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의 숨어있는 양산 떡볶이 맛집) 경남 양산 중부동. 83세 주인할머니. 60세 주인아주머니의 경남은행 사거리 간판없는 떡볶이

[유치찬란] 2018. 11. 5. 13:59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경상남도 양산에서 ‘경남은행 떡볶이’로 통하는 간판 없는 떡볶이 집은 이 자리에서 (현:83세) 주인할머니가 7~8년 동안 낮 시간에 떡볶이를 만들었고. (->지금은 떡볶이를 만들지 않으며. 전체 경력은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1996년 9월부터 저녁시간에 나와서 떡볶이를 만들었던 따님) 주인아주머니(23년 경력)가 지금까지 이어온 곳입니다.

오래 전, (고) 김 형곤 개그맨 아저씨가 아들과 함께 이곳에 들려 떡볶이를 먹고 간 후. 얼마 되지 않아 방송국으로부터 촬영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한 적 있는 양산 숨어있는 떡볶이 맛 집으로. 양산 동네 주민들 말에 의하면, 경남은행 사거리 떡볶이로 불리는 이곳이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라고 손꼽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8년 10월 25일. 10월 31일 방문하다.


*(고속버스 이용 시) 서울에서 당일치기 왕복 10여 시간 걸리는 먼 거리였지만, 두 번 방문한 것은 이곳 가게 역사를 좀 더 알고 싶었고. (사진 실력이 부족한 유치찬란이) 좀 더 나은 떡볶이 사진을 담기 위해서 입니다.

년 전부터 방문하려고 했었던 곳으로. 첫 방문은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역 -> 밀양 역 -> 물금 역으로 기차 이동 후. 버스를 이용했고. 두 번째 방문은 동서울터미널 -> 양산 터미널 고속(시외) 버스로 찾아갔습니다.



초행길이라서. 첫 방문 시 물금 역에서 복복지센터 앞 (보건소)으로 이동 후. 버스 환승을 했는데요. 뒤늦게 알고 보니. 물금 역 앞에서도 양산 구 터미널 행 버스를 타고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경남은행 양산 지점 앞 사거리.




경남은행 바로 옆에 있었던, 간판 없는 분식 집.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해봤더니 아저씨들이 손수래 포장마차 식으로 되어있는 곳에서 떡볶이와 어묵. 순대를 먹고 있었습니다. 여성 손님도 꽤 많이 찾아오는 곳이었데요. 여자 손님 대부분은 떡볶이와 순대 등을 (이곳에서 먹지 않고) 포장해 갔습니다.




나 태주 시인의 행복.


지금 이 순간 이 곳에서 떡볶이를 먹을 수 있음에 행복을 느낄 수 있듯이.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라는 나 태주 시인의 글귀를 적어 놓은 이곳 주인아주머니의 마음이 와 닿았고. 이곳 분식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어묵을 먹고 있던 손님 중에 저를 알아 본 분이 있어 몇 마디 나눈 후 떡볶이를 먹기 위해 (손수래) 위에 준비되어있는 음식 들을 (양해를 먼저 구하고.) 사진에 담으려고 하니. 주인아주머니는 '우리는 조미료(향미증진 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멸치. 디포리(밴댕이) 등의 건어물(생선)과 양파(껍질). 대파(뿌리) 등 공개불가 재료들을 넣고 푹 끓여 논 육수로 어묵 육수를 사용하고. 떡볶이도 만든다.' 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주인할머니) 노하우가 더해진 육수는 꽤 진했습니다. (고기 육수로 보일정도로 꽤 진해 보여.)




매일 준비한 육수에 홍고추, 대파 등을 더해 이곳만의 어묵 육수가 완성됩니다.




부산(경남) 지역 오래된 분식집(노포)에서나 볼 수 있는, 빨간 미니 바가지를 이용해 국물을 먹어보니. 홍고추. 대파 등이 듬뿍 들어간 어묵국물은 칼칼함이 있지만, 절되어져 있었고. 채소(대파 양파) 등이 더해진 시원함과 건어물(+@)의 구수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부산(경남)지역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어묵 국물이 뭔가 다르게 다가 왔던,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글에서 언급하겠습니다.


멸치. 밴댕이. 양파. 대파 등 재료가 내는 국물 맛이다. 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올 초 서울 역삼동 영동 떡볶이 리뷰에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듯이. 재료의 천연조미료인 글루탐산. 아미노산 등이 (온 숙성 과정을 통해) 맛이 증폭되어져 나타나는 특유의 맛(풍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봤을 정도로 일반적인 어묵 육수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미가 있었거든요.



중탕 조리법으로 떡볶이를 만드는 대부분의 부산(경남지역) 분식집의 특징 중 하나는 가래떡(쌀떡)을 어묵육수에 1차적으로 데친 후(떡을 부드럽게 하면서. 간을 베이게 한 후) 떡볶이 판에 넣고 조리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이 아닌, 오후 저녁쯤에는 그곳만의 어묵국물 맛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지만, 이곳은 달랐습니다.



이곳은 (물 떡을 어묵 육수에 4~5개 넣고 판매하기는 하지만) 떡볶이 떡을 어묵국물에 데치는 과정이 없는 곳이었기에 오후에 방문했어도(다른 중탕조리 떡볶이 집보다) 어묵 육수가 탁하지 않았고. 깔끔한 시원함이 있었습니다.

이곳만의 칼칼하고 시원한 감칠맛 있는 어묵 국물 맛이 잘 표현되는 것을 보니. 굵은 소금(천일염)도 신경 써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떡볶이 뿐만 아니라. 어묵 국물중탕 조리법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스불의 복사열 조리가 아닌) 끓는 물의 전도열로 일정한 조리 온도를 유지. 떡볶이 판에 떡이 퍼지거나. 들러붙지 않으면서.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빠른 시간 안에 조리하거나 맛을 내기 힘들 수 있다는 단점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 유명한 떡볶이 맛 집 중에 (부산 출신 주인이 있는) 대표적인 중탕조리 떡볶이 집이 있습니다만, 쌀떡에 식용유 작업 해 논 것과 물엿 등의 양념이 어우러진 맛이 자극적이면서도. 느끼하게 다가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리뷰 완성도를 위해서, 어젯밤. 몇 년 만에 다시 먹어봤지만, 언급은 역시 안 하는 것으로.)



2017년 생활의달인에 소개된, 울산 공주분식(구:대흥식육점)과 2018년 생활의달인에 소개된, 해운대 빨간 떡볶이처럼, 조미료(향미증진 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맛의 노하우가 있을 텐데요. 일부 추측해 보건데 에서 언급한 이곳만의 (생선)어묵 국물(향미증진 제 역할을 일부 해줄 수 있는) 많은 양의 어묵. 그리고 전라남도 무안에서 사돈이 제배한, 고춧가루+@의 공개하지 않은 재료로 만들(어)면서. 기본적으로 떡 맛이 잘 표현되면서. 양념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고로 부산(경남)지역의 떡볶이 타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현저하게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드문 이는 바로 때문일 것입니다. 떡볶이의 기본은 떡이고. 떡이 중심입니다. ->바로 가래떡(쌀떡)을 사용하기 때문.


타 지역에서 떡볶이에 사용하는 판 밀떡이 맛이 없다거나. 안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주정. 기름 등 첨가물이 들어간 봉지 떡을 사용하는 떡볶이는 시큼한 산미 등으로 을 흐트러트릴 뿐만 아니라. 양념(소스) 맛도 흩뜨리기 때문에. 제대로 된 떡볶이 맛이 완성되기 힘들(다.)것이기 때문이고. 그런 분식집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 진화심리학 학술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쓴맛. 신맛에 관해 언급한 제 예전 글 참고)



이전 동호회 포함, 약 13년 동안 떡볶이 동호회와 블로그를 운영. 전국의 떡볶이 집을 찾아다니고 있는 떡볶이 전문가 유치찬란이 2018년 11월 5일 현 시점에서 지 떡 사용한 떡볶이 중에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나마 기억에 남을 만큼, 괜찮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곳 '북가좌동 맛있는 집 떡볶이' '후암삼거리 간판 없는 떡볶이 집' '부평 모녀떡볶이' 이 세 곳 말고는 솔직히 없었다. 라고 떳떳하게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고. 나머지 봉지 떡 떡볶이는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특별하지 않았고.) 아니었습니다.




먹음직하게 완성된 떡볶이.




이곳에서는 김말이 등의 튀김이 없는 대신, 군만두(튀김만두)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떡볶이 1인분 3천원.




먹기 전, 떡볶이 풍미(향)에 집중해 봅니다.

좋은 고춧가루의 풍미가 (간수를 뺀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춘) 육수에 의해 맛의 상승효과. 맛이 증폭되어져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달큰하게 다가오면서도 일반 떡볶이와 풍미가 뭔가 달랐습니다. (포장했을 시. 비닐봉지 속에서 흘러나오는 향이 매운탕(해물 탕)에서 느낄 수 있는 향과 유사함이 있었거든 요. 물론, 전체적인 맛. 향은 다릅니다만,)


꼭, 먹기 전  떡볶이 향을 맡아보세요. 일반적인 떡볶이에서는 맛보기 힘든, 고추 가루와 육수가 어우러진 묘한 풍미를.



*고춧가루 사용법도 남달랐습니다.

여름에는 사돈이 재배한 전라도 무안 고춧가루와 양파 등을 사용하고. 추운 겨울에는 땡초(청량 초)도 섞어서 사용한다고 말해주었거든요.

명일동 진이네 떡볶이 집처럼, 순한 맛임에도 계절에 따라 떡볶이의 매운 정도를 조절하는 곳을 가끔 보기는 합니다만, 흔하지만은 않기에.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 몸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본능적으로 자율신경에서 맛(과 신맛)에 덜 민감해 지듯이. 신체능력(신진대사)이 떨어지는 추운겨울에는 몸에서 체온을 올리려 하는 인체의 열 항상성. 자율신경계의 작용 등으로 (여름보다) 매운맛(통증)에 자각능력이 떨어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떡볶이의 기본은 떡이다.


떡볶이 떡 맛이 입 안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양념(소스)과 잘 어우러졌는데요. 떡볶이 떡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고. 적당한 칼칼함과 달콤함. 육수의 풍미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쌀떡의 특성 상, 아주 뜨거울 때보다 어느 정도 (온기가 있을 정도. 뜨겁지 않고) 식어질 때 쌀떡의 쫀쫀한 쫄깃함이 잘 표현되고. 소스(양념)의 어우러진 맛이 입 안에 잘 전달될 것입니다.




*참고로 중탕 조리로 만들어진 떡볶이라서. 조리정도에 따라. 또 어떻게 떡을 담느냐에 따라 감과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 잠시 도와주던 할머니(주인아주머니 어머니 아님)가 담아 준 떡볶이가 맛의 감흥이 떨어졌던 것은 떡볶이 판 윗부분. 차가운 공기와 맞다 차갑게 식어진 떡볶이 떡을 담아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떡볶이를 먹는 동안) 주인아주머니가 잠시 일을 보고 오셨고. 서비스로 접시에 담아 준 떡볶이는 판 안쪽에서 떡을 담아 물의 전도열이 전해져 떡이 따듯했고(떡이 온기가 있었고). 이곳만의 떡볶이 맛을 잘 느낄 수 있었거든요.


-> 같은 떡볶이라도 담아주는 방식에 따른 맛의 갭이 생각했던 것 이상 크게 느껴졌던 것은 조리 방식의 특성도 있겠지만, 향미증진 제 도움을 받는 안정 빵 양념이 아니었고. 단맛과 매운 맛 비율이 높은, 자극적인 맛의 떡볶이가 아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곳 떡볶이 떡은 공장에서 구입한 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포장 후 6~7시간이 지나게 되면, 양념이 차갑게 식고. 떡도 굳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경우 데워 먹어야 하지만, 이곳에서 먹던 그 특징적인 맛이 반감되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 잠시 자리 비웠을 때 도와주시던 할머니가 담아준 떡볶이.




떡볶이에서 청량감 있는 시원한 맛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육수뿐만 아니라 떡볶이에 양파와 무채 등의 재료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제공된 떡볶이 속 무채는 무말랭이 식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무말랭이가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부산 동래시장 신가네처럼, 무와 양념을 이용해 완성되어진 무말랭이(양념)와 떡볶이 양념장을 각각 넣어서 떡볶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가네 무 떡볶이 원조인 국민시장 할매떡볶이처럼, 떡볶이 판에 생 무채를 넣은 것이, 양념에 의해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 무가 가진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고. 무말랭이와 유사한 식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양재동 그린네 은쟁반(과거 몇 십 년 전, 은희네 떡볶이로 불리고. 양재동 간판 없는 떡볶이 집으로 알려졌었던 곳) 떡볶이 떡 식감이 (다른 곳과 완전) 다른 이유는 아침마다 (김장 담구는 것처럼) 떡을 고춧가루 양념 등으로 재워두기 때문일 텐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떡에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 (떡이 가진) 수분이 빠져나가는 현상 때문에 (일부 사람에게는 떡이 딱딱하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특유의 꼬든 거리는 떡 식감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묵은 서울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치아의 움직임에 어묵 속에 치아가 들어가는) 물컹거리면서 퍼지는 식감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사람에게는 식감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투박하지만 탄력 있고 쫀쫀함이 있는 어묵으로 씹을수록 쫄깃하고. 생선어묵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의 방문에서는 (튀김)만두와 함께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철판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구운(튀긴) 만두는 갓 만들어 졌을 때 맛이 좋다. 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텐데요. 그런 당연한 것 말고. 떡볶이 소스(양념)와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 튀김만두는 타이밍이 좋아야만, 갓 만들어진 따듯한 만두를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튀김)만두의 맛이 그대로 입 안에 전달되면서도. 양념(소스) 맛과 잘 어우러졌거든요.




어묵 용 양념간장만두용 양념간장.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만두 양념간장이 좀 특이했습니다. 고추 양파 등으로 만든 식초간장으로 매콤할 뿐만 아니라. 새콤달콤함이 있는 (짠맛을 줄인) 간장이었거든요.




밝은 성격의 주인아주머니.


천성이 착하고. 정직하다. 라는 것이 느껴졌던, 호탕한 성격의 주인아주머니. 향미증진 제의 도움 없이 국산 재료만을 고집하며 맛을 내는 고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래도록, 이 맛을 유지해서 나 태주 시인의 행복처럼,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행복을 느끼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양산의 대표적인 숨어있는 떡볶이 맛 집을 가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두 번 모두. 음식값 3천 원씩만 받으셨습니다.)




~ 한귀로 흘리는 (두서없는) 에필로그

몇 년 전,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 대표님을 몇 번 뵙고. 피디님을 알게 된 후. 의리로 2~3년여 동안 VJ특공대. 생생정보. 생방송투데이. 생방송 오늘저녁 등의 프로그램 방송 출연 섭외를 거절하고. (신뢰로) 생활의 달인 일부 방송에 도움을 주기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문뜩,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좋은 (음식점) 정보를 알게 되어 좋지만, (음식점의 경우) 반드시 좋기만 할까? 한 평생 음식을 만들어 온 것을 방송을 통해 재조명되어 (주인장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 손님이 많이 찾아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등. 빛이 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빛이 있다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듯이. 방송에 소개되었다고 무조건 꽃길만 걷고. 좋은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는 (우리들의 삶처럼) 빛이 있다면, 반드시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 그림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서울 떡볶이 맛 집으로 소문난, 모래내 시장 신흥떡볶이 집 주인아저씨는 방송 후 유명세를 치르면서 몸이 안 좋아지셔서 돌아가셨고. 수원 중화분식 주인할아버지도 방송 후 찾아오는 손님을 감당하지 못해 몸이 안 좋아지셔서 입원하셨다가 올 여름. 몇 달 전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방송 후 우리들은 (그 음식의 특징과 본인의 입맛은 생각하지 않은 체. 플라시보 효과와 함께) 군중심리로 찾아다녔던 것에 대한 반성. 생각도 하게 되면서..  어떤 프로그램의 음식점
이던지 간에 방송 후 바로 찾아가는 것보다. 몇 주 후 매장이 안정화된 후 찾아가는 것을 권장해드리고 싶고. 이 부분에 대한 것도 한 번쯤 짚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라고 생각되었거든 요.



한가지 더


떡볶이는 양념 맛으로 먹는 것이다. ~중간생략. 자꾸만 먹게 만드니깐, 맛없는 음식이다. 라고 언급한 음식평론가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린 것일 수도 있는 것이고. 떡볶이 동호회 약 13년 동안 운영자 생활을 하면서. 또 13~14년 동안 전국의 숨어있는 떡볶이 집을 찾아다니고 있는 치찬란의 이런 생각. 떡볶이는 떡이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떡 맛이 좋아야 하고 그 다음이 양념과의 어우러짐이다. 라고 주장하는 생각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생각은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생각이 무조건 맞는다고 생각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여러 편의 광고를 찍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광고주로 부터 인지도와 능력을 인정받은 것일 테니 축하받아야 마땅하고. 그것을 우리들이 이러쿵저러쿵 말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평소 주장하는 것과 반하는 광고가 반복되어 진다면,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한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이 패쇠되었을 정도로. 다수의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분명 정상적이다. 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라 생각되기에. 뭔가 잘 못되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타인에 의해) 상처받기 쉬운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생각(행위)은 누구에게나 있고. 당연한 것일 것입니다. 본인을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좀 더 많이 존경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쉬운 발걸음 중 하나일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제가 뭐라고. 이런 말을 할 자격도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타인을 배려하는 분으로 유명한, 안성기. 유재석. 손석희 같은 분이 오래도록, 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밑거름 같은 것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에서 떡볶이만큼은 (남 사진 도용해 아는 척 했던 일 1도 없이. 정말 양심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떡볶이 집을 다니고 있고. 좀 더 전문적인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잘못된 생각을 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봉지 떡 특유의 첨가물 향을 잡지 못해. 떡볶이 맛이 흐트러졌던 몇 곳을 대외적으로 알린 적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그 점에 대해 (너무 늦었지만) 여러분께 사과드리면서. 모든 것을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변명하며 사는 것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유치찬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이든지 내려놓고. 욕심을 버리는 삶이 편하고 좋더라고요.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항상 배우는 유치찬란이 되겠습니다.



다음 번 떡볶이 집 리뷰도 서울에서 왕복 10여 시간 거리. coming soon” 

맛있는 탐구생활은 100% 비상업. 느리게 걷는 블로그, 카페입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밤 11시 30분 (밤 12시 마감)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중부동 중앙로 150

연락처    無 (개인 연락처라서.)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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