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덩실 분식'은 충북 제천에서 1965년부터 50년 전통을 이어 오면서. 칼국수 등의 분식 메뉴를 팔아오다가 지금은 찹쌀떡과 도너츠만 판매하게 된 곳으로 2015년 11월 30일 생활의 달인 10년 특집. 10대 맛의 달인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그 곳 찹쌀 떡 맛이 궁금 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월 15일 방문하다.
동서울 고속버스 제천행 6시 30분 첫 차를 타고 오전 8시 30분 쯤 도착했습니다. 밤 새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덩실 분식 집 앞. 세상 모든 이가 덩실~이라는 간판과 눈길 조심하세요! 라는 문 앞 팻말에 이곳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천에서 입 소문 나있던 찹쌀 떡 집이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게 되었고. 방송 후 더 많은 분들이 찾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찹쌀떡과 도넛이 일찍 팔린다는 이야기에. 오전 8시 40분 쯤 방문해 보니. 찹쌀떡의 달인으로 선정되었던 주인아주머니께서 찹쌀떡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9시 이후 가족 분들과 아주머니 (직원)가 출근하셔서. 같이 찹쌀떡을 만들고. 도와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 후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지면서. 만드는 양이 엄청나겠다 싶었는데요. 이곳에서 사용하는 찹쌀떡의 반죽을 동네 분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용달차로 몇 차례 가져 오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토요일은 찹쌀 떡 판매하기 위한 재료가 부족할 정도 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찹쌀떡과 도넛의 가격은 꽤 저렴했습니다. 1개에 5백 원.
▲ 메뉴판
찹쌀떡은 개별 판매도 가능했고. 10개에 5천 원, 20개 만 원씩 포장판매 하고 있었고. 선물용으로 개별 포장된 찹쌀떡도 10개 만원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위: 10개 포장, 중: 20개 포장 아래: 선물용 10개 포장
도넛은 오후 10시 30분 쯤 나온다고 해서 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찹쌀떡을 낱개로 한개 구입해 먹어봤습니다. 보드라운 찹쌀 반죽에 달지 않은 팥. 팥은 폭 고아져 부드럽고. 그 부드러움 속에 몽을 몽을 씹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회색 팥(거두)과 붉은 팥(적두). 두 가지 팥을 푹 삶아내어 구수한 팥 맛을 이끌어내고. 찹쌀 반죽은 찹쌀을 두 번 쩌 내어 부드러운 식감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찹쌀떡의 겉 식감과 속 내용물의 식감이 균형 있게 보드라 왔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맛이라기보다는 재료 맛이 느껴지는 정직하고 소박한 맛이었습니다.
이곳은 택배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찹쌀 떡 500개를 포장해 논 것을 보고 주인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지난 주 화요일 1월 12일 부터 강남 터미널에서도 덩실 찹쌀떡을 판매하기 시작해 고속버스에 보내려고 한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서울 찹쌀 떡 가격은 이곳보다 비싸다고 하네요. 1개당 천 원 정도.)
찹쌀떡과 함께 도넛도 구입하기 위해 오전 11시 까지 기다렸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평소 도넛 나오는 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모두 찹쌀떡과 함께 도넛을 구입하기 위한 손님이었습니다.
찹쌀떡 20개짜리와 선물 용 찹쌀떡. 도넛 10개 까지 총 2만5천5백 원 계산하고 구입한 후. 바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선물용은 개별 포장되어 있고. 안내 문구까지 있어서 선물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선물하기 위해 구입.) 2단으로 10개 들어가 있었습니다.
같은 가격에 수량이 훨씬 많은 실속 형. 부모님과 함께 먹으려 구입한 것입니다.
찹쌀떡 한 개를 접시에 담아봅니다.
찹쌀떡을 다시 먹어보니. 찹쌀 반죽에 옥수수 가루(전분) 같은 것이 더해진 것처럼, 이곳만의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있(어)었고. 그 구수한 풍미가 찹쌀의 쫄깃한 식감과 맛. 팥소의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전체적으로 받쳐주면서. 잘 어우러지게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색 팥과 붉은 팥을 섞어 푹 익혀낸 것이라는 팥소는 구수하면서도 달콤함이 잘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뭔가를 으깬 것처럼 몽을 몽을 함이 느껴지는 미세한 알갱이도 살짝 느낄 수 있었고. 고구마 무스와 흡사한 맛도 가진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떡이 식으면서 팥소의 *단 맛이 좀 더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팥소는 따듯할 때보다 단 맛이 좀 더 도드라져 느껴진 것일 뿐, 고구마 무스처럼 전체적으로 보드라웠던 팥소를 혀 위에 올려놓으면 침샘이 자극받아 팥이 더 촉촉해지지만, 많이 달지 않아 느끼함은 없었습니다.
도넛입니다. 바로 튀겨졌을 때 먹어봤어야 했지만, 도넛 구입하기 위한 손님들의 줄이 길어 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했고. 3시간 뒤 서울에서 먹어봤습니다.
팥이 들어간 둥근 도넛과 팥이 안 들어간 둥근 도넛, 링 도넛3종류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도넛은 막걸리와 쌀뜨물로 천연 발효 종을 더한 발효 반죽으로 만든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찹쌀 外 콘 밀 같은 뭔가가 더 들어간 것처럼, 특유의 고소함과 구수함이 있었고. 쫄깃하면서도 보드라 왔습니다.
팥이 안 들어간 링 도넛과 둥근 도넛입니다.
팥 도넛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튀겨진 고소함이 잘 표현된 도넛과 구수함이 잘 표현된 팥소와의 어우러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도넛은 튀겨진 음식의 고소함이 잘 표현되어서. 찹쌀떡처럼 많은 분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던 것은 입 안에서 느껴지는 도넛의 기름이 신선하지 못했고. 전체적 기름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느낌의 도넛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바로 튀겨진 뜨거운 도넛에 설탕을 뿌리고. 3시간 정도 후에 먹게 된 (음식 상태의) 변수가 있었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한 번 더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다.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낮에 도넛 사진을 찍고. 기름짐에 조금만 먹고. 늦은 저녁, 방에서 도넛을 다시 먹다가 입 안에 기름짐이 많이 느껴져 손으로 눌러보니 기름이..
덩실 분식
주인아주머니는 아침 6시부터 팥을 삶고 찹쌀떡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게 할 수없는 정성이 들어간 찹쌀떡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회색 팥과 붉은 팥을 섞어 만든 찹쌀 떡 팥소의 향과 맛의 독특함이 이곳 찹쌀떡의 장점. 차별화된 맛으로 알려졌는데요. 찹쌀떡이 입 안에 닿았을 때 먼저 느껴지는 특유의 옥수수 전분의 맛(향)과 고구마 무스 같은 팥소의 조화가 이곳 찹쌀떡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도넛은 튀김의 고소한 맛이 잘 표현되어 있었는데요. 도넛은 생각보다 기름지고. 느끼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9시~당일 제품 소진 시 까지 (오후 3시정도)
쉬는 시간 낮 12시 30분~오후 1시 30분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동 46-7
연락처 043-643-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