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생활의 달인 10대 맛의 달인. 충북 제천 찹쌀떡을 먹어봤더니 -덩실 분식

[유치찬란] 2016. 1. 18. 08: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덩실 분식'은 충북 제천에서 1965년부터 50년 전통을 이어 오면서. 칼국수 등의 분식 메뉴를 팔아오다가 지금은 찹쌀떡과 도너츠만 판매하게 된 곳으로 2015년 11월 30일 생활의 달인 10년 특집. 10대 맛의 달인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그 곳 찹쌀 떡 맛이 궁금 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월 15일 방문하다.

동서울 고속버스 제천행 6시 30분 첫 차를 타고 오전 8시 30분 쯤 도착했습니다.  밤 새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덩실 분식 집 앞.  세상 모든 이가 덩실~이라는 간판과  눈길 조심하세요! 라는 문 앞 팻말에 이곳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천에서 입 소문 나있던 찹쌀 떡 집이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게 되었고. 방송 후 더 많은 분들이 찾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찹쌀떡과 도넛이 일찍 팔린다는 이야기에. 오전 8시 40분 쯤 방문해 보니. 찹쌀떡의 달인으로 선정되었던 주인아주머니께서 찹쌀떡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9시 이후 가족 분들과 아주머니 (직원)가 출근하셔서. 같이 찹쌀떡을 만들고. 도와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 후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만드는 양이 엄청나겠다 싶었는데요. 이곳에서 사용하는 찹쌀떡의 반죽을 동네 분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용달차로 몇 차례 가져 오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토요일은 찹쌀 떡 판매하기 위한 재료가 부족할 정도 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찹쌀떡과 도넛의 가격은 꽤 저렴했습니다. 1개에 5백 원.

 

▲ 메뉴판

 

 

찹쌀떡은 개별 판매도 가능했고. 10개에 5천 원, 20개 만 원씩 포장판매 하고 있었고. 선물용으로 개별 포장된 찹쌀떡도 10개 만원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위: 10개 포장,  중: 20개 포장  아래: 선물용 10개 포장

 

 

도넛은 오후 10시 30분 쯤 나온다고 해서 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찹쌀떡을 낱개로 한개 구입해 먹어봤습니다. 보드라운 찹쌀 반죽에 달지 않은 팥. 팥은 폭 고아져 부드럽고. 그 부드러움 속에 몽을 몽을 씹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회색 팥(거두)과 붉은 팥(적두). 두 가지 팥을 푹 삶아내어 구수한 팥 맛을 이끌어내고. 찹쌀 반죽은 찹쌀을 두 번 쩌 내어 부드러운 식감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찹쌀떡의 겉 식감과 속 내용물의 식감이 균형 있게 보드라 왔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맛이라기보다는 재료 맛이 느껴지는 정직하고 소박한 맛이었습니다.

 

 

이곳은 택배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찹쌀 떡 500개를 포장해 논 것을 보고  주인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지난 주 화요일 1월 12일 부터 강남 터미널에서도 덩실 찹쌀떡을 판매하기 시작해 고속버스에 보내려고 한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서울 찹쌀 떡 가격은 이곳보다 비싸다고 하네요. 1개당 천 원 정도.)

 

 

찹쌀떡과 함께 도넛도 구입하기 위해 오전 11시 까지 기다렸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평소 도넛 나오는 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모두 찹쌀떡과 함께 도넛을 구입하기 위한 손님이었습니다.

 

 

 

찹쌀떡 20개짜리와 선물 용 찹쌀떡. 도넛 10개 까지 총 2만5천5백 원 계산하고 구입한 후. 바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선물용 개별 포장되어 있고. 안내 문구까지 있어서 선물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선물하기 위해 구입.)  2단으10개 들어가 있었습니다.

 

 

같은 가격에 수량이 훨씬 많은 속 형. 부모님과 함께 먹으려 구입한 것입니다.

 

 

 

찹쌀떡 한 개를 접시에 담아봅니다.

 

 

 

찹쌀떡을 다시 먹어보니. 찹쌀 반죽에 옥수수 가루(전분) 같은 것이 더해진 것처럼, 이곳만의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있(어)었고. 그 구수한 풍미가 찹쌀의 쫄깃한 식감과 맛.  팥소의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전체적으로 받쳐주면서.  잘 어우러지게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색 팥과 붉은 팥을 섞어 푹 익혀낸 것이라는 팥소는 구수하면서도 달콤함이 잘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뭔가를 으깬 것처럼 몽을 몽을 함이 느껴지는 미세한 알갱이도  살짝 느낄 수 있었고. 고구마 무스와 흡사한 맛도 가진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떡이 식으면서 팥소의 *단 맛이 좀 더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팥소는 따듯할 때보다 단 맛이 좀 더 도드라져 느껴진 것일 뿐, 고구마 무스처럼 전체적으로 보드라웠던 팥소를  혀 위에 올려놓으면  침샘이 자극받아 팥이 더 촉촉해지지만,  많이 달지 않아 느끼함은 없었습니다.

 

 

도넛입니다. 바로 튀겨졌을 때 먹어봤어야 했지만,  도넛 구입하기 위한 손님들의 줄이 길어 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했고. 3시간 뒤 서울에서 먹어봤습니다.

 

팥이 들어간 둥근 도넛과 팥이 안 들어간 둥근 도넛, 링 도넛3종류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도넛은 막걸리와 쌀뜨물로 천연 발효 종을 더한 발효 반죽으로 만든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찹쌀 外  밀 같은 뭔가가 더 들어간 것처럼, 특유의 고소함과  구수함이 있었고.  쫄깃하면서도 보드라 왔습니다.

 

팥이 안 들어간 링 도넛과 둥근 도넛입니다.

 

 

 

팥 도넛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튀겨진 고소함이 잘 표현된 도넛과 구수함이 잘 표현된 팥소와의 어우러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도넛은 튀겨진 음식의 고소함이 잘 표현되어서. 찹쌀떡처럼 많은 분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던 것은 입 안에서 느껴지는 도넛의 기름이 신선하지 못했고. 전체적 기름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느낌의 도넛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바로 튀겨진 뜨거운 도넛에 설탕을 뿌리고. 3시간 정도 후에 먹게 된 (음식 상태의) 변수가 있었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한 번 더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다.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낮에 도넛 사진을 찍고. 기름짐에 조금만 먹고. 늦은 저녁, 방에서 도넛을 다시 먹다가 입 안에 기름짐이 많이 느껴져 손으로 눌러보니 기름이..

 

 

 

 

덩실 분식

 

주인아주머니는 아침 6시부터 팥을 삶고 찹쌀떡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게 할 수없는 정성이 들어간 찹쌀떡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회색 팥과 붉은 팥을 섞어 만든 찹쌀 떡 팥소의 향과 맛의 독특함이 이곳 찹쌀떡의 장점. 차별화된 맛으로 알려졌는데요. 찹쌀떡이 입 안에 닿았을 때 먼저 느껴지는 특유의 옥수수 전분의 맛(향)과 고구마 무스 같은 팥소의 조화가 이곳 찹쌀떡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도넛은 튀김의 고소한 맛이 잘 표현되어 있었는데요. 도넛은 생각보다 기름지고. 느끼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9시~당일 제품 소진 시 까지 (오후 3시정도) 

               쉬는 시간 12시 30분~오후 1시 30분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동 46-7
연락처   043-643-2133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