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서울) 착한 식당 튀김과 (제주도) 나눔 착한식당 튀김을 비교해보니 - 요요미, 착한 튀김 (나눔 착한 식당)

[유치찬란] 2014. 5. 7.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요요미'는 매일 새 기름으로 튀김을 만들어내어 착한식당에 선정 된 곳입니다. 여러번 다녀온 곳이지만 이번에 다시 두 번 더 찾아가봤습니다.

 

2014년 4월 21일, 4월 24일 방문하다.

 

 

 

 

평일이었음에도. 오픈 시간이 되자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계셨습니다.

 

 

 

 

제가 2014년 4월 21일 방문했을 당시 사장님을 잠깐 뵈었었는데요. 간난 아이와 함께 병원을 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1년 전부터 보았던 직원 분들이 대신 주방에서 조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메뉴 구성이 살짝 바뀌면서 가격 변화도 살짝 있었습니다.

 

▲ 좌: 2013년 8월 메뉴판  우: 2014년 4월 메뉴판

 

 

 

튀김을 만들기 전 주방 안을 보니 여전히 매일 새 기름으로 튀김을 만든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둠 튀김 세트국물 떡볶이를 주문했고, 15여분 뒤 제공 되었습니다.

 

 

 

이곳 튀김 소스로는 양념간장 구운 소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좌: 양념 간장 우: 구운 소금

 

 

치자 물 반죽으로 튀겨 내어 파슬리가 뿌려진 모습입니다. 모둠 튀김 세트는 새우튀김, 김말이, 오징어 튀김, 야채튀김, 고구마튀김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오징어 튀김을 먹어봤더니  오징어 몸통 부분을 다리모양처럼 만든 재미있는 튀김으로  오징어 맛이 잘 살아있으면서 바삭한 튀김옷과 잘 어울려졌습니다.  

 

 

 

새우튀김을 먹어봤더니 (마치 방울토마토 씹을 때 입속에서 즙이 퍼지듯이) 입 안에 기름짐이 퍼지는 느낌을 제일먼저 받았고. 동시에 바삭하고 고소한의 튀김옷의 맛이 느껴집니다. 한 번 두 번 씹으면서 새우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야채튀김을 먹어봤더니 먼저 고구마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느껴졌고. 씹으면서 양파의 부드러움과 시원한 맛이 느껴집니다. 먹으면서 깻잎의 풍미가 뒤늦게 느껴지네요. 

 

 

 

 

 

고구마튀김을 먹어봤더니 파슬리와 치자 물로 만든 튀김 옷 맛이 살짝 스치듯 느껴지면서  고구마 맛이 강하게났습니다. 두툼했던 고구마는 달콤했지만, 입속에서 마른 듯한 퍽퍽함이 느껴졌는데요. 목이매여 그냥 먹는 것 보다는 떡볶이 국물 또는 물과 함께 먹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말이 튀김은 당면을 늘어뜨린 재미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먹어봤더니 몸통부분은 김 맛이 입안에서 느껴지면서 (기름기가 입술에 키스하듯 부드럽게 느껴졌고) 삶아진 당면 맛이 밍밍하듯 구수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는 떡볶이를 먹어봤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카레와 물엿을 넣어 만든 신림의 전투떡볶이와 흡사한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동네인데 비슷한 맛을 가졌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떡볶이 국물은 고추 가루의 거친 느낌과 물엿의 달콤함 카레의 향긋함이 어울려져 진한 느낌의 맛을 느끼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혀에서 느껴지는 맛보다 입천장 콧등에서 느껴지는 자극이 더 강했다는 건데요. 아이보다는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비교적 진한 맛의 떡볶이였습니다.

 

 

 

 

떡볶이 떡은 밀가루 떡으로 말랑말랑한 식감 이었고요. 어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떡볶이였습니다.

 

 

 

 

2014년 4월 22일 제주도 나눔 착한식당을 방문하다.

 

'나눔 착한 식당'은 먹거리X파일 100회 특집으로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선정된 부부에게 착한 식당의 노하우를 전수 시켜 만들어진 착한식당 입니다.

 

김포공항에서 아침 8시 20분 비행기로 제주도로 출발, 오전 10시 30분경에 제주도 나눔 착한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매장 안에 들어가 보니 tv에서 보았던 주인아주머니는 손수 김말이를 만들고 계셨고. 주인아저씨는 새우를 다듬고 계셨습니다. 너무 일찍 온 저는 근처 주민 센터 안 소파에서 1시간동안 영업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영업시간이 된 후 찾아가보니. 손님들이 오셔서 주문을 하고 계셨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주방 안의 기름상태를 확인해보니 제주도의 나눔 착한식당도 매일 새 기름으로 튀김을 만든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했는데요. 어린 아르바이트 학생이 주인아저씨에게 콜라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자. 주인 아저씨는 맘대로 먹으라고 하시면서 탄산음료 많이 먹으면 이가 썩는다고 자주먹지 말라 고 말씀하십니다. ' 자식을 걱정하는 우리 부모님의 마음'을 보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흐뭇한 마음이 들었네요.

 

 

 

 

메뉴판을 보니, 서울 착한식당의 메뉴 구성과 가격은 같았습니다.  이곳에서도  같은 메뉴인 세트 메뉴 1과 국물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 제주도 나눔 착한식당 메뉴판

 

 

주문한 메뉴가 제공 되었습니다.

 

 

 

서울 착한식당은 튀김 소스로 간장과 소금을 준비되어 있다면, 이곳은 간장감귤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귤 소스가 청량고추의 매운 맛에  특유의 감귤 소스 맛이 감춰지는 것 같아서  주인아주머니에게 아쉽다고 말씀드렸더니,  레몬이 갑자기 떨어져서. 급한 데로 양파와 청량고추를 넣은 것이라서 그렇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 좌: 양념 간장 우: 감귤 소스

 

 

 

세트 1 메뉴 튀김이고요.

 

 

 

 

새우튀김 입니다. 한 눈에 봐도 새우튀김 상태가 좋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새우 수염, 다리까지도 섬세하게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었습니다. 새우튀김을 먹어봤더니 갑자기 눈 앞에 김 태희같은 멋진 이성이 나타난 것처럼 놀라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고소한 새우 맛이 그대로 입 안에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착한식당 새우튀김은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이 먼저 다가오고. 씹으면서 새우의 맛이 느껴졌다면,  제주도의 착한식당 새우튀김은 입 안에 넣자마자 새우의 향이 느껴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 속에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착한식당 튀김이라도, 맛의 장점이 다르다는 사실이 재미있네요.  두 곳 모두 매력적인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말이를 먹어봤더니  튀김옷이 얇아서 김 맛이 그대로 잘 살아있었고. 양념을 거의 안한 것처럼 당면의 맛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김말이 맛이 특이하기는 했는데요. 튀겨졌지만 튀김 옷에 의해 김의 향이 그대로 남아았으면서. 입 속에 넣을 때 그 맛과 함께 삶아진 당면이 마치 후추를 살짝 넣고 기름에 볶아낸 것 처럼 묘한 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김말이 끝에 삐져나온 당면은 꼬깔 콘처럼 바삭하고 고소했는데 마치 양파 링처럼 입 안에서 기름짐이 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징어 튀김을 먹어봤더니  오징어 맛이 그대로 느껴졌는데요.  튀김옷이 이번에는 바삭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서울 착한튀김의 오징어 튀김은 바삭함이 살아있다면, 제주도 착한튀김의 오징어튀김은 상대적으로 튀김옷이 부드러웠습니다.

 

 

 

고구마튀김을 먹어봤더니. 마치 삶은 밤고구마처럼 달았는데요. 상대적으로 식감은 퍽퍽했고 목이 메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 고구마튀김도 음료수나 떡볶이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채튀김을 먹어봤더니  바삭함과 고소함이 입 안에서 전해져왔는데요.  서울 착한 야채 튀김은 양파의 맛이 입 안에 청량감과 향긋함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착한 야채 튀김은 깻잎  쑥갓이 추가되어 고구마, 야채 등과 함께 입 안의 풍미를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떡볶이를 먹어봤습니다.

 

 

 

 

서울의 착한튀김집의 떡볶이와  똑같은 물엿이 들어간 진한 떡볶이였는데요.  뭔가 다른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맛이 달라 주인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같은 양념에  매실 액을 추가해 넣는다고 하시네요.

 

 

 

떡볶이 떡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떡볶이 국물이 뜨거울 때는 좋았지만, 국물이 식으면서  떡은 쫀득해졌고. 살짝 단단해지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주인아주머니께서 처음 오픈 했을 때부터 제주도에는 밀가루 떡이 없고. 쌀떡의 이런 식감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신다는 말씀을 하셔서 조리 전, 식용유를 떡에 살짝 바르는 코팅방법이나. 물엿의 양을 줄이거나 안 넣는 방법 등,  그 단점을 어느 정도 해결 될 수도 있지 않을 까 싶어서 귀뜸은 해드리고 왔네요.

 

 

 

 

서울 착한튀김 vs 제주도 착한튀김 총평

 

두곳 모두 매일 새 기름으로 튀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서울 착한튀김은 반죽에  치자 물이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았고, 튀김옷의 바삭함이 잘 살아있으면서 재료의 맛과 함께 조화로움이 느껴졌다면,  제주도의 착한 튀김은 바삭함이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재료의 맛이 더 잘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사항" 제주도 착한튀김 사장님이 말씀하셨듯 새우, 오징어의 당일 재료 상태에 따라 밑간을 안 해도 튀김이 짜느껴질 때가 있고, 튀김 음식의 특성상 저녁 마감시간의  튀김은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좌: 서울 착한 새우튀김 우: 제주도 나눔 착한 새우튀김 (모둠 튀김 중. 새우튀김으로 단적인 예를 든 것입니다.)

 

 

 

서울 착한튀김  요요미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낮 12시 ~ 재료 마감 시 까지 ( 평일 저녁 7시, 토요일 저녁 5시 경 마감)

- 주소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87-36 1층

- 연락처        070-4312-5985

 

제주도 착한튀김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낮 12시 ~ 재료 마감 시 까지 (평일 저녁 7시, 토요일은 5~6시 경 마감)

- 주소         제주도 제주시 화북 1동 1973-20

- 연락처     064- 723- 3392

 

 

 

에필로그

 

착한 식당들을 방문하다보니, 방송 후 체인점을 내며 승승장구하는 착한식당도 있는 반면,  정말 소박하게 방송 전과 똑같이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방송 후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걷기 힘들 정도로 몸이 불편해지셨는데도 '아프다고 쉴 수가 없다. 힘들어도 그냥 하는 거지 뭐.' 이렇게  소박하게 저에게  말씀하시는 착한 사장님을 볼 때면, 눈시울이 젖혀지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변함없이  직접 만 드시는 감동적인 착한 식당 사장님도 계시는 것을 직접 보았고. 착한음식을 만들기 위해 매일 식사를 거르시는 착한식당 부부 사장님도 지속적으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표면적으로  방송 후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오히려 본인 의지대로 할 수 없게 된 착한 사장님도 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방송 후 음식 맛이 변한 걸 체감하면서. 아쉬웠던 곳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방송을 통해 착한음식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고. 우리들 주변에 자극적인 양념 맛이 아닌, 좋은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착한 음식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정착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 에는요. )  바로 지난 주말 한 착한식당에 방문 해 보니, 방송 9개월 전 보다. 훨씬 더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확인 했는데요.  5월 16일 리뷰로 남기겠지만,  계속 노력하는 착한 사장님들을 볼 때면 우리 주변에 착한 식당 문화가 정착 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누구나 건강해 지고픈 욕구, 본능이 있기 때문에 착한식당 음식을 통해 건강해 질 것이라는 믿음(자기 최면)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착한식당 음식을  찾고, 좋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서 우리들은 본인 위주의 이율배반적인 욕심이라는 것을 방송을 통해 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저도 물론 그런 것 같고요.  방송에 더 많은 것을 기대라고. 그렇게 되어주길 바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실천을 하지도 않으면서 머리로 생각만 하면서요. 5월 중으로 블로그 글을 마무리 할 생각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실제로 제 꿈에 서울 착한튀김 집 사장님과 (생활의 달인과 먹거리X파일에 나오셨던) 여자 교수님이 나타나시더라고 요.  그래서 이곳을 다시 한 번 찾아가 보게 된 것이랍니다.

 

포스트 글을 통해 때로는 많은 분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요. 제가 그동안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정말 많지 않았나! 반성 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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