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방송 맛 집은 아이템에 의한 소모품이 아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방송에 소개된 돈암동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 쌀 떡볶이 나라

[유치찬란] 2015. 11. 23. 07: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쌀 떡볶이 나라'는 돈암동에 위치한 떡볶이 집으로 2015년 9월 11일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 된 곳입니다.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1월 19일 방문하다.

 

오픈 시간을 정확히 몰라서 오전 10시 30분 쯤 방문했더니.  아직 오픈 전이었습니다.

 

 

 

가게 내부가 비좁다 보니.  번호표를 주고. 순서대로 들어 보낸다는 안내 문구가 써 져 있었습니다.

 

 

 

오픈 시간인 낮 12시 15분이 가까워지자 손님들이 하나 둘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오신 손님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처음 방문 한 분들이었고. 방송에 나온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 온 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제가 첫 손님이었는데요. 손님들의 주문에 맞게 아주머니는 튀김을 튀겨주기 시작했고.  20대 여 직원은 주문과 동시에 돈을 받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과  튀김 7번 세트를 주문, 8천 5백 원 계산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짠 맛이 도드라졌고. 이조미된 양념 맛이 혀에서 느껴졌습니다.   치아를 움직이자  (기름을 바른 떡이었는지) 떡의 쫄깃한 식감 속에 느끼함이 확 올라왔는데요.   * 전체적인 맛의 조화. 맛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 짠 맛을 잘 다스리면,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와 떡의 맛을 잘 살려낼 수가 있지만, 그 맛을 감출 만큼, 짠 맛이 도드라져 있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소스 속에 좋은 풍미가 있기는 했지만, 짠 맛에 가려져 있어!)

 

 

 

튀김 가루를 더해 먹으면, 괜찮아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셀프로 먹을 수 있는 튀김 가루를 더해 먹었는데요. 눅눅하고 차가운 것이 손님들에게 내어 준 튀김 가루는 어제 만든 것이었습니다.  (제가 첫 손님이었고. 튀김도 만들지도 않았던 상태였기에. 확실히 알 수가 있었고요.)

 

크런키 떡볶이라 소개한 것 자체가 아이러니.

 

 

아까워서 다 먹으려고 했지만,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떡볶이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10여 분 후 제공된 튀김 7번 세트입니다. 5,500원

 

 

 

고추튀김, 김말이, 오징어 다리, 오징어 몸통,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2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고추 튀김, 김말이, 오징어 다리는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는 괜찮은 튀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몸통, 새우튀김, 고구마튀김은 조미된 튀김옷이 두꺼웠고. 튀김옷이 기름을 머금은 상태여서 먹을수록 느끼함이 올라왔습니다.

 

 

 

 

에필로그

 

방송 맛 집은 아이템에 의한 소모품이 아닙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은 설탕을 안 넣은 웰빙 떡볶이라 소개되면서. 방송 직 후 보도 자료를 받은 미디어들은 앞 다퉈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실상은 물엿 범벅으로 만들어 낸 맵고 단 맛의 자극적인 떡볶이인데 말이죠. 또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오픈 2달 된 곳을 2년 된 곳이라 소개하며 최고의 김밥으로 선정을 해서. (가서 먹어보니 재료 중. 고기는 수입산 돼지고기였고.) 고기의 뻣뻣한 식감에 맛 밸런스도 맞지가 않아서 실망 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방송 프로그램은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다해 만든 것이라며 명패 까지 준 곳인데.  제가 확인해 보니. 음식 만들 때 (방송에서 언급이 안 되었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통조림 버터통조림 토마토를 사용하고.  피클 만들 때 빙초산까지 사용하고 있었던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방송은 당시 빙초산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는데 말이죠. 추 후 그  사장님이 빙초산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화 통화로 구두 약속을 받고 글을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방송 내용과 다른 경우를 종종 확인 할 수가 있었습니다.

 

떡볶이야 기호식품이다 보니 맛에 대한 이견이 충분히 있을 수가 있겠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이 떡볶이에 당혹함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아이템에 따른, 장소 섭외. 촬영을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히 누가 떡볶이에 순위와 등수를 매겨 이야기 하고 논할 수가 있을까요? 아이템(떡볶이)에 따른 올바른 정보와 그 문화를 선도해야할 방송국의 책임이 있는 만큼, 공정해야 하고. 또 공정해야할 방송.

 

방송과 미디어는 객관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등수를 매겨 단정 지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이상, 유치찬란이었습니다.

 

 

영업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낮 12시 15분~ 오후 8시

주소      서울시 성북구 동선동 5가 141-2

연락처   02-923-4243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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