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의 숨어있는 남해 떡볶이 맛집) 경남 남해군 남해읍 식자재 도매유통 앞, 21년 전통 간판없는 떡볶이 - 레전드급. 숨어있는 떡볶이 맛집

[유치찬란] 2018. 9. 17. 16:4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남해 간판 없는 떡볶이 집'은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 읍 식자재 도매유통 앞에 위치한, 21년 전통(만 20년) 떡볶이 집입니다. *남해 숨은 떡볶이 맛 집으로 알려진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브라질 떡볶이(얄개분식). 종로3가 간판 없는 떡볶이 집. 남동공단 간판 없는 떡볶이 집과 영도분식(두 곳 모두 10여 년 전, 인터넷에 유치찬란이 처음으로 글 올림). 옥포 간판 없는 떡볶이 집 등. 알려지지 않았거나. 세월의 흐름에 잊힌 분식집들을 발굴. 재조명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만든 유치찬란이지만, 떡볶이 블로그와 떡볶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13년 동안, SNS. 블로그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 되었고. 미디어 방송  등. 맛 집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2018년 현 시점에서는 오늘과 같은 음식 퀄리티(+맛)를 가지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떡볶이 맛 집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유치찬란이 이런 곳을 찾아내는 것에 대한 보람과 희열도 느끼면서도. 어려움도 함께 느끼고 있다는 것을 참고해주시길 바라면서. 작년 10월부터 가 보려고 벼르고 벼르던, 남해읍 간판 없는 떡볶이 집. 맛있는 탐구생활에서 지금 시작됩니다.



2018년 9월 12일 방문하다.


경남 남해군 남해읍. 식자재 도매유통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서 남부 터미널. 시외버스 4시간 30분. 남해 시외터미널 앞에서 ' 남해 택시' 기본요금(4천원) 거리.




이곳 입니다.


21년 전에도 이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포장마차로 운영했었다고 합니다.





순대. 어묵. 떡볶이. 튀김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방문. 어묵 국물과 떡볶이 만드는 일부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멸치어장을 하고 있다는 주인아주머니는 어묵 육수 재료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지만, 밴댕이(디포리) 같은 재료와 무. 다시마 등도 함께 이용. 만들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어묵 국물를 먹어보니. 향미증진제(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깔끔하고 시원한 천연 건어물(생선) 육수에 화룡점정. 홍 건고추의 매콤함이 풍미를 증폭. 입 안의 감흥을 좋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 떡볶이. 튀김. 어묵 육수에는 향미증진 제(미원. 쇠고기 다시다)를 일체 넣지 않고. 천연 재료로 맛을 내고 있는 곳.




이곳 떡볶이 양념장이 범상치 않(아)았습니다. 여러 가지 천연 재료를 이용. 떡볶이 념장에 들어가는 육수를 만들(어)고 있었거든요. 


이 육수의 엑기스만 해도 감칠맛이 폭발할 것만 같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불을 끈 후 *가를 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넣은 재료의 감칠 풍미와 함께 그 재료(로 만들어진)의 점액질 성분 등으로  고추장X 고추 가루로 만든 양념장을 숙성시켜 완성시켜냅니다.



*이곳만의 노하우일수도 있기에. 양념장 육수에 들어가는 일부 재료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떡볶이 만드는 과정.


무채와 어묵을 넣습니다.




빨간 양념장에 어묵 육수도 넣습니다.


*먼저 언급한 육수에 고춧가루 등을 넣어 완성시킨 빨간 양념장은 갈려진 재료?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점성도 높아보였습니다.


-> 양념장은 10여일 정도 숙성시켰을 때. 맛이 좋고. 재료의 어우러짐이 빛을 발한다고 주인아주머니께서 말해주었는데요. 양념장의 경우 만드는 날을 따로 정하고 만든다고 합니다.



천연 재료를 이용한 이곳 떡볶이는 기본 재료라 할 수 있는 떡과 어묵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떡볶이가 상업화 되어가면서. 일부 대중들은볶이의 핵심 재료인 떡 맛이 아닌, 소스 맛에 열광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떡을 사용하느냐' 입니다. 떡볶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떡을  이곳에서는 방앗간에서 빼 온 가래떡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묵 또한 비릿함이 없고. 생선어묵의 풍미가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감칠맛 높은 양념장(+육수)에 감칠맛 높은 어묵까지 더해지니. 감칠맛 포 텐이 터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채와 어묵. 어묵 육수, 양념장을 넣은 뒤 한소끔 끓여냅니다.




살짝 굳게 만든?? 기다란 가래떡을 가위로 소분한 뒤. 진한 어묵 육수에 넣어 부드럽게 하고. 육수 간(맛)이 베어들게 합니다.




어묵 육수에 간(맛)이 베이면서 부드러워진 가래떡을 완성된 떡볶이 양념(판)에 넣고. 나무 주걱으로 소분. 소스와 잘 버무리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 떡볶이 판 안에서 양념 소스와 떡이 함께 조리되는 시간은 (오픈시간 기준) 짧았지만, 미리 준비해 둔 양념장(+육수)이 범상치 않았기에. 또한 다르게 (생각했던 것 이상) 깊은 맛이 표현될 수 있었(다.)습니다.




떡볶이 만들어지는 과정. 동영상




튀김도 아침에 직접 준비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고 있었습니다.


김말이. 깻잎 튀김. 오징어 튀김. 고추 튀김. 고구마튀김. 쥐포 튀김. 새우튀김 등 총 8가지를 만들어 손님에게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남해군 남해읍의 이름도 없는 간판 없는 집이었지만, 앞치마. 위생모뿐만 아니라. 위생장갑도 착용하고 음식을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튀김은 치자 가루가 아닌, 치자 물 등으로 만든 엑기스에 밀가루 등을 더한 튀김옷으로. 아침 일찍 준비한 재료를 더해 (튀김을) 완성시키고 있었습니다.  튀김을 이용해 만들고 있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튀김가루에는 향미증진 제(조미료)가 들어갔고. 그것이 싫어 밀가루 등으로 만든 반죽으로 튀김을 만들어낸다는 주인아주머니 말이 기억에 남았는데요.  이곳 맛의 비밀. 노하우를 함부로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더 이상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완성된 튀김 중 일부.


고구마튀김.




오징어 튀김,


오징어는 한 박스에 15만 원 정도 하고 있는 선동 오징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쥐포 튀김.




떡볶이와 튀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후. 떡볶이와 튀김 1인분씩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가게 옆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에 앉았습니다.




떡볶이 1인분. 3천원.




저에게 제공된 떡볶이는 역시 향미증진 제(미원. 쇠고기다시다)를 사용하지 않고. 도라지 청과 과일 등 천연 재료로 맛을 낸 대전 복수할매 떡볶이 집처럼, 집에서 만들어 준 느낌을 가진, 떡볶이 비주얼로. 식욕을 자극시켰습니다. (통깨가 뿌려진, 먹음직하게 보이는 떡볶이.)




떡볶이 한 입 먹어 본 유치찬란(이)은 진심 깜작 놀랐다.


떡볶이에서 산과 바다의 향내음이 진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생선 건어물 육수의 풍미가 떡볶이에 잘 표현되면서도 그 향이 거슬리지 않게 매콤하고 달콤함도 있는 떡볶이의 전체적인 맛과 잘 어우(져)러졌습니다.



천연재료의 진한 감칠 풍미가 존재하고 있는 떡볶이였음에도 대중적인 맛을 잃지도 않았기에. 주인아주머니의 떡볶이 내공에 놀라왔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떡볶이에서 이렇게 진한 생선 건어물 육수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저에게는 처음이었는데요. 풍미가 거북스럽지 않고 좋았고. (보통사람 입맛 기준.) 칼칼한 매움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손님으로 온 단골손님 아주머니가 저에게 '우리 딸이 미국에 있는데 이곳 떡볶이를 못 잊고. 너무 먹고 싶어 한다.' 라고 얘기해 주었듯이.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이곳만의 매력이 있는 떡볶이였습니다.




방앗간에서 빼온 가래떡 맛이 좋았고. 어묵 또한 떡볶이 양념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떡볶이라는 음식에서 천연재료의 진한 감칠 풍미가 전체적인 맛의 베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떡볶이는 혀에서 느껴지는 매운맛과 단맛이 전부가 아닙니다. 맛을 받혀주고. 돋보이게 해 주는 천연재료의 감칠 풍미를 인지하고. 느낄 수만 있다면, 이 떡볶이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포 텐 터지는 천연 재료의 감칠 풍미가 각이 지게 도드라지게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과 단맛을 받쳐주고.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미각 대비효과 미각 억제효과 등의 맛의 어우러짐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튀김 1인분 6개 (3천원)


앞에서 언급했듯, 튀김도 떡볶이처럼 향미증진 제(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낸 음식으로 치자 물 등을 이용한 반죽으로 튀김 재료의 맛을 보다 더 좋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쥐포 튀김.


처음 먹어 본 쥐포 튀김인데요. 쥐포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감칠 풍미가 튀김옷을 통해 증폭되어져 느껴지는 것이.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겠다. 싶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맛의 포 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추 튀김.


다진 오징어 등 여러 재료로 만들어진 고추튀김은 (보통 사람입맛 기준) 좀 맵다. 싶을 정도의 매운 맛이 도드라지면서도. 여러 재료와 어우러진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깻잎 튀김.


쥐포튀김. 고추튀김처럼, 주재료인 깻잎의 풍미가 입 안에 전해지면서. 속 재료인 당면, 당근 등의 어우러진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말이.




오징어튀김.


선동 오징어로 만들어진 오징어튀김은 오징어의 맛을 제대로.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일부 튀김들 재료의 중요성보다. 튀김옷의 바삭함과 고소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미 성분이 있는 파우더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그런 곳과 달랐습니다. 재료 맛이 잘 표현되면서도 튀김옷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에서 더 도드라지지 않게 잘 맞추어져. 느낄 수 있었거든요.




고구마 튀김.


두툼하게 튀겨져. 고구마의 달콤함도 도드라지게.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튀김은 취향에 따라. 어묵 육수와 여러 재료로 (간장의) 짠 맛을 줄이고. 감칠 풍미 등의 맛을 높인 양념간장. 또는 떡볶이양념과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21년 전(만으로 20년), 간난 아이를 업고 이곳에서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 주인아주머니는 누구에게 배운 것 없이. 3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의 떡볶이 양념장과 완성시키고. 본인이 원하는 떡볶이 맛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들도 대학에 보내게 되었고. 그동안, 옆에서 함께 있고 도와준 이웃 주민들이 고마워서 일까요? 주인아주머니의 넉넉한 마음. 착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앞 식자재 도매유통 안에서 돈을 주고 구입한 커피를 매일 이웃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커피를) 함께 마시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아이스커피를 얻어먹었네요.



약식동원이라는 말에 어울릴 수 있는 떡볶이. 유치찬란이 단언하건데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떡볶이의 끝판 왕. 레전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떡볶이였고. 이런 떡볶이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주인아주머니에게 고마움과 함께 경의를 표하면서. 떡볶이 1인분. 튀김 1인분. 6천원 계산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대중교통.  시외버스를 용해 방문한다면, (다른 지역 행) 시외버스 시간을 체크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해 터미널에서 (부산. 서울. 창원 행등) 오후 1시 이후 한두 시간 텀이 있어서. (다른 지역 가는 시간이 애매해) 저처럼 2시간 가까이 남해터미널에서 기다리게 될 수도 있거든요.


11개월 전부터 방문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곳. (총 12기간 이동 시간. 터미널에서 기다리는 시간 포함) 14시간동안 앉아있는 동안, 읽을 책도 없었고. (전 날 핸드폰 충전을 못 해) 스마트 폰도 볼 수 없어서. (심심함에) 마음속으로만 소금을 팍팍 칠 수밖에 없는 제 나름의 힘든 고충(괴로움)도 있는 하루이긴 했지만, 이런 리얼 숨어있는 떡볶이 맛 집을 찾아갈 수 있어서 마음만은 뿌듯했습니다.



이야기 주체가 사람이든. 음식이든지 간에 (어떤 식으로든) 사람과 사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다 보면, 각색되어져 전해질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든지간에 남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과 대화하다 보면) 조금 과장. 부풀려져 알려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도 분명 있고, 존재하기도 하기에. (떡볶이 한 가지를 주제로 생각한다면) 가끔 오해 아닌, 오해. 불편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떡볶이는 떡볶이일 뿐이다. 그 맛이 그 맛이고. 다 똑같다. 라는 식의 생각을 가진 체 말이죠. (이런 좋은 곳들을 가보지도 않고, 다 알지도 모르는 분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때론, 결론지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전국의 여러 떡볶이 집을 반복해서 다니다 보면, 리얼!~이곳처럼 (다른 떡볶이 집에서는 볼 수없는) 노하우를 가진 곳들이 꽤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 곳을 여러 번 콕! 짚어 찾아내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대견함과 함께 마음의 위안을 가지면서. 찬란이는 오늘 꼬리뼈 많이 아야~했쪄!



에필로그


방문 전 날 밤. 우연히 유트뷰를 통해 “아야금” 이라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의 가야금 연주를 듣게 되었고, 그 연주를 통해 감동받고 마음의 위안이 되어. 아프리카tv를 다운받아 가입해 밤 새 보기도 했었는데요. 가야금 연주뿐만 아니라 말도 예쁘게 하고. (핸드백을 만 원짜리를 가지고 다니는 등) 요즘 보기 드문 개념을 가지고 있는 분이어서. 저를 뒤돌아 보게 하고. (저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시선을 가진 많은 분들 중에. 이렇듯. (남해 간판 없는 떡볶이 집 주인아주머니와 아야금님 등)우리 주변에 마음 따듯하고. 정직한 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힘들고.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면, 이런 분들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고. (맛있는 탐구생활 떡볶이 글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하여)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급 맛을 가진 떡볶이지만, 떡볶이만을 먹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남해까지 가기에는 꽤 먼 거리이니깐 요.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낮 12시 ~오후 7시 30분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 26 (외4필지)

연락처   개인 핸드폰이라서 공개 불가.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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