다산 밀가루를 사용하고. 단 맛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탕수수에서 직접 뽑아낸 비 정제 설탕을. 치아바타는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고 말해주었는데요. 우유와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정제된 물에 소금도 직접 구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히피 베이글, 바질 앤 치즈, 스페니시 올리브, 쇼콜라o, 콘 치즈, 스윗 펌킨, 베이글 칩을 구입했습니다.
기본 베이글인 히피 베이글입니다.
베이글 단면을 잘라보니. 불규칙적인 기공이 보였는데요. 밀가루로 만든 5일 숙성된 천연발효 종을 사용하면서. 은은한 단 맛을 위해 직접 만든 비 정제 설탕과 직접 구운 소금을 사용한 건강 베이글이라고 합니다.
베이글을 먹어보니. 발효된 특유의 향이 있으면서도 (그 향이 진하지 않았고.) 깔끔하다고 느껴질 만큼, 단 맛을 최소화 했고. 기존의 베이글 식감과 맛이 전혀 달랐는데요. 질긴 식감이 아닌, 보드라우면서도 쫄깃함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기본 베이글은 착한 빵의 뺑드빱빠. 착한 단팥빵의 우리밀빵제공소 레헴에서 먹어본 빵보다도 오히려 더 건강하다. 라고 느껴질 만큼, 단 맛과 소금의 짠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순수하고 건강한 베이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저희 어머님은 아버지가 먹는 100% 국내산 현미빵과 똑 같은 맛이라고 하면서. 이곳 베이글들에 잼에 발라 먹기도 할 만큼, 건강한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페니쉬 올리브 베이글입니다.
단면을 잘라보니. 올리브와 치즈가 한 쪽으로 치우쳐 있어. 속 내용물이 좀 적다라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가로로 베이글 단면을 잘라보니. 좀 더 풍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페니시 올리브 베이글을 먹어보니. 블랙 올리브와 그린 올리브. 재료 본연의 풍미가 강했고. 올리브의 향긋함과 레몬의 상큼함까지 느껴지는 베이글로 치즈와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알알이 씹히는 레몬의 상큼함과 올리브의 풍미와 꽤 잘 어우러졌습니다.
콘치즈 베이글입니다.
체다 치즈와 옥수수 콘이 들어가 있었고. 포인트로 비엔나소시지도 함께 있었습니다.
베이글 몇 개를 먹어보면서 단면을 자르는 방향에 따라 속 내용물이 적어보이기도. 많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저의 이야기에 사장님은 일반 빵과 만드는 과정이 달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둘이 나누어 먹기는 어려(워)웠지만, 베이글 한 단면에 필링(내용물이) 있어서 속 내용물의 풍미와 베이글 본연의 맛을 각각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콘 치즈 베이글을 먹어보니. 짭조름한 체다 치즈의 풍미가 먼저 느껴지면서 치아의 움직임에 아삭 아삭 씹히면서 고소함이 있는 옥수수 콘과의 조화가 은근 좋았습니다. 콘과 치즈가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맛에 소시지 맛이 포인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바질 앤 치즈 베이글입니다.
단면을 잘라보니. 롤 치즈가 한 쪽으로 치우쳐 있었는데요. 바질 앤 치즈 베이글은.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난 뒤의 바질 향이 너무 과하다 싶었지만, 먹어보니 (겉에서 나는 향과는 달리) 입 안에서는 너무 과하지 않게 느껴졌고. 바질 패스토를 먹는 것 같은 진한 바질의 풍미가 입 안 전체를 감싸주면서. 그 맛을 고소하고 쫄깃한 치즈의 맛이 받쳐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쇼콜라O 베이글입니다.
베이글의 단면을 잘라보니. 두 가지 초콜릿을 넣은 것 같았는데요. 프랑스 산 카카오 가루와 벨기에산 다크 초콜릿이 들어간 베이글로 쓰다 싶을 정도로 꽤 진한 초콜릿 풍미의 초콜릿에 오렌지 껍질(필링)의 상큼함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스윗 펌킨 베이글입니다.
베이글 위의 해바라기 씨는 구워지면서 (바삭) 고소함이 극대화되어 있었고. 속 내용물에 밤 호박의 진한 풍미가 있는 달콤함을. 산미가 있는 크림치즈와 잘 어우러져 있는 베이글이었습니다. 다른 베이글들은 몇 차례 방문하면서 두 번씩 먹어봤는데요. 아쉽게도 이 베이글은 밤 호박 재료 수급 문제로 가을까지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을이 되어야 밤 호박과 크림치즈가 들어간 스윗 펌킨 베이글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베이글과 함께 구입 먹어 본 찐 감자 치아바타는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촉촉하고 보드라 왔고. 꽤 담백했었는데요. (당시 사진에 담지 못했고) 이번에 구입한 크랜베리 치아바타는 달콤한 산미(새콤함)가 있었습니다. 두 치아바타의 특징적인 맛과 매력이 서로 달랐습니다.
베이글 칩도 구입해서 먹어봤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도드라지고. 은은한 단 맛도 느낄 수 있는 과자 느낌의 베이글 쿠키. 재미있는 것은 여러 베이글을 쿠키 화 시킨 것이라서. 베이글 종류에 따라서 크랜베리의 쫀득한 식감과 새콤함도 느낄 수 있고. 치즈의 풍미, 바질의 향, 초콜릿 맛 등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어린 아이에게 안심하고. 과자 대용으로 주면 좋을 듯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는데요. 학생이나 어른들도 좋아할 만큼, 고소한 맛에 달콤함도 느낄 수 있는 칩이었습니다.
2016년 1월 5일+ 5~6차례 더 방문했는데요. 두 번 방문 이후 베이글 구입. 계산하면서 영수증은 따로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히피스 베이글 총평
이곳에서는 화학 첨가물과 버터,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천연 발효 종을 더해 만들면서 베이글은 은은한 단 맛을 위해 비 정제 설탕을. 치아바타는 유기농 설탕을 이용 만든다고 하는데요. 베이글은 오븐에 오래 굽지 않아 식감도 부드러 왔고. 치이바타도 촉촉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베이글 칩도 바삭 고소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발효 빵에서 느낄 수 있는 구수한 풍미가 입 안에 느껴지고. 술 빵 같다는 느낌도 드는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쫄깃함이 특징인 베이글이었습니다.
영업시간 토, 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8시
주소 서울시 도봉구 삼양 로 142길 3 (쌍문동)
연락처 010-2166-6778
비고) 글을 올리는 오늘 영업을 마지막으로 2월 말일까지 (매장 공사와) 작년에 이은 미국 베이글 투어로 임시 휴업한다고 합니다. 3월 첫 월요일에 재 오픈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