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현재 진행형인 광명 시 새마을 시장 추억의 분식, 치즈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광명) 민들레 영토

[유치찬란] 2014. 9. 26.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민들레 영토' 는 광명 시 새마을 시장 옆, 새마을 상가 안에 위치한 곳으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식 집이라고 합니다.  9월 26일 바로 오늘 저녁,  KBS 6시 내 고향에 소개된다고 하는데요. 그 곳 치즈 떡볶이 맛이 궁금해서 찾아가봤습니다.


 

9월24일 방문하다.

 

 

 

이곳은 민들레 길 동네이름을 따서 상호를 만들고 200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학로 돌쇠아저씨네의 인테리어와 메뉴구성이 비슷했다는 건데요. 주인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그곳 아저씨께서 이곳 상가 안에서 영업했었다고 하네요. 이곳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여학생들이 있었던, 분식 집 분위기는 알록달록한 테이블과 벽에 붙은 메뉴판, 낙서 등이 뒤엉켜 꽤 산만한 느낌이었지만 그것이 이곳만의 매력인 것 같았습니다. 저도 벽에 낙서를 해보고 싶었으니깐 요.

 

 

 

' 치즈 떡볶이, 돈가스, 김치 볶음밥, 아이스크림이 다해서 만원 ' 친구 세트 가격이 정말 저렴했고.  메뉴 구성도 좋았는데요.  방송에도 세트가 소개 된다고 합니다.  저는 혼자 방문해서 치즈 떡볶이 단품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치즈 떡볶이가 제공되었습니다. 면 사리와 모차렐라 치즈, 체다 치즈가 올려 진 떡볶이는 자장소스를 살짝 넣은 것처럼 검은 빛이 감돌아 보였습니다.

 

 

 

치즈부터 먹어봤습니다. 3,700원 저렴한 가격이라서 저 품질 치즈인 줄 알았는데. 꽤 괜찮은 치즈였고. 자장과 물엿이 섞인 것 같은 소스와 함께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져  자꾸 먹고 싶은,  끌리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지체했더니 치즈가 굳기 시작했네요.

 

 

 

 

떡볶이는 치즈와 함께 라면과 쫄면 사리, 어묵이 함께 들어가 있었는데요. 떡볶이 소스는 단 맛이 꽤 강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뒷맛이 깔끔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 물어보니 디포리 등 건어물을 끓인 육수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라면사리, 쫄면 사리 각각의 매력도 있지만, 면 사리를 치즈와 함께 먹는 부드럽고 고소한 감칠맛은 정말이지!  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인 것 같았습니다.

 

 

 

매운 맛이 자제 된 것 같은 달콤한 떡볶이는 꽤 맛이 깊고 풍미가 좋았는데요. 간이 세게 느껴지지 않고. 조미료 맛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00% 천연 조미료 맛은 아니었습니다. 밀가루 떡이었고요.

 

 

 

남은 떡볶이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돈가스도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한 것이라서 돈가스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추가 주문한 수제 돈가스입니다. 가격은 3,800원 이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국내산 생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는 돈가스를 먹어보니 튀김의 바삭하고 고소함이 기분을 좋게 했지만, 느끼한 뒤 여운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좋았던, 돼지고기 맛을 반감시켜 주네요.  돈가스 소스는 우유를 넣은 것처럼 부드러움이 있었고. 케첩을 넣은 것처럼 시큼한 맛이 있었습니다.  시큼한 맛이 묘해서 공장 표 돈가스 소스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느껴졌고요.

 

 

 

돈가스와 같이 나온 맨 밥에 떡볶이 소스와 비벼 먹어보니 자장이 섞인 것 같은 고추장, 고추 가루 소스 맛이 그대로 입 안에 전해져서 좋았는데요. 이 모습을 본 주인 아주머니는 밥을 비벼먹는 것이 아니고. 볶아먹는 것이라고 해서 추가로 양념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밥이 냄비에 볶아져 제공 되었습니다. 그릇을 바꿔 제공해서 좀 놀라왔는데요. 원래 이렇게 다른 그릇에 볶아준다고 합니다. 즉석 떡볶이도 아닌데 떡볶이를 먹고 밥을 볶아 먹을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치즈 떡볶이에 양념 볶음밥은 여학생들이 특히 더 좋아하고. 어른들은 즉석떡볶이를 선호 한다고 합니다.
 

 

 

김가루 미나리 참기름을 넣은 볶음밥입니다. 돌미나리가 들어간다는 것이 특이하네요. 이달 말 영업 종료된다는 쫑알쫑알 떡볶이 집에서 먹었었던, 미나리가 들어간 볶음밥을 이곳에서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나리의 향긋함, 김 가루와 참기름의 고소함이 떡볶이 소스와 너무 잘 어울려졌습니다. 미나리의 향긋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방송 전, 방송에 소개되는 음식 맛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방송에서 국수와 대결을 벌이고 받았다는 메달

 

 

민들레 영토 총평

 

재료도 좋은 편이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놀라왔는데요. 학생들이 배불리 먹는 것이 좋고. 커가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씀에 단순히 이곳은 음식을 팔기만하는 곳이 아니라 주인과 손님 이상의 소통과 정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나가던 학생과 어른들이 주인아주머니에게 인사하고 가는 것을 봤었는데요.   다른 분식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단맛이 강하기는 했지만, 뒤 맛이 깔끔해서 좋았던 치즈 떡볶이는  면 사리와 잘 어우러졌고. 치즈와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돈가스 고기는 부드러워서 좋았지만, 기름을 먹은 것 같은 튀김 옷 상태의  아쉬움이 있었네요.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에 맛도 좋아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곳이었고.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서도 찾아가는  현재 진행형인 추억의 분식이었습니다.

 

영업시간   오후 1시 ~ 오후 10시

주소        경기 광명시 광명동 290-52

연락처       02- 2688- 4490

 

 

* 당분과 염분이 많은 떡볶이 자주 반복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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