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대학로 명물 옥이네 깻잎 떡볶이

[유치찬란] 2024. 4. 10. 23:36



 

안녕하세요

맛탐의 유치찬란입니다. 

 

어제는 수유 중앙시장 안 시장 떡볶이집을 갔다가 

손님이 한 명도 없었고 

떡볶이 만든지 너무 오래되어 보여서 안 사먹고 그냥 왔었는데요 

 

오늘은 떡볶이 먹으러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

 

‘옥이모 깻잎 떡볶이’는 1992년에 시작한 대학로 명물 떡볶이집입니다. 

 

 


이곳은 그 동안

자리를 참 많이 옮긴 분식집인데요,

 

처음 했던? 자리에서 

건물주 주인이 바뀌어 맥도날드 옆 건물로 이전, 

그 곳에서 20년 동안 운영하다 폐점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오신 후 

동성 중고등학교 찾길 맞은편 자리로 다시 재 오픈하셨다가

다시 지금의 자리로 옮겨 떡볶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TGI도 있던 시절, 맥도날드 옆 건물에 있었을 때 처음 가봤었고

모닝글로리 자리에 있었을 때도 가봤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자리 이전할 때마다 가보긴 했었는데..

 

제 스타일의 떡볶이는 분명 아니었다 보니 

그동안 블로그나 카페에 한두 번 빼고는 언급하지는 않았었네요. 

 

그런데 맥도날드 옆 자리일 때랑 
모닝글로리 자리에서 하실 때 왔었다고 하니

그러냐고 좋아하시면서 

반갑게 웃으시는 할머니 모습이 참 선해 보이시더라고요.

 

처음엔 깻잎 떡볶이 1인분만 먹고 가려고 했다가 

 

 

 


주인할머니 반가워하시는 모습에 그냥 가기 아쉬워

비빔 떡볶이 (범벅 떡볶이)를 추가 주문할 수밖에 없었네요. (먹고 난 뒤 속이 더부룩 할정도로 많이 사먹었습니다.)

 

먹으면서 문뜩 든 생각은

요즘 떡볶이들은 천편일률적인 맛에

흉내내는 떡볶이가 많잖아요..

 

그런데 국물떡볶이 스타일처럼, 

국물이 넉넉하게  제공된 이 깻잎 떡볶이는 

그런 떡볶이들과 다르다 보니 좀 색다르고 특이하다.라고 느끼게 되었네요.

 

은은한 깻잎 향이 더해진, 칼칼하고 매콤 달콤 구수한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 떡맛도 잘 표현되긴 하지만, 쉽게 그러한 매력을 알려주지 않는 떡볶이“

 

“익숙한 양념 맛이 있으면서도 뭔가 특유의 향이 있고 어우러져 있다보니 이곳 노하우가 알고 싶어지는…!! “

암튼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튀김기름 상태는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김말이도 직접 만드시는 등 떡볶이 등 음식에 대한 소신도 있으시더라고요!! 

 

 

 

연예인들의 단골 떡볶이집” 

 

한 평생 떡볶이를 만들다 보니 
아주머니보다는 할머니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고희를 넘기시게 되었습니다. 

 

 

 

오래 오래 대학로에서 전설로 남아계셨으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__)

 

저는 유튜브 영상은 만들지 않겠지만, 이렇게 피드로 남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