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서울에서 인기있는 국물 떡볶이 네 집을 비교해봤더니 -미미네, 탱크, 오시오, 영도분식

[유치찬란] 2014. 5. 9. 06: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국민 간식 떡볶이는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들 입맛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에서 대중적으로 장 인기 있다고 볼 수 있는 국물 떡볶이 네 집을 비교해 봤습니다.

 

 

2014년 4월 30일, 5월 1일 미미네 방문하다.

 

'미미네'는 홍대에 위치한 떡볶이와 손 튀김 전문점으로  SBS 강호동의 스타킹 출연 이 후.국물 떡볶이 집을 판매하는 곳 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세를 떨치게 된 곳 입니다.

 

 

 

매장 안을 들어가 보니. 평일임에도 손님이 많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커플 손님 두 분 빼고는 모두 여성 손님 이었다는 건데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여학생 손님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이곳의 주 메뉴는 특허 받았다는 조리법으로 만든 새우튀김국물 떡볶이입니다.

 

 

 

국물떡볶이새우튀김 다섯 마리를 주문, 제공받았습니다.

 

 

 

제공된 백김치와 새우튀김에 찍어먹을 파래소금, 마늘소금, 일반소금을 준비 해 두었고요.

 

 

 

주문했던, 새우튀김 입니다. 다른 곳과 튀김이 달라보였는데요, 바로 튀김옷이 꽃처럼 피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새우모양을 그대로 살려 낸 새우튀김의 앞부분 입니다. 튀김옷이 화려한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새우튀김의 뒷모습은 앞모습에 비해 과하지 않나싶을 정도로 튀김옷이 더 만들어진 모습이었고요.

 

 

 

새우튀김을 먹어보니. 튀김 과정에서 만든,  튀김 부스러기 같은  튀김옷은 입안에서 고소함과 함께 바삭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기름진 느낌이었고. 그 맛이 입 안 가득 강하게 느껴져서 상대적으로 새우 본연의 맛은 가려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새우튀김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튀김 옷.  마치 양파 링 과자 처럼 기름을 품은 과자 같은 튀김옷이었기에. 과자에 익숙한  10대, 20대들에게는 당연히 좋아하고 열광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는 튀김옷에서 기름 냄새도 느껴지기는 했는데요. 옆 테이블 여학생들은 상관없다는 듯, 맛있어 하더라고요. 이런 맛이 익숙해 진 요즘의 젊은 층의 입 맛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 이곳의 새우튀김의 튀김 옷 맛이 강해. 이 좋은 새우 본연의 맛이 감춰지는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튀김 옷 맛이 강한  새우튀김 이었네요.

 

 

 

국물 떡볶이입니다.

 

 

 

국물부터 먹어봤습니다. 달달한 맛과 칼칼함이 공존하는 국물 맛이었는데요. 칼칼함이 감춰질 정도로 단 맛이 강했습니다. 단 맛이 입 안에서 사라질 쯤 텁텁함도 살짝 느껴지네요.

 

 

 

아쉬웠던 떡볶이 떡! 재료의 문제인지 보관상 문제인지. 미세하게 밀가루 떡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혹시 몰라 다음 날 다시 방문했는데도. 역시 떡 냄새가 느껴지더군요. 어묵도 생 어묵의 느낌이었고. 푹 끓여진 떡볶이라기보다는 살짝 익혀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014년 3월 1일, 4월 12일, 5월 6일 탱크 방문하다.

 

'탱크 떡볶이' 는 압구정에 위치한 국물 떡볶이 집으로 두 달 전, 테이스티로에 소개되는 등 압구정에서 핫 하게 떠오르고 있는 떡볶이집 입니다.

 

 

 

 

 

떡볶이 집 안은 카페 분위기를 연상시켰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미미 네 처럼, 주 고색이 20대 초반 여성이었다는 겁니다.

 

 

 

 

매장 안에서 예전에 못 보던 문구가 눈에 띄네요. 이곳도 착한튀김 집처럼, 매일 새 기름으로 교체. 사용하는 곳 이었습니다.

 

 

 

이곳의 메뉴 중, 방송에 소개되었던, 국물 떡볶이, 스팸 초밥, 깔라마리 타워를 주문했습니다. 선불이었고요.

 

 

 

국물 떡볶이스팸 초밥이 제공되어서 먼저 먹어봤습니다.

 

 

 

스팸 초밥을 먹어봤더니 짭조름한 햄 맛이 입 안 가득 느껴졌고, 부드럽게 퍼지는 쌀밥이 짠 맛을 감싸 안듯이 느껴졌습니다.  재미있는 건 고추냉이 맛도 중간에 느껴진다는 것인데요. 의외로 짭조름한 맛의 이 스팸 초밥을 여고생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햄 맛과 밥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국물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예전 방문 때보다 떡볶이 국물의 농도가 진해진 것 같았는데요. 달콤함과 매콤함이 어울려지는 떡볶이였습니다.  

 

 

 

다진 파가 들어가 있어서 향긋함을 더해 주었고요.

 

 

 

방송 직 후에 먹었을 때의 떡볶이 떡은 쫀득하다. 라고 느껴졌었는데여. 이번에 먹었을 때의 떡볶이 떡은 말랑하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전형적인 말랑말랑한 질감의 밀가루 떡볶이 떡이었습니다.

 

 

 

예전보다. 국물이 진해졌고 (간이 세졌고) 그 맛을 감출 정도로 단 맛도 강해진 것 같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없어져서 아쉬웠는데요.  국물이 진해지고 달아 진 이 맛은 오히려 20대 여성분들에게 더 어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깔라마리 타워입니다. 샤워크림과 칠리소스가 함께 제공되었고요.

 

 

 

오징어 몸통에 후추 등의 양념을 하고 빵가루를 입힌 원 모양의 튀김이었습니다.

 

 

 

 

사실 이 튀김은 테이스티 로드 방송 직 후(다음 날) 먹어봤었습니다. 당시에는 만족스럽지 못했었는데요.  먹다보면 치아 안 쪽 잇몸이 아플 정도로 바삭함을 넘어 단단함이 느껴졌었고. 튀김옷이 먹을 때마다 떨어져 먹기 불편해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이번 리뷰 때 당시 느낌 그대로 글을 썼다면, 큰일 날 뻔 했네요. 한 번 방문만으로 음식을 평가한다는 것은 위험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깔라마리 타워를 먹어봤더니 튀김옷의 바삭함 보다는 촉촉한 부드러움이 더 느껴졌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튀김을 만들면서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씀해주시네요. 튀김옷의 부드러움 속에 후추로 비린 맛을 감춰낸, 부드러운 오징어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샤워크림의 시큼함, 나초에 더 어울릴만한 칠리소스는 이 튀김과 뭔가 언발란스 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스와 함께 먹으니 튀김의 풍미가 죽는 느낌이었거든요.

 

 

 

떡볶이 소스도 역시. 이 튀김의 맛을 감추는 느낌이었고요.

 

 

 

그냥 먹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기름을 먹은 튀김옷이다 보니. 많이 먹다보면 느끼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요.  한입에 먹지 않는 이상, 먹을 때 튀김옷이 떨어지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2014년 5월 3일, 5월 7 오시오 방문하다.

 

'오시오 떡볶이'는 1960년대 판자촌이 대부분이었을 때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다는 곳으로, 당시 시장이 형성되었던 장소였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떡볶이 옆 골목, 허름한 건물을 통해 옛 흔적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2대째 해오는 곳이어서 그런지. 60년대라고만 말씀하시지. 정확히 시작 한 연수는 말씀 해주지 않으시네요.)

 

 

 

 

다섯 테이블로 이루어진 소박한 공간 안에는 손님들이 떡볶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자리가 비좁다보니, 포장손님들이 많다는 건데요.   먹고 가는 손님보다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제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지 9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아직도 1인분 가격이 같았고, 저렴했습니다.  이곳의 주문방식에 불문율이 있다고 하는데요. 떡볶이 1인분에 만두 3개 이상 주문 못한다는 겁니다.   그것은 당일 판매 할 떡볶이 떡과 만두를 맞추어서 매일 공장과 방앗간에서 가져오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런식으로 만두를 많이 팔지 않아서  불친절하다고 소문이 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것 같지 않은 튀김 만두지만, 확실히 다른 곳과 차별화된 바삭함과 고소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떡볶이 1인분과 만두 3개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후추가 다진  파, 떡볶이 떡과 튀김만두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맛 볼 있는 요즘의 고추장 양념장이 아닌, 50여년 그대로 이어진, 이곳만의 독특한 양념장이 더해진 국물 떡볶이. 후추와 대파가 전체적인 풍미를 더해주고. 잡아주고 있었고. 어묵 등이 더해진 감칠맛이 익숙하게 다가오게 합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봤더니 초고추장 같았던 떡볶이소스는 숙성된 장 맛을 느끼게 하는데요. 톡 쏘는 후추의 맛이 더해져 입 안 가득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설탕의 단 맛과 더불어 느껴지는 조미된 감칠맛은 어묵을 끓이고 함께 떡을 데친 국물을 사용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풍미에 후추가 더해진 톡 쏘는 듯 한 매운 맛도 가지고 있어서. (신수동 국물 떡볶이가 떡볶이계의 평양냉면이라면) 떡볶이계의 함흥냉면이라고도 할 수 있(어.) -> "매운 떡볶이 아닙니다."  국물 떡볶이의 느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자주 다녀본 곳인데 이번에 문뜩 돼지육수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저만의 감(느낌)일 뿐이라서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양념장에 뭔가 비밀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고. 다른 곳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국물 맛이 있는 떡볶이 집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사장님 말씀으로는 매일 새벽 김포 만두공장에서 사온다고 하시는데요.  다른 곳과는 다른 바삭함과 고소함이 잘 살아있는 만두였습니다. 

 

 

 

말랑한 질감과 쫄깃함을 동시에 가진 이곳 떡볶이 떡은 쌀떡과 밀가루 떡의 장점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쌀과  밀가루, 콘 가루 등을 일정비율로 섞은 떡이었습니다. 고소함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떡으로  꽤 매력적인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먹을 때는 주방에서 갓 끓여져 나와서. 탱글탱글한 밀떡의 식감이라 느껴질 수도 있고. 푹 끓여지게 되면, 쫀득한 쌀떡의 식감도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는 이곳만의 황금 비율. 밀과 쌀. (옥수수) 전분을 섞어 만든 맞춤 떡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5월 3일, 5월 8일 영도분식 방문하다.

 

'영도분식'은 영도시장 안에서 1982년 5월부터 시작한 곳으로 34년이 된 분식 집 입니다. 재래시장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시장 안 쪽 상점들은 문을 닫을 만큼,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뜸 한 곳이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노점에서 장사를 하셨다는 이곳 사장님 내외분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어도. 10여 년 전 노점 앞에 있는 가게로 이전, 분식집을 계속 하고 계셨습니다.  소박한 분식 집이었던 이곳은 작년 초 생활의 달인에 소개가 되면서 화제가 되었고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유명한 분식집이 되었습니다.

 

 

 

분식 집 안에 들어가 보니.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토요일에는 20대 분들이 많이 찾으시지만,  평일에는 30~40대 어른들이 많이 찾으신다는 것을 몇 번의 방문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이곳에 오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인 것 같았는데요.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옛 물건들이 눈에 띄었고요, 이 냄비처럼 30년 이상 된 그릇들이 많다고 합니다.

 

 

 

 

메뉴판 입니다. 방송 후 유명해 졌음에도 여전히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미네, 탱크 등 젊은 층이 찾는 곳들은 방송 후 가격이 올랐지만,  40년 이상 된 오시오나 이곳 영도분식은 방송에 나왔음에도. 여전히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이 느껴지는 분식집이었습니다.  

 

방송 후. 떡볶이와 김밥을 1인분을 묶어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차리리. 가격을 올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 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두 음식이 3,500원이라 싸다는 일차원적인 생각보다는, 재료를 먼저 보게 되는데요, 5만원이 넘는 국산 농협 쌀로 지은 김밥이라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김밥과  떡볶이를 주문했고요.

 

 

 

 

잡채와 함께 끓인 떡볶이는 참깨가 뿌려져 제공되었습니다.

 

 

 

오시오 떡볶이는 만두와 떡볶이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었다면, 이곳 떡볶이는 떡볶이와 잡채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잡채는 입 안에서 속삭이고 간지럽히듯 했고촉촉하고 매끄러운 식감이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쫀득함도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밀가루 떡이었고요. 고추장 양념 맛에 설탕 맛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달콤한 떡볶이였습니다.

 

 

 

김밥도 먹어봤습니다.  김밥 위에 참깨가 뿌려져 제공되었고요.

 

 

 

단무지 맛이 강한 편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밥과 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는 김밥 입니다.  김 맛과 참깨와 참기름의 고소함이 느껴지면서 밥맛과 재료의 맛이 느껴집니다. 

 

 

 

떡볶이 소스와 함께 먹으면,  달콤한 떡볶이 소스의 색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밥이 달콤해 지거든요.

 

 

 

 

국물 떡볶이 네 곳 총평

 

요즘 서울의 맛을 대변하듯, 인기있는 국물 떡볶이집들은 모두 단 맛이 강했습니다.

 

미미네  10대20대들이 좋아할만한 단순한 매력이 있었네요.

 

- 영업시간  낮 12시 ~오후 10시 30분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2길 24

- 연락처    070-4042-8011

 

탱크  20대 30대들이 좋아할만한 좀 더 세련된 분위기와  맛이 있었습니다.

 

-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평일 오후 3시~오후 9시30분

                  주말(공휴일) 낮 12시~오후 9시30분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74-3  1층

- 연락처    02-545-2625

 

오시오  단순하면서도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30~40대 분들이 더 선호할 것 같았고. 실제로 그 연령층의 손님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재료 소진시까지)

- 주소        서울시 동작구 상도 1동 633-44

- 연락처     02-825-7798

 

영도분식  단맛이 강한 떡볶이는 학생들이 선호 할 만 한 맛이지만, 잡채와의 조화로  독특한 맛을 이끌어내면서 익숙한 맛이 있어 다른 세 곳의 떡볶이 집들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있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10시~ 오후 7시

- 주소        서울시 동작구 상도2동 176-1 (영도 시장 內)

- 연락처     02-813-6920

 

 

 

* 당분과 염분이 많은 떡볶이 자주 반복 섭취 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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