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학교가는 길'은 가톨릭대학교 앞에 위치한 분식집으로 대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치쫄스', '치라스' 라고 하는 독특한 이름의 모둠 떡볶이 맛이 궁금해서 찾아가봤습니다.
2014년 9월 11일 방문하다.
분식집 안에 들어가 보니 모든 손님이 대학생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곳임을 알 수 있었고요. 조치원의 신안 골처럼 떡볶이 집임에도 남학생 손님도 많다는 것이 특이해보였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떡볶이 스페셜에 대한 안내 문구도 보였고요.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저렴해 보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먹고. 주문하고 있었던 '치즈라면 떡볶이 스페셜'을 주문했습니다. 학생들은 치라스로 통하고 있었고. 그렇게 주문하더군요. '치즈라면 떡볶이 스페셜'이라고 또박또박 소리 내어 주문했던 것이 살짝 창피할 정도였습니다.
국물과 단무지, 물은 셀프였는데요.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주문했던 '치라스' 입니다. 삶은 달걀 2개, 튀김만두 2개, 어묵, 체다 치즈로 이루어 진, 모둠 떡볶이 엇고요. 다진 쪽파와 깨가 떡볶이 위에 꽤 많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면이 불 것 같아서. 라면 사리부터 먹어봤습니다. 다진 파와 깨의 맛이 거의 묻힐 정도로 의외로 맛이 강한 편이었는데요. 전체적으로 단맛과 매운 맛, 조미료 맛으로 조화를 이룬 맛이었고. 간도 센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먹다보니 금세 그 양념 맛에 익숙해지네요.
쌀 떡볶이와 튀김 만두, 어묵, 삶은 달걀도 함께 먹어봤습니다. 푸짐한 양이라서 밥까지 먹는다면, 두 세 명이 먹기에도 충분 할 것 같더군요.
양파와 양배추 등, 전체적으로 재료가 푸짐하고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지만, 깨와 파의 맛이 안 느껴질 정도로 양념 맛이 강한 편이어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양념 밥도 추가해 먹어봤습니다. 양념 밥도 다진 파와 깨소금이 올려져있었고 김 가루와 참기름도 함께 들어가 있었습니다.
김 가루가 뭉치고. 참기름이 많이 들어간 밥 부분은 느끼한 맛이 있었지만, 삶은 달걀과 함께 먹으니 그 느끼함이 어느정도 감소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떡볶이 양념과의 조화가 좋았는데요. 대학로 선다래의 떡밥에 조미료를 첨가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음 날 치즈쫄면 떡볶이 스페셜 치쫄스를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다진 쪽파와 깨를 아낌없이 넣어주는 푸짐함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쫄면 특유의 면 냄새가 있었지만, 전날에 먹었던 치라스 보다는 좀 더 깔끔했고.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쪽 파와 깨의 맛이 감춰질 정도로 단 맛과 매운 맛 등 양념 맛이 강했고요. 녹아내린 치즈가 올려 진 쫄면 맛이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 주방 안에 직원이 몇 분 계셨는데요. 만드는 분에 따라 떡볶이 맛이 살짝 달라질 수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 가는 길 총평
다진 파와 깨의 맛이 거의 안 느껴질 정도로 떡볶이 양념 맛이 강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에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이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라면 (또는 쫄면), 튀김 만두, 어묵, 삶은 달걀, 치즈를 넣은 모둠 떡볶이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달콤하고 매콤한 맛에 조미료 맛까지 더한 친근한 떡볶이였고. 가톨릭대 여학생뿐만 아니라 푸짐함에 남학생들도 좋아하고 있는 곳이었네요.
영업시간 토, 일 휴무
평일 오전 9시 ~ 오후 9시 (주문 마감 오후 8시 30분)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공 동 45-42
연락처 032- 347- 8809
* 당분과 염분이 많은 떡볶이는 자주 반복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