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무침 군만두 때문일까? 줄서야 먹을 수 있는 대박 떡볶이 집) 30년 전통. 세화 여고앞 분식 집을 가봤더니 - 애플하우스

[유치찬란] 2015. 2. 13.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애플하우스'는 세화 여고 앞에 위치한 분식집으로 춘장이 섞인 '옛날식 즉석 떡볶이''무침군만두' 유명해 진 곳입니다.

사실 오래된 단골손님들은 '일반 떡볶이'를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작년 맛있는 탐구생활 동호회 모임에 참석해주신 대학교 교수님이 이곳의 20년 이상 된 단골이라면서. 일반 떡볶이도 꽤 매력적이라는 얘기를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그 생각이 났고. 일반 떡볶이 맛이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2015년 2월 10일 방문하다.

 

 

 

아이가 태어난 직후 떡볶이를 팔기 시작해. 지금 그 아이가 서른 살이 되었으니. 떡볶이를 팔기 시작한지 30년이 되었다고 주인아주머니께서 얘기 해 주었는데요. 주말이 아닌 평일 낮 시간에도 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좀 놀라왔습니다.9년 여 전부터 와 본 곳이지만, 평일에 줄 서는 것은 처음 본 것이었거든요.

 

 

 

순서가 된 후 테이블에 앉으니 메뉴가 있는 빌지가 보였습니다. 일반 떡볶이무침 군만두, 즉석 떡볶이, 어묵을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어묵국물이 제공 되었습니다. 멸치 다시 등이 첨가된 맛이 느껴지는 얇은 어묵이 들어간 국물이었고요.

 

 

 

무침 군만두입니다.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럽게 보였는데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물과 양념이 특징인 음식이었습니다. 
 

 

 

무침군만두를 먹어보니. 고추장과 물엿 등으로 만든 소스가 저의 입술을 훔치듯 스쳐가면서. 조미된 달콤한 감칠맛의 여운이 입 안에 남아도는 것 같았습니다.

 

무슨 기름으로 튀겼기에 이렇게 고소할 까 싶을 정도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캐러멜 화 된 것처럼 양념이 코팅 된 튀김 만두 겉 부분과 소스의 어우러짐은 좋게 느껴졌습니다. 먹을 때 와!~하며 감탄할만한 맛이라기보다는. 입술과 입 안에 남은 달콤함과 고소한 맛의 여운이 조미된 맛의 익숙함과 함께 기억되면서. 또 생각나게 하는 맛이랄까요?

 

 

 

일반 떡볶이 1인분입니다.

 

하얀색 조미료와 마늘 맛이 고추 가루와 설탕 등의 양념과 어우러지면서 (난 어른들만 상대 할 거야!~ 라는 속삭임을 맛으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젊은 층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친숙한 마늘의 향과 칼칼함이 있는 떡볶이였습니다. 말랑거림의 떡 식감이 잘 표현되고 있었고요.

 

 

 

쫄면+라면사리가 추가 된 즉석 떡볶이 1인분 입니다.

 

춘장과 양배추가 들어간 옛날 식 즉석 떡볶이로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검은색 프라이팬에 담겨져 제공되었습니다.

 

 

 

황색 조미료 등으로 맛을 낸 소스는 (이번에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겠어!~라는 달콤한 속삭임이 사실 인 것처럼.)콤한 맛을 내고 있었고. 마늘 때문 인건지 고추 가루 때문 인건지 의외로 먹을수록 끝 맛에 매운 맛이 느껴지며. 입안을 쓰읍~할 정도의 매움이 느껴졌습니다. (아저씨께 매운 정도가 예전보다 강해진 것 같다고 얘기하니. 겨울에는 매운 맛과 단 맛을 좀 더 강조한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 쫄깃한 쫄면과 라면스프 맛이 났던 라면사리. 말랑거리는 떡과 어묵이 어우러진 즉석 떡볶이였습니다. 양념 장 맛 자체가 살짝 간이 세고 진한 감은 있었지만, 채소(양배추)가 맛을 중화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는 같은 재료로 같은 사람이 끓여도 끓이는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가 있는데요. 저는 짠 맛을 선호하지 않아 항상 많이 끓이지 않은 상태의 맛으로 먹고 있습니다.

 

 

흥미로 왔던 것은 이곳에서 판매하는 두 가지 떡볶이. 특징적인 맛이 전혀 달랐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 떡볶이는 어른들에게 익숙한 마늘 맛과 하얀색 조미료, 설탕, 고추 가루 양념 맛에 말랑거리는 떡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떡볶이였고. 즉석 떡볶이는 춘장과 고추장, 물엿, 황색 조미료 등으로 맛을 낸 양념에 면 사리가 더해진 떡볶이였거든요.

 

(라면+쫄면사리 추가한) 즉석 떡볶이1인분, 일반 떡볶이 1인분, 어묵, 무침군만두 1인분. 이렇게 해서 만 3천원이었고요. 둘이 먹기에도 너무 많은 양. 즉석 떡볶이의 꽃이라는 볶음밥은 아쉽게 먹지 못했습니다.

 

▲ 좌: 일반 떡볶이 우: 즉석 떡볶이

 

 

애플하우스 총평


몰카 검증 방식의 '찾아라 맛있는 TV ', 박지윤의 단 집으로 '식신로드'에 소개 된 적은 있었지만, 생활의 달인 등 여러 방송 출연을 거절해 왔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 주었는데요. 이곳은 30여년 운영하며 생긴 노하우가 담긴 것 같은 무침군만두 등의 특화된 메뉴로 손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었고. 방송 보다는 사람들의 입 소문으로 유명해 진 대표적인 떡볶이 집중의 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반 떡볶이는 마늘과 고추 가루. 설탕이 섞인 칼칼한 양념 맛이 어우러져 있었고. 떡볶이 떡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어른 취향떡볶이였다면, 즉석 떡볶이는 춘장으로 만든 장, 마늘, 물 엿 등이 섞인 매콤하고 달콤한 맛을 면 사리로 즐길 수 있는 여성 취향의 떡볶이였습니다. 침군만두는 만두 튀김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었고. 고추장, 물엿 등으로 맛을 낸, 이곳만의 특화된 만두 튀김 범벅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니 조미료 맛이 강한 아쉬움있었고. 양념이 과한 것 같기도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의외로 재료의 맛이 (튀김 맛이긴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맛이 있는)  잘 표현되고 있었던 무침군만두는 맛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한 번쯤 먹어 볼 필요가  있는 분식 메뉴라는 생각들었습니다.   이곳 아저씨가 이야기 해 준 것처럼, 전체적인 음식 맛을 중적맛에 맞춘, 분식집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네요.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9시30분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978

연락처   02-595-162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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