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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9개월 후, 착한 아이스크림 집 다시 가보니 - 에쎄레

[유치찬란] 2014. 5. 15. 06: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에쎄레'는 2013년 8월 9일  천연재료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착한식당에 선정 된 곳입니다. 방송 당시 매장 이전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는데요.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되어, 방송 전 미리 찾아가 볼수가 있었습니다.

 

 

2013년 8월 6일 방문하다.

 

 

 

방송 전, 경남 창원에 있던 이곳을 방문 해 보니. 가게 안은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 이었습니다.

 

 

 

쇼 윈도우에는 착한 아이스크림으로 선정 된 젤라또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몇 가지 아이스크림을 먹어봤습니다. 방송에 소개되었던 여왕의 쌀 입니다.  철원 오대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쌀알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역시 방송에 소개 되었던 자두 젤라또 입니다. 자두를 통째로 먹는 셔벗 느낌이었습니다.

 

 

 

초콜라또 폰덴떼 탄자니아 75%로 만든 초코 아이스크림" 입니다.  신기하게 아이스크림이 민트 향과 과일 맛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무더운 여름, 경남 창원까지의 먼 거리의 방문이었지만, 건강한 재료로 만든 착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만족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2013년 9월 7일 두 번째 방문하다.

 

방송 후, 9월 5일 판교 아비뉴 프랑 에쎄레 재 오픈을 해서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착한 아이스크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늦은 여름이 지나, 추운 겨울이 되었음에도. 변함없는 것 같았습니다.

 

▲ 위: 2013년 9월  아래:2013년 12월

 

 

다음 카페 맛있는 탐구생활 동호회 분들과 함께  몇 차례 모임을 통해 함께 하면서 아이스크림 맛이 좋다. 깔끔하다. 과일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라는 호의적인 평가를 주셨을 만큼, 방송 후 맛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 9월 7일 모임  우: 12월 14일 모임

  

 

그런데. 우려 스러웠던 건, 창원에서와 달리 다른 분에게 경영과 영업을 맡기고. 아이스크림만 만들겠다는 건 좋은 것 같았지만,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고용하면서 왠지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집 분위기가 났고, 혹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 아닌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판교로 이전 후 사장님이 바뀌게 되었거든요.

 

 영수증 (창원에서 판교로 이전하면서 에쎄레 대표가 바껴버린.)

 

 

그런 우려 때문에. 더 이상의 착한 아이스크림 집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었는데요.  2013년 12월 14일 방문 당시. 아르바이트 학생 직원들이 있었음에도.  본인이 여유가 되면 직접 아이스크림을 담아서 손님들에게 주는, 착한 아이스크림 사장님의 마음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가끔, 그 장면이 생각 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 여러분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포스트 글은 착한 아이스크림 집으로 결정 하고.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5월 3일 방문하다.

 

 

 

연휴가 낀 주말이어서. 평소 주말보다는 손님이 적은 편인 것 같았지만, 여전히 손님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착한 아이스크림 사장님은 어린 아르바이트 학생이 있었음에도, 본인이 시간이 남으면 여전히 직접 아이스크림을 담아서 건네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 많은 아이스크림 중. 몇 가지를 구입 먹어봤습니다.

 

 

 

사진에 담기 위해 1가지 맛으로 다섯 가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 메뉴판

 

 

먼저 세 종류 젤라또를 먹어봤습니다.

 

 

 

 

여왕의 쌀을 먹어봤더니, 입안에서 쫀득한 쌀알이 느껴지고 바닐라향이 느껴졌습니다.  깔끔한 맛이 좋았는데요. 방송 후 창원에서 보다 좋은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리뷰 글을 위해 두 번 방문했었는데요. 첫 번째 방문 때는 여왕의 쌀 아이스크림이 부드러웠다면, 두 번째 방문 때는 찰진 느낌이 들 정도로 쫀득한 식감이 강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두 번째 먹었을  때는 오픈 시간이었음에도 아이스크림 통이 밑 바닥을 보였던 것을 보아 전 날 팔았던 아이스크림으로 판단되었고.  아이스크림의 보관, 숙성 도에 따라 식감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여왕의 쌀

 

 

 

파인애플 코코를 먹어봤더니 파인애플 맛이 나면서 코코넛 향이 마치 입 안에 향수를 뿌려 넣듯 감싸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레몬의 상큼함이 전체적인 맛을 잡아주는 아이스크림 이었네요. 한 아이스크림에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그 독특한 매력이 좋았습니다. 

 

파인애플 코코도 두 번 먹어봤었는데요. 이번 리뷰를 위한 첫 방문과 달리 두 번째 방문에서는 럼주 같은 술 향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코코넛의 씹히는 질감이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 파인애플 코코

 

 

까사타 시칠리아나를 먹어봤더니. 입 안에서 뉴 에이지 음악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리코타 치즈 맛은 강하지가 않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초콜릿 맛이 입 안을 감싸주는 것 같더니, 이내 또 다른 맛! 며칠동안 조렸다는 오렌지, 레몬, 체리의 맛은 젤리를 조린 것 같은 맛이 입 안에서 느껴졌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총 13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 만큼 만드는 과정이 길고 까다로워서  전 세계적으로 맛보기 힘든 아이스크림이라고 합니다.

 

 

까사타 시칠리아나

 

 

그 다음으로 먹어 본, 아이스크림입니다.

 

 

 

 

피스타치오를 먹어봤더니 미숫가루 맛이 났고 땅콩을 갈아 넣은 것 같은 견과류의 식감과 콩가루 같은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판교 오픈 당시 먹어봤었을 때는 진했지만, 느끼함이 느껴져 아쉬웠던 젤라또 이었는데요. 맛이 달라져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거의 모든 아이스크림을 지금까지도 조금씩 재료 비율을 바꿔가며 더 좋은 맛을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피스타치오도  함량을 지난 주 보다 높이게 되면서 제대로 된 맛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 해 주시네요.  계속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피스차티오

 

 

뜻 밖인 건, 우리가  알고 있었던 피스파치오 아이스크림의 색깔과 맛이 달랐습니다.  색소와 향신료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우리가 평소 좋아했던 것이 아닌가 한 번, 생각 해보게 되었습니다.

 

▲ 좌: 착한 아이스크림집의 피스타치오  우: 프랜차이즈 피스타치오 향 아이스크림

 

 

아라과니 초콜릿을 먹어봤더니. 키스의 달콤한 여운이 남겨지듯 입 안에서 초콜릿의 달콤함이 사라질 때 약한 박하향처럼 묘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함이 느껴지면서 이내 사라집니다. 그 맛은 다른 아이스크림과 달리 이맛이다. 라고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맛이었습니다.

 

 

이 초콜릿 젤라또가  14도의 당도로  이곳 아이스크림 중, 제일 낮은 당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곳의 다른 아이스크림의 평균 당도는 16도, 17도라고 말씀 해 주셨고요. 창원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재료를 사용 하게 되면서 당분은 줄일 수가 있게되었다고 합니다. (재료가 좋지 못하면 당도를 줄일 경우 맛이 변하지만. 재료가 좋기 때문에 당도를 줄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라과니 초콜릿

 

 

착한 아이스크림 총평

 

착한 아이스크림 사장님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쭈쭈 바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게 되었고. 방송 후 좀 더 건강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미숫가루 맛이 났던 피스파치오 젤라또와 몇 가지 맛이 한 번에 느껴지는 파인애플 코코 (과일 젤라또),  쌀 알갱이가 치아에서 씹히면서 부드럽게 녹아 드는 느낌이 들었던 여왕의 쌀 등의 아이스크림은,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방송 후 (좋은 쪽으로) 달라 진 곳이 아닐 까 생각되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리뷰를 위한 두 번째 방문에서는 착한 사장님이 안 계셨고.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사장님 안 계시냐는 저의 물음에,  '사장님 말씀 하시는 것이에요? 저 벽에 걸려있는 사진 속 대표 님 말씀 하시는 것이에요?' 라고 답변하는 것을 봐서는 사장님과 대표님이 따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 마지막 방문 영수증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740 212호

연락처     031- 702- 3094

 

 

 

에필로그

 

토마토 통조림에든 환경호르몬 비스테놀-A가 산성인 토마토를 만나 침출되면서 생식 장애와 심장 병,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으면 안 되는 걸까요? 제가 가 본, 착한식당 중 한곳에서 토마토 통조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우리들의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우유도 성장 촉진제를 맞힌 젖소에서 생성되면 유방암과 전립선 암,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먹는 우유는 안전 한 걸까요?

 

발암 가능 물질인 캐러멜 색소가 들어간 콜라는 무한도전 멤버가 광고할 만큼,  우리들에게 익숙한 음료인데. 그런 익숙한 음식들 중에서 과연 우리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는 무엇일까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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