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데일리 라운드'는 2013년 7월 19일 건강한 좋은 식재료로 햄버거를 만들어서 착한식당에 선정된 곳입니다. 방송 3일후 찾아가 보았습니다.
2013년 7월 22일 첫 방문하다.
낮 3시쯤 방문했더니. 점심시간 주문은 마감되었고 저녁 영업시간 준비 중이었습니다.
2시간여 매장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오후 영업시간이 가까워지자,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오후 영업시작 한지 30분도 안되어 마감되었습니다. 하루에 만들 수 있는 햄버거 양이 70여개. 샌드위치양이 30여개로 한정적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해 주네요. 기다리다가 되돌아가는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 2013년 7월 22일 방송 3일 후 매장 상황
저는 방송에 나왔던 햄버거 주문 후 메뉴판을 보니 우리 밀과 유기농밀가루, 통 밀,호밀 등으로 첨가물 없이 밀크 번, 오트밀 번, 참깨 번, 오징어먹물번등으로 만든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B.E.C 버거와 치즈블루스 버거입니다.
▲ 버거 메뉴판
음료와 함께 세트로 주문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감자튀김이 메뉴에 없네요. G.M.O.(유전자 조작) 농산물과 트랜스 지방등 안정성이 불확실한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B.E.C 버거 입니다. 오징어먹물 번과 오트밀 번으로 주문했는데. 그 빵들은 다 소진되었다며 밀크 번으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버거는 달걀 프라이. 베이컨, 고기, 양상추, 양파, 토마토, 치즈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의 수제 버거와는 맛이 달랐는데요. 소스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리 만들어 놓은 건지 고기와 달걀 프라이가 식어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고기가 식어있어서 푸석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치즈 블루스 버거는 모짜렐라 치즈와 블루베리가 더해 진 수제 버거였습니다.
먹어보니 모짜렐라 치즈의 부드러움과 블루베리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짤렐라와 블루베리의 조합이 좋아서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도 미리 구워놓아 푸석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고기 부분은 역시 아쉬움으로 남네요.
2014년 3월 6일 방송 8개월 후 두 번째 방문하다.
낮11시 30분경에 방문했습니다. 아직 영업시간 전이라서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낮 12시 영업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매장 안에 들어가 보니. 방송에 나왔던 주인아주머니는 안 계셨습니다. 아르바이트 학생이 주문을 받고 있었고. 주방 안에서는 다른 아주머니께서 햄버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직원말로는 사장님은 하루에 한번 씩 오시는데 저녁7시에 올 때도 있고. 대중없다고 말해주네요.
▲ 2014년 3월 8일 방송 8개월 후 매장상황
메뉴판 입니다. 8개월이 지난 후 가격변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B.E.C 버거의 경우 500원 올랐네요. 그리고 오트밀 번, 오징어먹물 번, 참깨 번으로 햄버거 주문 시 300원 추가 금액이 있었습니다.
▲ 좌: 방송 직 후 메뉴판 우: 방송 8개월 후 메뉴판
기본으로 나오는 피클은 8개월 전과달리 비트로 색을 입혀 제공되었습니다.
▲ 좌: 방송 직 후 피클 우: 방송 8개월 후 피클
오징어 먹물 번으로 만든 B.E.C 버거 입니다. 빵이 달라진 것 외에는 8개월 전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오징어 먹물 번은 일반 빵 맛이었습니다. 큰 차이가 없네요. 거의 동일한 맛이었고. 고소한 맛은 있었습니다. (직원에게 재차 확인하며 물어보니. 일반 빵과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해 주네요.) 빵에 발려진 소스가 맘에 들었는데요. 버터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크림 맛이었습니다.
고기는 기름기가 거의 없고 뚝뚝 끊어지는 것 같은 식감이었고. 고기 맛보다는 후추와 양념이 뒤섞인 것 같은 특유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입에 감기는 맛은 없었지만, 소스가 거의 없어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확인하다 보니. 고기 속에 검은 점 같은 것이 보이네요. 의문과 호기심에 개운치 못한 뒤 여운은 있었습니다.
2014년 3월 6일 방송 8개월 후 홍대 점을 방문하다.
▲ 2014년 3월 6일 서초 점 (좌) 홍대 점 (우) 영수증 같은 날 방문
홍대 점은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었습니다.
8개월 전, 서초 점에서 볼 수 있었던 간판과 착한식당 명패를 이곳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아직 덜 알려졌는지. 매장 안에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직원말로는 주말이 되어야 손님이 많다고 하네요. 이곳 역시 여자 아르바이트 학생과 남자직원이 햄버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주인아주머니는 빵을 만드느라 매장에 있기가 힘들다고 주방에 있던 직원이 말해줍니다. (잠시 사장님이 이곳을 방문했다가 다시 외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2014년 3월 6일 홍대 점 매장 상황
이 날 홍대 점의 햄버거 주문은 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치즈 블루스 버거와 오늘의 주스를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주스는 사과주스였고. 이 곳에서 사용하는 사과는 농장에서 부모님이 직접 지은 사과라고 합니다. 시럽은 넣지 않았는데요. 약간 밍밍한 듯했지만 괜찮았습니다.
▲ 사과 주스
치즈 블루스 버거입니다. 사실 오트밀 번으로 만든 햄버거를 먹고 싶었지만, 주문 할 때 말을 안 해서 밀크 번으로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주문 할 때 이야기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8개월 전 버거의 모습과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버터 맛이 났던 크림소스는 베샤멜소스로 빵에 풍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베샤멜소스= 프랑스 요리로 화이트소스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이 버거는 블루베리,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고기, 양배추, 양파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거의 없는 평일이어서 그럴까요? 블루베리는 냉동을 한 건지 상큼한 맛이 없었고. 모짜렐라 치즈는 냉장고에서 갓 잘라 넣었는지 차가웠습니다. 두 재료의 맛은 다른 재료와 동 떨어진 맛이었습니다. 서로 조화롭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아쉬웠습니다.
고기는 후추 등의 향신료 맛이 났습니다. 확실히 방송 직후 보다 향신료 맛이 강해진 것 같네요.
데일리 라운드 총평
방송 전과 방송 8개월 후 변함없이 좋은 재료로 깔끔한 맛의 햄버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변한 것이 있다면, 직원들이 버거를 만들고 있었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은 변함없었지만, 8개월 전과 달리 고기의 향신료 맛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B.E.C 버거는 방송 직후 먹었을 때는 고기가 식어져 있어 아쉬웠다면. 8개월 후 먹어보니. 고기 속 향신료 맛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 좌: 방송 직 후 우: 방송 8개월 후 B.E.C 버거
치즈 블루스 버거는 방송 직 후에는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큼한 블루베리 맛과 모짜렐라 치즈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는데요. 8개월 후 먹어보니. 재료 상태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냉동된 것처럼 상큼함이 없던 블루베리 맛과 차가워서 다른 재료와 조화롭지 못했던 모짜렐라 치즈가 아쉬움으로 남네요.)
▲ 좌: 방송 직 후 우: 방송 8개월 후 치즈 블루스 버거
서초 점
- 영업시간 매 주 월요일 휴무 낮 12시~오후 8시 (제품 소진 시 까지)
-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 동 1544-10
- 연락처 02-582-7897
홍대 점
- 영업시간 매 주 월요일 휴무 (추 후 휴무일을 화요일로 변경된다고 하네요.)
낮12시~ 저녁 10시 (* 3월은 오후 2시오픈)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 동 332-33
- 연락처 02- 332-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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