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원조 고성동 떡볶이'는 대구 북구 고성 동에 위치한 떡볶이 집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다녀왔습니다.
2015년 11월 20일 방문하다.
아파트가 있는 차도 옆 예스러움이 있었던 가게들. 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어서 동네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원래 개천이 있었고. 집과 상가들이 모여 있는 거주지 겸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복개 천 공사 후 도로가 들어서고. 아파트가 생기면서 상권이 죽었지만, 예전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었다고 얘기해 주시네요.
골목 안쪽에는 아직도 개발이 안 되어 30~40년 전에나 봤음직한 주택들이 있었습니다. 동네 할머니께서 원래 이곳은 태평로였고. 태평시장이었다고 얘기를 해주어서 구글을 통해 문헌을 살펴보니.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되어 있는 이곳은 대구 부 수상 면 후 동이었다고 합니다. 1914년 금정 2정목으로 불렸다가 1946년 태평로 3가로 개칭. 1980년 고성 동 1가와 2가 3가를 합쳐 지금의 고성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대구광역시 지명 유래 www. land. go. kr (다운로드 파일)
찻길 옆 오래되어 보이는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는 대성 떡볶이와 원조떡볶이. 두 곳이 보였는데요. 그 중 더 오래된 곳이라고 하는 원조 떡볶이 집을 찾아갔습니다.
예스러움이 있었던 가게 안. 꽤 오래되어 보였는데요.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노상 (포장마차)에서 시작했었다는 이곳은 처음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을 했었고. 며느님이 이어하다가 지금의 주인아주머니가 21년 전 인수를 한 곳이라는데요. 정확한 년 수는 모르지만, 40년은 확실히 넘은 곳이라고 주인아주머니가 얘기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떡볶이 1인분, 만두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총 3천원 계산했습니다.
주문을 하자 주인아주머니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만두를 튀기듯 만들어 주었습니다. 떡볶이는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소개팅 자리도 아닌데. 서울에서 내려온, 나를, 부끄러운 듯 바라보며 빨갛게 변해있는 대구 떡볶이! '너~나의 모습에 반한 것이구나!' 라고 상상을 하며. 제공된 떡볶이를 바라봅니다.
떡볶이와 만두. 튀김 만두는 떡볶이 위에 올리고 소스가 뿌려진 체 제공되었습니다. 이곳은 김밥도 주문을 하면 이런 식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찐득거림이 있는 (쌀보다 밀 함량이 높은) 혼합 밀떡이었습니다.
입 안에 넣어보니. 물엿의 달콤함이 먼저 느껴졌고. 카레가루의 향긋함이 전해졌고. 끝 맛에 고추 가루의 매운 맛이 입 안에 전해졌습니다. 간장이 섞인 것 같은 특유의 진한 풍미도 있어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다시 육수 外 여러 가지를 사용하고. 숙성과정을 거친 후 사용한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 젓가락 보다. 수저로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이곳 떡볶이의 특성을 좀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튀겨진 만두는 떡볶이 소스가 뿌려진 체 제공되어 바삭함은 없었습니다. 소스와의 조화는 좋았지만, 좀 질기다 싶은 식감이 아쉬웠습니다.
큼지막한 양배추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는 했는데요. 젓가락 보다 수저로 먹는 것이 이곳 떡볶이의 장점을 좀 더 알 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구에 이런 오래된 곳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고. 예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오랜 연륜을 느낄 수 있는 떡볶이 집이었습니다.
영업시간 2, 4째 주 화요일 휴무
오전 8시30분~ 오후 10시30분
주소 대구시 북구 고성 동 2가 120번지 칠성남로 2안길
연락처 053-351-1990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