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안양 대학교 학생들이 맛있다고 꼽은 떡볶이 집 다섯 곳을 가봤더니 - 중앙시장, 마약 떡볶이, 바삭앤바삭, 떡 건달, 이모네 떡볶이

[유치찬란] 2014. 11. 17.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안양 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제작한 동영상인 '먹어볼라꼬!' 를 통해 안양에서 맛있다고 알려진 떡볶이 집 다섯 곳을 사전조사로 선정 한 후. 여러 학생들의 (블라인드 테스트) 시식 후 투표를 통해 가장 맛있다고 생각되는 떡볶이를 뽑은 적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학생들이 만든 졸업 작품 영상을 보고. 저도 호기심에 다섯 곳 모두 찾아가봤습니다.

 

 

2014년 11월 2일, 3일 다섯 곳 모두 방문하다.

 

첫 번째 후보였던 중앙시장 떡볶이입니다. 떡볶이 골목을 형성하고 있던 이곳은 30~40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저도 오래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 떡볶이입니다

 


 

떡볶이를 판매하는 여러 곳 중,  학생들이 촬영했던 떡볶이 집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튀김은 없었고.  떡볶이, 김밥, 어묵, 순대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쌀떡이었고. 떡볶이 양념에 물엿을 더한 맛이었습니다. 맛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먹다보면 은은하게 올라오는 매콤함이 매력적인 떡볶이였습니다. 물엿을 사용하다보니. 일부 떡은 살짝 굳어있었는데요. 이곳 떡볶이는 갓 만든 상태이어야 만족도가 더 높을 것 같았습니다.  떡볶이 값으로 3천원을 계산했습니다.

 

 

학생보다는 어른 손님이 많았던 중앙시장 떡볶이 골목,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명소가 되어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안양의 명물거리 된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후보였던,  마약 떡볶이 일요일에 방문했었습니다.

 

 

 

음식들을 살펴보니. 떡볶이, 순대, 튀김, 어묵을 팔고 있었습니다.  특이했던 건 음식 만드는 직원 모두 10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학생들이었다는 건데요.  직원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지만, 생략하겠습니다.

 

 

 

홀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떡볶이 1인분이 천원이었습니다.  몇 년 전 먹어봤을 때도 천원이었었는데. 아직도 가격이 그대로인 것이 놀라왔습니다.

▲ 마약 떡볶이 메뉴판

 

 

떡볶이와 튀김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3천5백 원 선불이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씁쓸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마른 표고버섯을 사용해서 이거나. 덜 끓여진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떡볶이가 입 안에서 겉도는 느낌이 들었고. 떡볶이 떡은 쌀떡이긴 했지만, 혼합 떡인 것처럼 쫄깃한 식감은 아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여학생이 튀기고 있던 튀김은 식은 상태에서는 괜찮았지만,  뜨거운 튀김은 느끼함이 있었는데요. 기름 빼는 시간을 생략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세 번째 후보였던, 바삭앤바삭 입니다.

 

 

 

월요일 오픈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안은 손님이 없었는데요.  낮 시간은 한가하고. 오후 4시 이후 저녁 시간에 손님들이 많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주었습니다.

 

 

다양한 메뉴 중,  국물 떡볶이와  새우튀김, 김말이를 주문했습니다.

 

▲  바삭앤바삭 메뉴판

 

 

떡볶이와 튀김을 주문을 하자.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튀김 기름이 상당히 깨끗했는데요.  매일 기름을 새로 쓰지는 못하지만, 3일마다. 새 기름을 사용한다고 주인아주머니가 말해주었습니다.

 

 

 

국물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고추장 소스 맛이 느껴지면서 매콤하고 달콤했고. 얼큰한 맛이 있어서 해장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떡볶이와 함께 튀김가루가 제공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은 이렇게 튀김가루를 조금씩 넣어 먹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먹어보니 튀김 가루의 아삭한 식감이 귀를 즐겁게 했고. 튀김의 고소함은 떡볶이 국물과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아주 살짝 새콤한 맛도 있었던 것은 케첩 때문이었습니다.

 

 

주문했던 튀김입니다. 김말이는 깻잎이 들어있어 향긋함도 더해주고 좋았지만, 아쉽게도  기름 온도가 잘 못되었는지 기름을 많이 먹은 튀김이었습니다. 머리와 꼬리를 살린 새우튀김은 튀김옷이 두꺼워 아쉬웠지만, 새우 맛은 잘 살아있었습니다.

 

 

 

2시간을 기다리다.

 

이곳에는 다른 곳에 없는 독특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바로 해물 못난이로 하루 40여개뿐이 만들지 않아서 (한 테이블 당 4개 한정) 하루 10팀의 손님에게만 판매한다는 튀김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아직 재료 준비가 안 되었다고 해서 안양 대 등 다른 곳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방문했습니다.

 

 

 

해물 못난이를 먹어봤더니 오징어, 새우의 맛 향긋한 깻잎향이 어우러졌고. 다져진 떡이 튀김의 식감을 잘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튀김을 매콤했던 간장이 풍미를 더해주면서. 튀김 맛이 다양하게 느껴지고. 풍성해진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총 5천원 계산했습니다.

 

 

 

 

네 번째 후보였던, 떡 건달입니다.

 

 

 

안양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고. 매장 안에 들어가 보니 여학생 손님들이 덮밥을 주문해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다 먹는 학생이 카드 계산을 직접 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이곳 사장님은 계산 후 영수증을 보지도 않고 기계를 다시 건네받는 것이었습니다. 학생과 주인이 아닌, 서로간의 신뢰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떡 건달이라는 가게 상호가 재미있었습니다.  떡볶이 집을 차린다고 하니. 사장님의 조카가 사장님 별명이었던 날건달을 본 따 그럼, 떡 건달로 하라고 해서 상호가 지어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주로 덮밥이 많이 나간다고 하는데요. 저는 떡볶이와 김말이 튀김만두를 주문했습니다.

 

▲ 떡 건달 메뉴판

 

 

중앙시장, 바삭앤바삭 등의 분식집에서도 원산지 표기가 되어 있었는데. 이곳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 것이라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떡볶이는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었고. 튀김은 떡볶이 조리가 다 된 후 넣고 그릇에 담아 주었습니다.

 

 

 

춘장과 후추 등으로 맛을 낸 짜장 떡볶이였습니다.

 

 

떡 건달 떡볶이를 먹어보니 매콤하고 달콤했고. 짭조름한 떡볶이였는데 요. 아쉽게도 냄새가 많이 느껴지는 밀가루 떡이었습니다. 말랑거림이 좋은 떡이었지만. 보관상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공장 표 튀김은 의외로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곳에서는 3천원 계산했습니다.

 

 

 

 

다섯 번째 후보였던 이모네 떡볶이 입니다.

가게가 바뀌어서 못 알아볼 뻔 했지만,  24년을 해왔다는 주인 할머니를 보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와 튀김만 팔던 예전과 달리 닭 강정, 닭 꼬치 등을 팔아서 매출이 더 올랐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제가 있는 동안 7~8명의 학생 손님들 모두 닭 강정과 닭 꼬치를 주문했고. 떡볶이를 먹는 손님은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예순을 훌쩍 넘으신 주인 할머님은 상당히 밝고 활동 적이었습니다. 순간 몸동작이 일반 젊은이들보다 훨씬 빨라서 좀 놀랬을 정도였습니다.

 

 

다양한 메뉴 중,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구) 이모네 떡볶이 메뉴판

 

 

(구) 이모네 떡볶이를 먹어보니.  푸석한 식감의 밀떡이었고.  물엿의 달콤함과 후추의 매콤함이 있는 평범하고 익숙한 고추장양념 맛의 떡볶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3천원 계산했습니다.

 

 

 

 

안양 대학생들이 뽑은 떡볶이 집 다섯 곳 총평

 

다섯 곳의 후보 중 기대에 못 미치는 곳들도 있었지만, 일반 방송 맛 집 프로그램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뽑은 떡볶이 집들이라서 꽤 신선했고. 좋았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 시식, 투표 후 선정 된 안양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떡볶이는 바삭앤바삭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선택한 이유로 떡볶이의 달콤한 맛에 (튀김 가루의) 바삭함이 더해져 색다르고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고 합니다


중앙시장 떡볶이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옛날 스타일의 시장 쌀 떡볶이였고. 약 떡볶이는 가격적인 매력 때문인지 10대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떡볶이였습니다.삭앤바삭 떡볶이는 튀김가루의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달콤한 국물 떡볶이였고. 떡 건달 떡볶이는 매콤하고 달콤했고. 짭조름한 짜장 떡볶이였습니다. 이모네 떡볶이는 예전과 달리 떡볶이보다 닭 강정, 닭 꼬치가 더 인기 있는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부록)

동호회 분들에게 가장 먹음직스런 떡볶이를 선택 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네 번째의 밀 떡볶이가 많았다는 것이 흥미로 왔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떡볶이를 눈으로 기억하고 선택한다는 것이.  http://cafe.daum.net/topokkilove/F39R/206

 

 

 

 

중앙시장 떡볶이

영업시간  매월 2, 4째주 화요일 휴무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6-44

연락처       無

 

마약 떡볶이

영업시간  낮 12시 ~오후 10시30분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41-12

연락처      無

 

바삭앤바삭 떡볶이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11시 30분 ~오후 10시 30분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13- 15호

연락처    031- 466- 3806

 

떡 건달 떡볶이

영업시간   학교 방학 기간, 주말 휴무

                오전 10시 30분~ 오후 9시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708-158

연락처     031- 464- 5856

 

(구) 이모네 떡볶이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새벽 1시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281번지 102호

연락처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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