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행당 떡볶이'는
왕십리 지하철 역 근처에 위치한 30년 된 분식집으로. 근처 학생들과 어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4년 12월 29일 방문하다.
떡볶이 집 내부 안은 정말 허름해 보이는, 정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낡은 가스버너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떡볶이를 끓이고 했을까요?
점심시간이 지나 손님이 없자. 일흔이 넘어 보이시는 두 주인 할머님이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요. 밖에 있는 아저씨를 불러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간접적으로나마 넉넉한 인심이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떡볶이 전문점이라기보다는 분식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 메뉴 중 (즉석) 떡볶이 1인분, 라면사리, 만두사리를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 메뉴판
앞 접시와 단무지, 주문 한 떡볶이도 제공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떡볶이 집에서 흔하게 보았던 검은색 프라이팬, 지금은 쉽게 볼 수가 없는데요. 그 프라이팬 안에 떡볶이와 추가로 주문 한 라면사리, 튀김만두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떡볶이 소스는 춘장을 넣은 듯 검붉은 색깔을 하고 있었습니다.
적당히 끓여봅니다.
이렇게 면 사리와 떡볶이를 먹어봅니다. 전체적으로 (매운 맛과 단 맛을 감추듯 짠 맛이 강한 편으로 ) 짭조름한 맛과 황색의 조미료 맛이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짠 맛을 선호하지 않아서 즉석 떡볶이를 많이 조려먹지는 않는데요. 보관상의 문제인지 며칠 환기 안 된 밀폐된 곳에서 냄새가 베인 것처럼 떡 자체에 냄새가 느껴져서 좀 더 조려서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좌:살짝 조린 떡볶이 떡 우: 많이 조린 떡볶이 떡
즉석 떡볶이에 쫄면 사리와 라면사리, 먹게 될 때마다 고민을 하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라면사리를 선택했습니다. (춘장이 들어간 즉석 떡볶이는 라면사리를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 튀김만두는 떡볶이 떡처럼 보관상 문제인지 군내가 살짝 느껴졌고. 어묵은 의외로 짭조름했습니다.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도 즐길 수 있었고요.
즉석 떡볶이의 마무리는 볶음밥이겠죠? 추가로 공기 밥을 주문했고요. 이곳 볶음밥은 밥과 참기름, 김 가루가 들어가 있었고. 직접 볶아먹어야 했습니다.
즉석 떡볶이 맛이 짭조름한 편이어서 일부러 밥은 싱겁게 볶아봤습니다. 조미된 김과 참기름, 떡볶이소스가 어우러지고.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있어 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7천원을 계산했는데요. 면사리가 비싼 감은 있지만, 떡볶이 가격이 저렴해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집 같았습니다.
행당 떡볶이 총평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시절에 돌아온 것처럼 가게 안은, 20여 년 전에 볼 수 있었던 옛 분식집의 모습인 곳이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즉석 떡볶이 집으로 식재료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싶은 곳이었네요.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1시
주소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87-1 (왕십리로 321)
연락처 .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