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내 기준에 아쉬움이 있었어!) 생활의 달인 10년 특집 10대 맛의 달인. 연남동 만두를 먹어봤더니 -이품분식

[유치찬란] 2015. 11. 30. 21:55

 

 

 

바로 잡습니다. 생활의 달인. 만두 최강 달인으로 선정 후. 며느님에게 가게를 물려주고. 주인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연희동에 연궁이라는 새로운 가게를 내었다가 다시 연남동 이품 분식으로 돌아와서 아드님과 함께 만두를 만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이품 분식'은 2015년 11월 30일 10주년 특집으로 방영된 생활의 달인에서 대한민국 '10대 맛의 달인' 으로 선정 된 곳입니다.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1월 25일 10년 특집 2부. 방송 4일 전 방문하다.


오전 10시 쯤 방문해보니. 아직 영업 전이었고. 예전에 뵌 적이 있는 할아버지의 아드님 등 다섯 분이 영업 준비를 하고 있었고. 영업 전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직 전에 주인 할아버지가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드렸는데요. (예전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을 하였다면) 지금은 가족들이 세팅(준비)을 해 놓으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오셔서 만두를 만드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는 버섯 왕만두는 (숙성을 해야 해서) 오후 3시 이후가 되어서야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예전보다 메뉴가 많아졌습니다. 통 만두와 군 만두, 버섯 왕 만두(예약) 를 주문, 계산했습니다. 

 

 

 

주문 20여분 후 쯤 통 만두가 먼저 제공되었습니다. 

 

 

 

통만두를 먹어보니. 마른 듯하면서도 투박한 느낌의 쫄깃한 만두 피의 식감 속에 육즙이 흐르는 고기, 다진 새우, 채소 등의 속 내용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소박하지만 맛의 깊이가 느껴지는 담백함이 매력인 만두였습니다. 

 

 

 

또 20여분 후 군만두가 제공되었습니다.

제공된 군만두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거뭇거뭇 한 점들이 꽤 많이 붙어있(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서 10년 특집으로 자신 있게 10대 맛의 달인으로 소개한 곳이었는데. 조리 상태(튀김 기름의 찌꺼기)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고소하고. 풍성한 맛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군만두이긴 했지만. (혀에서는 자꾸 넣어달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머리에서는 아무리 유명한 군만두일지라도 이걸 먹으면 건강에 안 좋아. 안 돼! 라고 외치는) 갈등 속에서 딱 두 개만 먹고. 나머지 군만두는 속 내용물만 먹었습니다. 

* 이곳 군만두는 제공 받은 후. 조리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운이 안 좋았을 수도.

 


오후 3시 다시 방문하다. 

 

손님이 많아져서 예약 표를 받고 기다렸습니다. 30여분의 기다림 끝에 오전에 예약했던 버섯 왕 만두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버섯 왕만두.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버섯 왕 만두. (포장을 했다가 다시 그릇에 담아 주어서인지. 예전보다는 살짝 작아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버섯 왕 만두를 먹어보니. 짭조름함 속에 산미(신 맛)가 느껴지는 감칠맛이 있었고. 고기, 새우 와 함께 씹혀지는 버섯, 양파 등의 채소의 아삭함이 기분을 좋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육즙과 간장 향이 섞인 풍미에 산미가 더해진 맛이었는데요. (젤라틴 형식으로 돼지 껍떼기를 녹인 후 굳혀 만든 그 *독특한 육즙의 풍미가 예전보다 덜하다는 것이 느껴졌고.) 그래서 오히려 *깔끔하다. 라이트하다. 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1년 전, 최강달인 만두 선정 시 먹어본 적이 있는 황 교익 평론가님도 이번 방문 때 분명 눈치 채셨을 듯.) 

 

어쨌든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풍미가 있는 만두였습니다. 예전보다 좀 더 라이트해진 (깔끔한 감칠 맛의) 버섯 왕 만두.

 

 

 

* 사진 찍었을 때의 조명이 달라서 (매장이 밝아짐) 사진 상으로 비교한 다는 것 자체가 잘 못 된 것이지만, 1년 전,  왕만두 사진을 통해서 예전에는 젤라틴 화된 육즙이 만두피에 코팅화가 될 정도로 풍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년 전 버섯 왕만두

 


오전의 충격적인 군만두를 한 번 먹어보고. 단정 지어 말 하기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다시 주문. 먹어봤습니다. (이곳이 워낙 유명한곳이니깐 요.)

튀겨져 나온 군만두는 확실히 오전 때 보다는 상태가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튀김 요리의 고소함에 육즙 만두의 조화라서. 대중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이었는데요. 예전보다 만두피가 살짝 두꺼워져(밀도가 있어져) 고소함과 바삭함이 도드라져 느껴졌습니다. 

 

 

 

육즙 가득한 만두를 튀겨서인지. 단무지 없이(단무지는 안 먹거든요.) 물 하고만 먹기에는 느끼함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맥주, 음료수 등과의 궁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먹다 남은 군만두 3개는 오전의 군만두 처럼 튀김 기름 찌꺼기로 추정되는, 거뭇한 점들이 많이 보여 먹지 않았습니다. 만두 네 접시. 총 2만원 계산했습니다.

 

 

 

 

이품분식 총평

인사를 드리려 주방 안을 보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들던 예전과 달리 여섯~일곱 명이 주방 안에서 만두를 만들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만들 수 있는 만두 양보다 주문 양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1~2시간 이상 기다려야 만두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84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만두. 기다림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런 만두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직원)이 튀겨 만들어 준 군만두는 조리 상태에 너무 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태여야 하지 않을까요? 이래서 나쁘다가 아닌, 피드백이 확실히 필요해 보였고.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ps: 생활의 달인 10년 특집.

       유치찬란의 시각으로 바라 본 10대 맛의 달인 짬뽕. 복성루

       http://blog.daum.net/gisadan/15798135   링크 참고.

 

      10대 맛의 달인 김밥. 교리 김밥

       http://blog.daum.net/gisadan/15797986  링크 참고.    

 

 

생활의 달인에서 선정한 10대 맛의 달인을 저는 오랫동안 일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정직하게 일하고 노력하는 음식점들을 대표로 해서 선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의 맛 집이라고 오해하지 말길 바라면서.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1시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8-11

연락처   02-333-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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