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부산 초등학교 앞 떡볶이 집을 다시 가봤더니 -범어사 소문난 떡볶이

[유치찬란] 2014. 8. 26.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제가 예전에는 비공개 공간에 10여개 씩 글을 미리 써 놓은 후. 느낌상 뭔가 아니다 싶은 곳들은 포스트 완성한 후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었는데요. 그런 비공개 글 중 한 곳을 뒤늦게 올려봅니다. 올 봄. 생활의 달인에 소개 된, 우동과 팥빙수를 먹기 위해 부산 방문 길에 먹어본 곳이었고요.

 

 

주황색 표기: 완성 후 글을 공개하지 않았던 포스트 글들.

 

 

' 범어사 소문난 떡볶이' 집은  부산 청룡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곳으로 KTX가 아닌, 고속버스로 부산을 방문하면서 들렸던 곳으로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던 곳입니다.  부산 고속버스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거든요. 

 

가게 앞에는 떡볶이를 먹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떡을 어묵 국물에 데친 후 빨간 양념을 더해 떡볶이를 만들어내고 있었는데요.  떡볶이 색깔이 무척 빨갛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묵과 떡이 섞인 국물은 많이 탁해 보이네요.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튀김만두는 냉동만두를 기름에 튀긴 후,  접시에 담아 놓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묵과 순대도 판매하고 있었고요.  예전 방문 시 판매되었던 김밥 튀김은 요즘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떡볶이, 만두 가격은 무척, 저렴했습니다. 만두 20개를 먹어도 2천5백 원뿐이 안했거든요.

 

▲ 가격표

 

 

떡볶이와 튀김은 한 쪽에 준비된 접시와 포크를 직접 가져다가 먹으면 되었는데요. 노출된 외부에서 손님들의 손이 오고 가기 때문에 위생적인 환경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떡볶이를 접시에 담아 먹어봤습니다. 빨간 양념 색깔과 달리 매운 맛을 강조한 떡볶이는 아니었고.  달콤한 맛 속에 매콤함이 느껴졌고, 조미료 맛도 느껴집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예전보다 매운 맛이 있다고 하니. 들어오는 고추 가루에 따라 매운 맛이 날 때가 있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고추 가루는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가격에 국산 고추 가루 사용은 저의 큰 욕심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가래떡 크기의 떡볶이는 달콤함이 많이 강조된 맛이었습니다.  떡볶이 떡은 100% 쌀 떡은 아니었고.  일정비율로 쌀과 밀을 섞은 것 같았고요.

 

 

 

어묵도 먹어봤고요.  

 

 

 

튀김 만두는 속 재료 맛이 거의 안 느껴질 정도튀김옷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강했는데요. 달콤한 떡볶이 소스와는 비교적 잘 어울려졌습니다. 악마의 유혹이랄까요? 깨끗하다고 볼 수 없는 거품이 올라오는 기름에 튀겨내어 겉 부분이 몽울몽울 해진 만두. 분명 몸에는 좋지 못 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지만, 그 생각과 달리 손이 가게 되는 고소한 맛이 있었습니다.

 

 

" 튀김의 고소한 맛을 알게 되고 익숙해지게 되면, 거부할 수 없게 되는 치명적인 맛의 유혹.  그런 유혹이 느껴진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재료의 음식을 선호하고 좋아하지만, 그 맛의 유혹을 거부하기란 참, 힘든 거였네요."

 

 

 

싸고 푸짐하다는 이유 이외에 이곳만의 분위기와 매력은 분명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어도 떡볶이 값이 싸서 먹을 수 있었던 학창시절의 기억, 추억을 느낄 수 있었으니깐 요.  하지만, 그런 감성적인 면과 달리 현실에서는 위생과 플라스틱 주걱 사용과 튀김 기름 등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좌: 플라스틱 조리 도구 우: 튀김 기름

 

 

 

범어사 소문난 떡볶이 총평

 

부산 초등학교 앞 떡볶이 집을 다시 가보니.  이전과 보는 시각이 달라져서 일까요?  맛 보다는 재료를 먼저 보게 되면서 이전과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른의 시각에서는 불량식품이라 말할 수 있는 그래서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그런 또 다른 시각이 흥미롭게 받아들여지네요. 누군가가 언급해야 하고. 꼭,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으니깐 요.

 

어린 시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어도 먹을 수 있었던 바로 그 추억의 초등학교 앞 떡볶이였습니다.

 

 

영업시간  오후 2시~4시부터 밤 12시

주소         부산 금정구 남산동 21-11

연락처      051- 515- 6624

 

 

 

* 당분과 염분이 많은 떡볶이 자주 반복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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