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먹거리X파일 착한 도시락 5일 연속 먹어봤더니 - 햇살 도시락

[유치찬란] 2014. 7. 28.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햇살 도시락'은 건강한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들어 2014년 7월 18일 착한 식당에 선정 된 곳입니다. 방송 3일 후 찾아가 봤습니다.

 

 

2014년 7월 21일 첫 번째 방문하다.  

 

 

 

가게 안을 들어가보니. 주방 안에서는 방송에서 본 착한 식당 주인공이 반찬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방송 영향으로 끊임없이 전화가 오고 있었는데요. 포장을 담당하시는 분이 이어폰으로 거의 모든 전화를 받고 응대하고 있었습니다. 계속된 전화 주문 폭주로 일주일 도시락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 되는 것을 목격할 수가 있었고요. 다행히 저는 월요일 아침 8시쯤 전화 예약을 했었고. 금요일 까지 선 결제를 해서 5일 연속 도시락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주문 한 도시락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니 냉동 제품, 반 조리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겠다는 이곳 식당 주인의 다짐과 원산지 표시판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보았던 일반 도시락과 고급 도시락이 보였는데요. 근처 회사 직장인들과 방송국 등에서 단체주문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8천원, 1만5천원, 3만원이었습니다.

 

▲ 위: 일반 도시락  아래: 고급 도시락

 

 

 

고급 도시락은 당일 주문이 안 된다고 해서 일반 도시락의 오늘의 메뉴인 돼지 갈비찜과 버섯 불고기 중 버섯 불고기를 선택했습니다. 일반 도시락은 매일 두  종류가 준비된다고 합니다. 흑미 밥과 함께 (닭 육수) 미역국, 소고기 무 국, 된장국 중 한가지로 준비해 제공 하고 있었는데요. 국물 양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 좌: 닭육수 미역국  중: 소고기 무국 우: 된장국

 

 

 

버섯 불고기 도시락입니다.  직접 만들었다는 치즈가 올려진 샐러드, 부드러웠던 계란말이, 아삭한 식감과 채소 자체의 수분이 느껴졌던 호박전, 쌉싸래했던 나물, 배추김치 등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젓갈이 들어간 숙성된 김치는 다른 반찬에 비해  맛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 메뉴인 버섯 불고기는 고기의 맛과 버섯의 향이 그대로 전해질만큼 간이 세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이곳 불고기는 얼마 전 착한 불고기 편에서 착한식당 후보로 소개되었던 경북 성주의 불고기와는 느낌이 달랐다는 건데요. 성주 불고기는 집 간장의 옛 맛을 가진 불고기였다면, 이곳은 현대적인 세련된 깔끔한 맛이 있었습니다. 물론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가 있는 것은 알지만, 같은 착한식당(후보) 음식인데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참고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의 새 불고기 식당은 주인의 방송출연 거절로 착한식당 후보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던 식당 입니다.

 

▲ 경북 성주 새불고기 식당의 불고기

 

▲ 좌: 착한 불고기 편 착한식당 후보였던 성주 불고기  우: 착한 도시락의 불고기

 

 

 

 

2014년 7월 22일 두 번째 방문하다.

 

화요일에 먹었던 순살 찜닭 도시락입니다. 감자와 채소에 닭고기를 더한 찜닭요리는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요리 같았고요.푹 찐 감자의 맛이 베인 부드러운 닭살이 매력적이었고 좋았습니다. 입안에서 으깨진 감자가 침샘을 자극하면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는데요. 뒷맛이 깔끔했습니다.

 

 

 

이번 찜닭 도시락의 반찬 중 해바라기씨 등이 들어간 고소함이 강했던 땅콩이 매력적이었고. 치자페이퍼의  월남 쌈은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쫄깃한 페이퍼 속에 토마토, 파프리카의 아삭거림과 맛살의 부드러움, 뒤 늦게 느껴지는 새우살의 향긋한 어울려짐은 아직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경험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곳 도시락의 특징은 맵고 달고 짠 음식이 아닌 저 염 식단으로 재료의 맛을 잘 살려낸, 깔끔한 맛을 가진 음식으로 여성분들이 특히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 24일 세 번째 방문하다.

 

단순한 반찬인 멸치조림에도  견과류를 넣는 등,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던, 표고버섯 새우 살 조림 도시락 입니다. 
 

 

 

 

버섯 새우 살 조림을 먹어보니 조리를 최소화 해 식감을 살린 표고버섯과 감칠맛 나는 새우 살의 조화가 좋았는데 요. 먹으면서 입술에 남겨지는 기름짐이 더 먹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고  여운을 남기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7월 25일 네 번째 방문하다.

 

목요일에 먹은 김치 제육볶음 도시락 입니다. 입 속에서 ' 나 오늘 고기 먹고 있다'를 맛 대신 먼저 알려주는 씹히는 식감이 좋았는데요. 살코기의 육질이 좋았고 비계의 기름짐은 거의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다른 메인 메뉴와 비교했을 때 매콤했던 양념의 제육볶음은 처음보다 먹을수록 끌리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다른 재료와 안 맞는다고 느껴졌던 김치가 이번 도시락에는 너무 잘 어울려진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건데요. 이날의 반찬 구성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좋아할 만한, 비교적 어른 스타일의 도시락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 26일 다섯 번째 방문하다.

 

금요일 까지 선 결제했던 일반 도시락을 하루 전 날 고급 도시락으로 바꾸고 7천원 추가요금을 내고 먹게 된 도시락 입니다. 일반 도시락과 달랐던 점은 메인 반찬이 두 가지 이고. 과일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만족도는 더 높았습니다.

 

 

 

일반 도시락과 고급 도시락의 밥 차이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전 날 까지 먹었던 일반 도시락의 밥은 탱글탱글한 밥알이 느껴지고 고소함이 강한 특징이 있었다면,   이번에 먹어본 고급 도시락의 밥은 입 안에서  밥알이 풀어지고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이 있었고 찰진 느낌이 강했습니다.  

 

 

▲ 좌: 일반 도시락 밥  우: 고급 도시락 밥

 

 

 

돼지 갈비찜은 매운 정도를 선택해서 주문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오징어 볶음이 매콤한 맛이어서 갈비찜은 순한 맛으로 만들어 준 것 같았습니다. 예상외의 맛에 놀랐는데요. 푹 끓인 감자와 호박의 맛이 베인 갈비찜은 부드러운 식감이 있었고. 감자 호박의 달콤함이 입 안에서 남아 뒤 여운을 좋게 해줬습니다.

 

 

 

 

칼칼한 매운 맛이 있었던 오징어 볶음은  양념 맛에 오징어 (재료) 맛이 감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숙성된 김치와 함께 그 부분은 아쉬웠는데요. 이날의 도시락 반찬 구성이 대부분 깔끔하고 순한 맛이었기에  매운 맛을 줄이면 다른 반찬과 좀 더 잘 어울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햇살 도시락 총평

 

주방 안에서 묵묵히 반찬만을 계속 만드는 착한식당 주인공 분들과 함께.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될 정도로 계속 움직이며 반찬을 담으시는 분, 그리고 얼굴에 땀을 흘리며 도시락 포장을 계속하면서 손님 전화를 이어폰을 이용 모두 받으시며 응대하는 모습들에 진짜 이곳은 정성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곳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았고. 또 오고 싶은 기분 좋은 착한식당이었는데요. 방송 후 변하지 않는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의 도시락은 자연을 먹는 것처럼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아이 엄마가 남편과 어린 아이를 위해 만들어 주는 사랑이 들어간 집 밥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맵고 달지 않은 반찬들로 이루어진 세련되고 건강한 도시락이었습니다.

 

 

 

에필로그

두 달여 만에 글을 다시 쓰게 되면서 신뢰라는 단어와 자존심, 그리고 거짓말 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좋은 식당에 대한 시청자와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글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1~2년에 단 한 개의 글을 쓰게 되더라도 진도 팽목항 함께버거의 가평 수제 버거 가게처럼 정말 함께 공유하고 싶은 좋은 곳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여러분들과 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영업시간 7:30 ~ 19:30 

           * 특이사항  방송 영향으로 전화예약을 아침 일찍 해야만 구입 할 수가 있었습니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4-2 부국증권 지하 1층

연락처 02-782-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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