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탐구생활

'맑은샘' 떡볶이는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37년 전통 분식 집입니다. 쫄면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은 국산 고춧가루가 들어간 다진 양파 양념장으로 만들고 떡볶이는 크게 다진 양파 양념장을 더해 만들고 "쫄면 떡볶이' "쫄볶이'로 불릴 만큼 쫄면 사리가 들어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물떡볶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국물도 넉넉히 담겨져 나오고요 군만두 뿐만 아니라 옛날식 빙삭기로 만드는 빙수도 인기 있습니다. 커피 믹스 가루와 연유 등이 들어간 커피 빙수 처음 봤을 때는 꽤 당황했었는데 이런 빙수 좋아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음식 맛은 틀림이 아닌, 다름을 보여주는 좋은 예! 이곳은 주인할아버지께서 직접 스테인리스 선반 만들고 메뉴판도 직접 만드는 등 37년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문을 닫을 때까지..

몇 달 전, 제가 집필한 '떡볶이야 사랑해' 떡볶이 책에 처음으로 공개한 내용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떡볶이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을 흘리는 향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입니다. 후각은 미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향기가 사라진 오늘날 떡볶이에는 맛을 잘 느낄 수가 없습니다. 떡볶이 맛을 잘 느끼게 하기 위해 즉각 자극을 주는 양념만 집어 넣다 보니 떡볶이에서 점점 떡 맛은 사라지고 단맛과 매운맛만 남았습니다. 물론, 떡볶이의 산업화 때문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도 맞물려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날 떡볶이의 현실입니다. 업주들의 편의성에 봉지떡 사용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밀떡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판밀떡과 달리 봉지떡은 주정, 기름등의 첨가물에 의해 떡맛이 가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