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유치찬란의 숨어있는 남양주 떡볶이 맛 집 1탄) 남양주 평내동에서 맛으로 평정한 분식집 - 짱떡볶이햄버거

[유치찬란] 2018. 4. 10. 21:14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짱떡볶이햄버거'는 일명 '평내동 짱떡'으로 불리면서 남양주에서 맛으로 입소문 난 곳입니다. 오래전, 금곡에서 떡볶이를 만들던 노하우를 이곳 평내동에서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동안의 떡볶이 맛이 궁금해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8년 4월 7일. 4월 9일 방문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 동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40분 쯤 도착했더니. 분식집 앞에는 떡볶이를 구입하기 위해 손님들이 줄 서 있었(다.)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떡볶이 집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것도 아니었고. 여의도 점심시간처럼, 직장인들이 많은 곳도 아니었고. 학교 방과 후 시간도 아님에도. 이렇게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찾고. 몰려오는 곳은 처음 봤기 때문입니다. 



이곳 떡볶이 맛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3호점으로 되어있었지만, 체인점은 아니었습니다. 오직 이곳만 있음)





특이했던 점은 어른 손님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 손님도 많았다는 겁니다. (어린 아이와 함께 오는 엄마.) 가족단위의 손님도 많았습니다.


손님 연령층이 다양한 곳이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와 두 아드님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2대가 함께 떡볶이와 튀김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떡볶이는 두 판에 나눠 조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고추 가루에 과일 즙과 채소 즙. 엿기름과 벌 꿀. 또 어떠한 과정을 거친 특정 향신료와 간 마늘 등으로 (일정시간 숙성해) 양념장을 만들고. 가다랑 어와 멸치 등의 생선을 이용,  특별한 방식으로 육수를 만드는 등. 이곳 떡볶이 양념장은 범상치 않은 *특별함이 있습니다.


* 아래 글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2~3년 전 제가 먹어봤을 때보다도 떡볶이 양념(소스)과 육수가 업그레이드되어져 있었습니다. (양념장 + 육수로 만든 묽은 소스타입으로 떡볶이를 만드는 곳입니다.)




튀김입니다.


평일에는 새벽 6시 40분부터. 토요일에는 새벽 5시부터 *아드님이 당일 판매 할 튀김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 이 분식집에 인생을 걸었다. 라고 말하는 주인아주머니 아드님의 목표와 그에 걸맞은 성실함이 눈에 보여서 좋았습니다. (분식집을 다니다보면, 이런 성실함과 정직함 없이. 요행으로 어떻게 해보고. 이끌어 가려는 분식집에 실망한 적도 있었는데요.) 이곳은 정직함과 성실함 그 자체인 곳이었습니다.



친척이 농사짓고. 재배한 청양 고추(가루)를 넣은 매운 김말이. 안 매운 김말이.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오징어튀김. 튀김만두. 납작 만두 튀김. 삶은 달걀튀김 등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튀김은 놀랍게도 3개에 천원이었습니다.


* 오징어튀김은 4월 18일 이후 2개 천원으로 가격변동 있다고 합니다. 주인아주머니는 그 가격 그대로 드리고 싶지만, (한 짝에 20여만 원이 넘는 오징어를 사용하다 보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하시더라고요.



초벌로 튀겨진 튀김을 선 순서대로 (원하는 튀김을) 담아서 기다리면, 한 번 더 튀겨내어 주었습니다.




가격 입니다.




주문한 떡볶이와 튀김을 제공받았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국물이 많은 국물 떡볶이 스타일입니다. 


떡볶이 1인분 2천원.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떡볶이 국물을 먹어보니. 저도 모르게 입 안에서 감탄이 흘러나(와)왔습니다.


입 안에서 시원함과 칼칼함 매움이 공존하며. 과일과 채소의 절제된 단 맛에 먹을수록, 육수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늘과 특정 향신료 맛이 과하지도 않(아)게 함께 어우러져. *맛의 밸런스가 완벽(해)했다는 것이 놀라왔습니다.



2~3년 전에도 좋은 재료들의 절제된 맑은 느낌에 반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때보다 맛이 넓고. 깊어진 떡볶이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재료만 해도 십여 가지가 넘는 음식입니다. 그 재료의 맛이 과하지 않았고. 어우리지게 맛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다는 것이 놀라왔습니다.



국물 맛이 깊었음에도. 맛이 강하지 않아 밀 떡 맛이 잘 표현되었고. 소스(국물)와도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청양 고추의 매움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재료들이 상호 보완해주어. 맛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이곳 떡볶이를 즐겨 먹는 것을 확인했을 정도이니깐 요.)





취향에 따라 꼬챙이(꼬지)를 이용. 떡볶이 떡을 먹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 먹던, 학교 앞 떡볶이 맛이 그립다면!)


초등학생 5~6년으로 보이는 키 작은 여학생이 이런 식으로 먹으면서. 맵다면서 물을 연신 들이키며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누구나 한 번쯤, 어린 시절 떡볶이를 먹으면서. 이랬던 기억이 다 들 있을 것입니다.)




이곳 떡볶이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더라고요. 대중들이 원하는 맛음식 평론가가 원하는 이상적인 맛이 서로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특히 떡볶이라는 음식은요.


감히 말하지만, 이곳은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판 떡볶이의 맛의 기준은 역삼동 영동 떡볶이라면, (쫄면은 느티분식. 튀김은 콩이네의 팽이버섯 튀김이 맛의 기준.) 국물 떡볶이의 맛의 기준은 짱떡볶이햄버거 떡볶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어묵도 좋은 어묵임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튀김입니다.




김말이

삐져나온 당면, 튀김 꽁다리는 과자처럼, 고소했고. 김과 당면, 재료 본연의 맛이 잘 표현된 김말이였습니다.




매운 김말이


청양 고춧가루(와 고추)가 들어가 있는 김말이는 매운 맛(자극)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어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품 튀김을 이곳만의 고추씨 간장을 더 해 먹는다면, 또 다른, 맛의 변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징어 튀김,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납작 만두 등은 (고구마의 단 맛 등) 재료 맛이 잘 표현되면서도. 튀김 특유의 고소한 맛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달걀튀김으로. (튀김옷을 벗기고) 삶은 달걀 먹는 느낌을..




떡볶이뿐만 아니라. 튀김도 개성이 강하고. 맛에 임팩트가 있다 보니. (튀김을 먹다 보니) 떡볶이 맛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 같아. 떡볶이 국물을 다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인체가 참 신비로운 것이. 입을 통해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가 (뇌에서도 인지되기 때문에) 강한 자극(맛)이 오면, 그 강한 자극(맛)이 자극되어. 그 직전 행위가 지우개처럼 잊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반복 학습을 통한, 적응력이 강한 동물이면서.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죠.)



끊임없이 노력과 정성이 음식에 녹아든 느낌이 들었던 이곳. (떡볶이와 튀김) 모두 이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일 아침 아저씨는 출근 전, 새벽시장에서 음식 재료를 사오고. 주인아주머니와 두 아드님은 그 재료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그 자체가 보기 좋았습니다. 좋은 재료에 정성이 들어간다면, 맛이 없을래 야 없을 수 없다. 라는 진리는 느끼면서.


숨어있는, 대단한 떡볶이 맛 집을 남양주 평내 동에서 만날 수 있었네요.




1. 이곳 떡볶이는 국물이 핵심입니다. 국물(소스)에 주목한다면, 맛의 감흥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2. (선) 떡볶이. (후) 튀김이 올바른 먹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곳만의 떡볶이 장점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떡볶이 (국물) 맛을 먼저 음미한 후. 나중에 튀김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식은 약한 맛에서 강한 맛으로. 튀김을 먼저 먹는다면, 이곳만의 떡볶이 장점이 튀김 맛에 묻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603

연락처   無 (개인 핸드폰이라서.)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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