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또리분식'은 군산에서만 맛 볼수 있다는
독특한 구성의 잡탕(모둠 볶기)이
있는 곳입니다.
김밥이 들어가는 제주 식 모둠 볶기인 모닦치기, 튀김을 상추와 함께 싸 먹는 광주식 상추튀김처럼, 잡탕이라는 독특한 분식 먹거리로 잘 알려 진 곳이라는데요. 이미 잡탕은 몇 년 전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방송에 소개된 이곳은 가보지 못해 군산 방문 길에 다녀와 봤습니다.
2014년 12월 20일 방문하다.
영업시간 직 후에 맞춰 방문했더니. 아직 손님은 없었고. 가게 안은 의외로 소박해보였습니다. 벽에 걸린 낙서를 보니.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KBS VJ 특공대 시청 중. 이곳이 소개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SBS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가 된 적이 있었나 봅니다. 방송 맛 집이 어느 동네에 가도 있을 만큼, 정말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가지 메뉴 중 잡탕을 주문했습니다.
어묵 국과 함께 잡탕이 제공되었습니다.
어묵국물을 먹어봤더니. 진한 무국 같은 맛이 느껴졌고. 간장으로 간을 맞춘 듯 국 간장 맛도 살포시 느껴졌습니다.
잡탕은 깻잎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뭔지 모를 가루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들깨가루와 표고버섯 등을 넣는다고 대답해
주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가봤던 군산 안젤라 분식의 잡채에도 들깨가 들어가 있었고. 전주 베테랑 칼국수에도 들깨가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분식이었지만, 전라도 음식의 특징 중의 하나인 들깨가루로 (조미료 역할) 맛을 낸다는 것이었고. 그 사실이 흥미로 왔습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027 안젤라 분식 참고.
http://blog.daum.net/gisadan/15797345 베테랑 분식 참고.
잡탕을 먹어봤더니. 조미료 맛과 들깨가루, 건어물 맛도 느껴졌습니다. 그런 맛을 깻잎의 향이 은은하게 감싸주는 것 같았는데요. 매콤함까지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여러 가지 재료 맛이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 진했고. 그 진한 맛에 마늘 맛이 감춰질 정도였습니다. 먹다보니. 국물이 자박한 스타일이어서 좀 부족한 듯싶었고. 쌀떡과 수제비의 단단한 식감이 소스와 따로 논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떡볶이 떡은 식으면 단단해지고. 떡볶이 떡 속에 간이 안 베어져 있어서. 이렇게 깻잎과 함께 먹으니. 좀 더 먹기가 수월했습니다. 9천원 계산했고요.
또리분식
총평
시어머니에게 비법을 전수 받고. 이어받아
며느님이 23년 째 계속 영업하고 있는 곳이라는데요. 충남 한산과 서산에서 들깨와 고추 가루를 가져와 사용한다고 하고. 깻잎도 겨울 빼고는 직접
재배한 걸로 사용한다는 것이 이곳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고집과 열정이 높아보였습니다.
잡탕은 떡볶이 떡, 수제비, 라면사리, 어묵, 만두, 깻잎 등 푸짐한 재료와 함께 들깨가루, 표고버섯 가루, 고추 가루, 조미료 등의 양념으로 맛을 낸 군산 식 모둠 라볶이였습니다. 그런데 들깨가 섞인 꽤 진한 맛이 있어. 그 맛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학생들에게는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명산동 15번지
연락처 063- 443- 4812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