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생활의 달인, 최강달인 만두 편에 소개된 3 곳 모두 가봤더니 -이품분식, 봉이만두, 월화당

[유치찬란] 2014. 3. 5. 06: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2014년 3월 2일 생활의 달인에서는 최강달인 만두 편을 소개 하였습니다. 제작팀이 한 달여 동안 20여 곳의 후보 중, 제작진의 검증을 통해 세 곳을 후보로 선정 하였다고 하는데요. 저도 그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 3월 2일 이품 분식 방문하다.

 

'이품분식'은 연희 동에 위치한 만두 전문점입니다. 저는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방문 하였는데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줄 지어 서 있었습니다.

 


 

 

 

'맛있는 TV' , '생활의 달인'  이틀 연속 방송되다.

 

방송도 끝나기 전에 손님이 줄 서 있는 모습에 의아했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바로 전 날인 3월 1일 ' 찾아라 맛있는 TV  The 맛 코너에서 최고의 만두로 선정 되었다고 합니다. 방송 소재가 겹치는 바람에 이틀 동안 공중파 방송에서 최고 만두,  최강 달인 만두로 선정되며 이곳이 집중조명 되었네요.  이곳은 이미 생생정보통에 소개가 된 곳이었습니다.

 

 

 

 

여든이 넘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이 곳에서 세 시간여 기다리는 동안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방송으로 인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으셔야 할 텐데.' 주인 할머니께서 힘들다고 쉬셨다가 하시는 모습을 보았거든요.  감동스러웠던 건 할머니께서 그렇게 몸이 힘드셔도 되돌아가는 손님들에게 죄송합니다. 라고 일일이 말씀 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방송촬영을 처음에는 거절 했었는데 제작진이 간곡히 부탁해 할 수없이 나오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시네요. 방송 보고 찾아 온 제가 왠지 죄송스러울 정도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버섯 왕만두의 숙성 전 모습입니다. 이 만두를 숙성 시키고. 쪄낸다고 하네요.

 

 

 

이곳의 메뉴 중, 저는 버섯 왕만두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  이품분식 메뉴판  

 

 

주문이 밀려, 세 시간의 기다림 끝에 제공 된 버섯 왕만두 입니다.  겉모습은 투박해 보였고. 만두피에 육즙이 베어져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앞 접시에 담아서 먹어봤습니다.

 

 

 

만두소는 버섯과 당면, 양파, 고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만두피는 촉촉함이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부드러웠고, 만두소만 먹었을 때는 짭조름함이 느껴졌는데요. 마치 볶아낸 잡채를 먹는 것처럼 입 안에 기름짐이 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징적인 건 육즙 자체를 입 안에서는 못 느꼈지만 육즙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맛은 마치 육수를 오랜 시간 달인 것 같은 맛이네요. (마치 돼지갈비의 연한 양념국물 같았던.) 고기, 잡채, 배추, 양파, 버섯 등이 함께 어울려지면서 각각의 재료 맛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두를 먹다보니, 만두소의 육즙이 만두피에 스며들어서 부드럽고 기름진 식감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군만두는 튀긴 만두였습니다.

 

 

 

바쁘다 보니, 주인 할아버지께서는 군만두를 만들지 못했고. 도와주시는 아드님이 만들어 준 건데요. 조리 상태는 아쉬웠습니다. 검은 점 같은 찌꺼기가 붙어있는 튀김은 평소 먹지 않지만, 방송에서 최고만두, 최강달인 만두라는 곳이니 호기심에 먹어봤습니다. 

 

 

 

군만두 역시, 바로 만들어  만두 소 재료들이 신선했고. 그 맛이 모두 느껴졌습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 안에 터지는 육즙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기름인지 육즙인지는 모를 정도로 그 육즙의 맛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요. 기름에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군만두는  바삭하고 고소했고.  동시에 부드러웠던 맛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군만두를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 맛을 떠나서 조리 상태의 아쉬움이 컸으니깐 요.'

 

 

 

 

3월 3일 봉이 만두 방문하다.

 

"봉이 만두'는 회기 역 쪽에 위치한 만두 전문점으로 방송에서 부추 만두로 소개 된 곳입니다.  방송 다음 날 찾아갔었는데요. 영업시간 전 부터 손님들이 줄 서 있었습니다.

 

 

 

주인아저씨께서는 만두를 계속 만들었고. 완성되기가 무섭게 바로바로 팔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어지럽다며 잠시 만두 만두는 것을 멈추기도 했었는데요.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계속 만두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었습니다.

 

 

 

매장 안은 이렇게 테이블이 2개뿐이 없어서 포장위주로 판매하고 있었고. 특이하게 택배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아저씨 표정이 썩 좋지만은 않았는데요. 이렇게 손님이 줄 서 있는 것이 싫어서 1년 전부터 생활의 달인 방송섭외를 거절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몇 달 전, 손님을 통해서 얘기 들어 알게 된 사실이라며 '찾아라 맛있는 TV'에서도 몰래 촬영하고 갔었다고 하네요.  주인아저씨는 여유를 갖고 하는 것이 좋다며 이렇게 방송에 소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십니다.

 

 

 

테이블에 앉은 후 이곳의 메뉴중 손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  봉이 만두 메뉴판

 

 

손 만두 1인분  하얀 만두피가 투명해진 찐만두는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만두를 먹어보니 입 안에 육즙이 먼저 느껴졌고. 부추 맛과 호박 맛이 느껴지면서 고기의 부드러움이 입 안을 감싸듯 느껴졌습니다. 예전 방문 때와 달리 느끼함이 없었고 부추 호박 등의 야채와 고기의 맛이 잘 어울려졌습니다. 좋았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단, 치아가 고르지 못한 사람들이 먹게 되면 부추가 치아사이에 끼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문한 군만두 입니다. 만두 양이 모자라서 6개만 구웠다고 아주머니께서 양해해 달라고 얘기해 주었고. 계산 할 때 가격도 덜 받으셨습니다. 군만두1인분은 여덟 개였습니다. 특이하게 식은 찐만두를 프라이팬에 구워주고 있었는데요. 기름에 튀겨내는 만두가 아닌 제대로 구운 군만두였습니다.

 

 

 

쉽게 맛볼 수 없는 옛 방식의 군만두는 바삭하고 고소했는데요. 구수한 향이 후각을 자극 시켜주었습니다.  입 안에서 육즙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는데요. 채소와 고기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기름에 튀겨내어 만두피의 바삭함과 고소함으로 먹는 일반 군만두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제가 '예전보다 더 맛있어 진 것 같네요.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거 축하드려요.' 라고 말씀드리자. 주인아저씨께서는 만두는 예전과 똑 같다고 말씀해 줍니다. 그리고 최강달인은 당연히 경력 많으신 할아버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 해 주시네요.  만두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겸손함도 가지고 계시는 사장님이셨습니다.

 

 

 

3월 4일 월화당 방문하다.

 

'월화당'은 대치 동에 위치한 만두전문점으로 '맛 대 맛' '생활의 달인'에 이미 출연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 해 보니. 이 번에 방송에 소개되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이곳의 오픈시간은 아침9시로 빨랐는데요. 일찍 방문해서 손님이 아직 없었습니다. 평소 저녁손님이 많은 곳이라네요. 직원 말로는 방송당일인 지난 일요일에는 밤 9시까지 손님이 계속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 곳의 고기만두는 비교적 큰 찜통에 만두를 찌고 있었습니다. 칸막이 때문에 만두 만드는 모습은 보지 못했네요. 방송에 나온 사장님은 안 계셨고. 직원들이 만두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고기만두와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선불이었고요.

 

▲  월화당 메뉴판  

 

 

고기만두는 긴 접시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고기만두를 먹어보니 마치 물만두를 먹는 것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파 맛이 느껴졌는데요. 그 파의 향긋함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깔끔한 맛을 이끌어 내는 것 같습니다. 고기와 부추 파 등의 내용물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려졌습니다. 

 

 

 

군만두는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군만두는 기름에 튀겨져 나왔고요.

 

 

 

군만두를 먹어보니 재료의 맛보다 느끼함이 먼저 느껴졌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과  만두소의 맛이 뒤 늦게 느껴졌습니다. 군만두는 채소 맛 보다는 고기 맛과 만두 피 맛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고추가 들어간 양배추 샐러드는 군만두의 느끼함을 없애 주었습니다.

 

 

 

 

생활의 달인 최강달인 만두 (후보) 3곳 총평

 

 

이품 분식 버섯 왕 만두 즙이 베인 부드러운 만두피와 고기, 채소 등의 재료맛과 양념 맛이 함께 잘 어울려진 중국식 만두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폭신하고 부드러웠고. 육수를 달인 것 같은 맛이 입 안에 감도네요. 군만두는 조리 상태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만들어 준 깊은 풍미와 맛은 나이 지긋하신 어른을 위한 만두라고 말하고 싶네요.


 

- 영업시간 1,3주 월요일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재료 소진 시 까지) 
                 *특이사항 만두는 11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8-11

- 연락처 02- 333-3130

 

 

봉이 만두 손 만두 얇은 만두피로 만들어 소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부추, 호박 등의 향긋함과 고기, 육즙의 어울려짐이 좋았습니다. 군만두 쉽게 맛 볼 수 없는 구운 만두로.  구수한 향이 더해져 재료의 맛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드네요.

 

 

정성이 더해진 살아있는 맛은 활력 넘치는 젊은이를 위한 만두였습니다.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낮 12시부터 오후 8시 (재료 소진 시 까지)

-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261-1

- 연락처 02- 2215-1122

 

 

월화당 고기만두는 물만두를 먹는 것 같은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있었고. 만두 소 중, 부추 파 향이 느끼함을 없애주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이끌어냈습니다.

 

향긋함이 더해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은 세련된 커리어 우먼을 위한 만두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 영업시간 오전 9시 ~오후 9시30분
- 주소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38

- 연락처 02-568-8520

 

 


▲ 좌: 이품 분식 왕만두 중: 봉이 만두 부추만두  우: 월화 당 고기만두

 

 

방송을 통해 각각의 특징이 있는 만두 맛을 보게 되었는데요. 밀가루를 빚어 재료(소)를 넣은 만두라는 음식이 다양한 맛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놀라운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최강달인 만두로 이품 분식이 선정되었습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깊은 맛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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