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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식당, 다시 가보니 - 착한 김밥 (알리딘 가족밥상)

[유치찬란] 2013. 11. 7. 06: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착한김밥에 선정된 곳, '알라딘 가족밥상'은 2012년 6월8일 유기농 같은 좋은 재료로 김밥을 만들어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곳 입니다. 방송을 보지못해서 방송 직후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뒤늦게 착한김밥이 있다는걸 알게되어 1년후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방송 11개월 후 첫 방문 하다. 

 

 

2012년 5월에 방문 했습니다.

 

매장 안에는 아이와 함께 온 손님들이 식사를하고 계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아이의 모습은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오전시간에 방문 했는데요.  주방 안에서는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김밥 속 재료중의 하나로 비항생제 유정란을 쓰고 있는것을 보고 나니 다른 김밥집 과는 다르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김밥 재료로 사용되는 비항생제 유정란 (좋은 재료라고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김밥재료 원산지를 보면, 유정란 외 제주산 흙당근,유기농 깻잎등의 국산재료와 함께 마스코바도 설탕, 비항생제 한우고기를 쓴다는걸 알 수 있었는데요. 김밥에 최상급의 좋은 재료를 쓴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반면, 환경 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는 참치캔을 김밥 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니 음식은 비싼 편입니다. 유기농 재료를 쓴다는 점이 가격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방송 직후보다 김밥은 500원 우동은 2천원 올랐습니다. 방송 당시 야채 김밥은 3,500원이었습니다.

 

▲착한김밥 메뉴판

 

 

김밥과 함께 절인무와 멸치국이 함께 제공 되었는데요.

 

 

 

방송 전 젊은 어머님들 사이에서 유기농 김밥이라고 먼저 입소문이 났었다고 할만큼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좋은재료로 만든 김밥 이었습니다.

 

▲ 좌:멸치청양고추 김밥  우:야채 김밥

 

야채 김밥을 먼저 먹어보니 밥알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면서 녹아 내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밥 재료의 맛중 먼저 햄과 밥맛이 먼저 느껴졌으며 착한 김밥이라고해서 특별한 맛일꺼라는 큰기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심심한 맛을가진 김밥이었습니다.

밥이 따듯해서일까요? 다른재료의 맛보다 유독 햄맛이 강하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금치,당근,우엉,단무지,달걀지단의 맛은 햄맛에 잘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김과 밥, 햄, 달걀지단, 우엉, 당근,시금치,단무지로 구성된 야채김밥중  햄은 합성보존료,인산염,아질산염(발색제)등을 안넣은 무첨가 햄이라하며 단무지도 합성감미료, 화학조미료등을 안넣은 무첨가 단무지라고 합니다.

 

 

 

멸치 청양고추 김밥을 먹어봅니다.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느껴지는 김밥으로 시금치,달걀지단,당근,단무지,멸치등으로 만든 김밥이었습니다. 당시 청양고추의 매운 맛에 다른재료의 맛이 감춰지는 아쉬움이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멸치 맛과 청량고추 맛이 주로 느껴졌습니다.

 

 

 

방송 1년 6개월만에 다시 방문하다.

 

 

 

매장 안은 지난번 방문때처럼 손님이 없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예전과 달리 손님이 부쩍 줄었다고 말씀해주시네요.

 

 

 

김밥 가격이 한번더 인상 되었음을 메뉴판을 보고 확인할수 있었는데요 김밥 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비싼가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던 당일 다섯명, 세명의 손님두팀이 이곳을 방문했다가 비싸다며 그냥 나갔다는 이야기를 주인 아주머니에게 들었는데요. 주인아주머니는 좋은재료로 몸에좋은 김밥을 만들겠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손님이 덜와도 상관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방송 1년 후 vs 방송 1년6개월 후 메뉴판

 

저는 지난번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야채 김밥의 다른이름인 소시지 김밥과 멸치 청양고추 김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 후 깜짝 놀랐던건 멀리있던 저에게까지 참기름의 고소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참기름 냄새가 멀리 앉아있는 저에게까지 느껴진다고 말씀드리니, 착한 김밥 주인 아주머니는 저에게 참기름을 보여 주시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한 말에 15만원이고 8병이 나오는 참기름이라고.' 그 말을 듣는순간,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런 좋은 재료를 쓰니 김밥이 비쌀수 밖에 없는건데 단순히 김밥이 비싸졌다는 생각만 했었던겁니다.

 

 

 

지난번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야채 김밥과 멸치 청양고추 김밥을 먹어봤습니다.

 

 

 

국산 참깨로 직접 만든 참기름이라고 이야기를 들어서일까요? 유난히 참기름의 윤기가 도드라져보입니다.

 

▲ 방송1년 6개월 후 김밥

 

 

김밥 만드는 과정을 보니, 양념을 안한  맨밥에 재료를넣고 김밥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김밥을 젓가락으로 먹어 보려고 해보니 밥의 찰기에 김밥이 잘 안 떨어졌는데요. 제가  김밥 속 밥이 찰기가있다고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하니, '유기농 쌀인 철원 오대쌀로 지은 밥'이라서 그렇다고 대답해줍니다.  이곳은 2~9월은 고양시 송포쌀을, 10~1월은 철원 오대쌀을 사용하고 있다네요.

 

 

 

지난 방문때와 달라진 건, 김밥 재료중 시금치 대신 오이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예전 방문과달리 시금치가 김밥속에 없다고 말하니 '시금치가 맛있어지는 겨울이 되면 김밥재료로 쓸 예정'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좋은재료로 만든 김밥이라는것을 알고는 먹는 거였지만, 육안으로 봤을때는 다른 김밥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방송 1년6개월 후 좌:청양고추멸치 김밥 우:야채 김밥

 

김밥을 먹으며 주인아주머니와 잠시대화를 나눠봤었는데요. 방송 촬영 당시와 방송후 김밥 맛이 달라졌다고 이야기 해주십니다.

김밥 맛이 너무심심해 '햄에 간장을 볶아내어 김밥 간을 맞추게되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제가 지난번 방문당시 야채 김밥에 햄맛이 유독 강하게 느껴졌던 이유를 주인아주머니 이야기를 듣고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방문을 통해서 김밥 속 밥이 뜨거울때면, 밥 맛이 잘느껴져. 김밥 속 다른재료의 맛이 감춰지는 느낌이 았었고.
밥이 식은상태의 김밥은 각각의 재료의 맛이 더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심심한 김밥이라 그런 느낌 이었던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 다음날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다음날 같은김밥을 먹어보니. 지은 따듯한 밥일때는 밥 맛과 햄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심심했던 다른재료의 맛이 감춰지는반면,  어느정도 식은밥으로 김밥을 만들면 오이,당근,우엉등의 재료의맛이 함께 어울려져 느껴진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밥맛과 햄맛과 함께 오이,당근,우엉의 고소함과 향긋함이 함께 느껴졌으며. 달걀지단의 부드러움도 느껴져서 부담없이 먹을수 있습니다.

 

이곳 김밥의 특징은 김밥을 먹는느낌이 아니고 밥을 먹는 느낌 이랄까요? 밥과함께 반찬을 먹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밥맛이 강한 김밥이며 먹고 난 뒤에도 밥을 먹은느낌이 입안에서 맴돌았습니다.

 

멸치 청양고추 김밥은 먹다보면,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갑자기 느껴질수있으니 매운맛을 못 먹는 분들은 신중히 선택 해야할듯 싶었습니다. 식은 밥으로 만든김밥은 멸치 맛이 먼저 느껴지면서 당근,우엉,계란,오이의 맛이 함께 잘 어울려지는 느낌이었지만, 먹는도중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느껴지게되고 그 매운 맛이 느껴지게되면 다른재료의 맛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착한김밥 주인아주머니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방송직후 3개월여간은 김밥준비와 정리에 새벽4시까지 일을 할수밖에 없었다. 손님이 갑자기 많아져서 밥솥에 밥을 연달아짓게되면 밥이설익고. 밥통한통으로 지을수있는 밥양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줄을서며 기다리는 손님들은 불평, 불만이 계속 이어졌었다" 는데요. 그 스트레스는 손 관절통으로 이어져 방송 두달후 부터는 직원을쓰면서 병원을 다니면서 일을 할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손님이줄면서 아픈손이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착한식당에 선정된후 목디스크 수술을했다는 착한튀김집사장님이 문뜩 떠오릅니다. 우리들에게 좋은음식을 만들어주는 착한식당 사장님들도 방송때문에생기는 나름의 고충이 생긴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밥을 지을때도 물양을 신중히 선택하는 주인 아주머니의 정성은 좋은재료와 정성이 더해져서

 

 

 

어린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수 있는, 건강한 김밥 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착한김밥 총평

착한김밥은 밥을 먹는 듯한 착각이 드는 김밥 이었습니다. 단 맛이 감돌 정도로 좋은쌀로 만든 밥은, 마치 갓 지은 냄비밥의 뚜껑을 열었을때와 같은 진한 풍미의 밥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심심한 맛을가진 착한김밥은 야채 김밥의 경우 갓 지은 따듯한 밥이었을 때는 밥맛과 햄맛이 주로 느껴졌으며.  어느정도 식은 밥으로 만들었때는 여러가지 재료의 맛이 함께 어울려져서 느껴졌습니다. 반면 멸치 청양고추 김밥은 밥의 온기와 상관없이 청량고추와 멸치의 맛이 다른재료의 맛보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힘들어서 몇 년만 더하고 장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씀은 하셨지만,방송후 1년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좋은 재료로 김밥을 만들고 계시는 모습은,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부록A) 프랜차이즈 김밥맛은 어떤맛일까?

어린시절 소풍같은 특별한날에만 먹을수있었던 김밥이. 프랜차이즈화되어 우리들은 쉽게 김밥을 사먹을수있게 되었는데요, 그 프랜차이즈 김밥맛이 궁금해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김밥 A사의 본점이있다는 대학로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대표적인 B사의 프랜차이즈 김밥도 먹어봤구요.  착한김밥과 함께 비교해봤습니다.

 

▲ 착한김밥(4,500원) vs A프랜차이즈 김밥(2,600원) vs B프랜차이즈 김밥(1,500원)

 

착한김밥은 맨 밥에 속 재료를 넣고 김밥을 만들었으며 순수한 밥 맛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담백하고 깔끔한 김밥 이었습니다.

A 프랜차이즈 김밥짭쪼름한 우엉 맛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김밥으로 기름지지만, 입에 감기는 감칠 맛을 주는 양념이 느껴지는 김밥 이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맛을 가진 김밥 같네요.

B 프랜차이즈 김밥은 빙초산등 뭔가를 강하게 넣은 듯한 단무지 맛이 강했습니다. 기분을 나쁘게 하는 시큼함에 딱 1개만 먹어보고 더 이상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부록B) 집에서도 건강한 김밥을 만들수 있을까?

창동역 앞, 대형 할인마트에서 김밥재료를 직접 구입해 봤습니다.

 

 

 

착한김밥 에디션을 준비하면서 충격을 받았던건 김밥을 만들기위해 구입한 재료들이 화학첨가물 범벅 이었다는겁니다.

우엉은 중국산에 향미증진제,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등으로 만들어졌으며.무지도 역시 빙초산,사카린나트륨,아황산나트륨,엘-

글루민산나트륨으로 만들고.맛살어묵,도 산도조절제,향미증진제, 유화제등이 첨가되었다는점은 정말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저희들이 건강에 좋은 착한 김밥을 만들기란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평범해 보이는 착한 김밥이 쉽게 맛 볼수없는 정말 귀한 음식이라는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국내산 우엉에, 제주산 흙당근,합성보존료,인산염,아질산염(발색제)등을 안넣은 무첨가 햄과 방부제, 합성감미료, 화학조미료등을 안넣은 무첨가 단무지, 유기농 쌀로 만든 착한김밥 값으로 따질수 없는 음식이었습니다.

 

 

 

-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7시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446-2

- 연락처 031-924-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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