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매운 떡볶이의 전설) 마니아 성지였던 선릉역 1번 출구 트럭 떡볶이 주인아주머니가 만든, 광명 시장 떡볶이 -선매 떡볶이

[유치찬란] 2016. 10. 31. 22:07

 

 

 

프롤로그

(11년 동안) 전국의 떡볶이 집을 다니며 많은 떡볶이를 먹어봤었는데요. 그동안 어디가 제일 맛있다. 라는 말을 어느 누구한테도 말 한 적이 없었습니다. 맛은 주관적이기 때문인데요. 해장에 좋은 떡볶이. 달달한 떡볶이. 장 맛이 좋은 떡볶이 등 요소 요소 특징적인 부분을 끄집어 얘기하자면, 추천할 수는 있습니다.

이번에 말하고 싶은 곳은 바로 매운 떡볶이입니다. 매운 떡볶이 하면,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부산 범일동 매떡. 대구 윤옥연 할매떡볶이. 선릉 매떡. 용산 현선이네. 신림 장수만두.) 전국 5대 매운 떡볶이가 떠오르겠는데요. 방송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매운 떡볶이 집 두 곳을 추천했으니. 이번에는 서울 3대 매운 떡볶이면서도 갑자기 사라져 꽁꽁 숨겨지게 되었던 매운 떡볶이 집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터뷰했던 4일 내내 제 머리 속이 백지상태였고. 말도 더듬는 상황이었기에 다른 매운 떡볶이집과 함께 이곳을 끄집어 낼 수가 없었거든요. 한 번 더. 저 때문에 정말 힘들게 촬영하신 PD님과 조연출님에게 죄송스러움과 고마움을 전해 드리면서..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광명) 선매 떡볶이' 는 매운 떡볶이의 전설로 불렸던 선릉역 1번 출구 앞 트럭 떡볶이 주인아주머니와 아들이 광명 시장 뒤 골목에서 소박하게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선릉 역 1번 출구 앞 트럭 떡볶이. 매운 떡볶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 때. 떡볶이를 팔아 빌딩을 샀다. 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손님도 많았었고.  매운 떡볶이의 성지라 불리던 곳이었는데요. 갑자기 사라져 어디로 가셨는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얼마전, 광명에서 소박하게 아들과 함께 떡볶이 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명에서 다시 시작한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6년 10월 24일. 10월 25일 방문하다.

 

지하철 광명사거리 역 10번 출구 왼 편에 있는 광장시장 안 끝까지 내려간 후. 사거리에서 다시 50여 미터 더 내려가면, 이번에 가려던 떡볶이 집이 있었습니다.

 

 

 

선릉역 1번출구 앞에서 매운 떡볶이를 팔던 주인아주머니가  아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 체인점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마루와 주방이 보였습니다.  손님들이 적게 오다보니 요즘은 배달 판매를 주로 판매하고 있고. 선릉역 트럭 떡볶이를 1인분씩 주문해 그 곳(*마루)에 앉아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마루를 빼고 테이블 교체 예정이고.  손님이 많아지면, 예전처럼 큰 떡볶이 판에 떡볶이로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작은 솥에서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거든요.)

 

 

선릉역 1번 출구 앞, 트럭 시절 쓰던 밀 떡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큰 유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저씨가 본인이 어려웠던 시절. 지금은 돌아가신 아주머니 남편이 많이 도와준 적이 있어 다른 것은 못 도와줘도 밀 떡만큼은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오직 이곳에만 만들어 주는 밀 떡이라고 하는데요. 찹쌀이 들어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라는 밀떡이었습니다.) 

 

 

배달메뉴판은 없어질 수도 있으니 생략했고.  선릉역 트럭 스타일의 매운 떡볶이는 이곳에서는 악마 떡볶이로 부르고 있었고. 안 매운 떡볶이는 천사 떡볶이로 부르고 주문 할 수 있었습니다.  (1인분 3천 원)  

 

 

악마 떡볶이입니다. (광명에 온 후 떡볶이에 부추를 넣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일부러 선릉스타일의 맛을 느끼기 위해 빼달라고 했습니다.) 

 

 

 

이곳 매운 떡볶이는 다른 매운 떡볶이와 달리 구수한 풍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 

한 입 먹어보니. 예전보다 덜 달고 덜맵게  느껴졌고.  대파의 풍미가 있는 매운 맛 속에 *구수한 감칠맛이 도드라지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제가 속이 안 좋다고 하니 평소보다 덜 맵게 만든 떡볶이라고 하네요,


입 안에 들어가면, 입 안에 훅 들어오는 매운 맛이. 치아의 움직임에 단 맛과 구수함, 담백함 같은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었고. 자극적인 맛을 가지고 있지만, 재료의 맛. 떡 맛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밀떡보다 살짝 굵은 밀떡이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구수한 감칠맛의  비밀 재료들을 알고는 있지만,  이 비법은 제가 공개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판단되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부추가 들어간 떡볶이로 부추로 떡을 싸 먹는 재미가 있었다.

 

향긋한 부추 향에 더해진 구수한 감칠맛의 떡볶이는 정말 남녀노소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떡볶이 소스와 부추향이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재료의 맛을 가릴 정도로 부추의 향이 강한 것이 아니라.  그 향과 맛이 도드라지면서도 다른 재료와 잘 어우러지고 있다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어묵을 먹어보니. 선릉역 트럭 때와 같은 어묵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고요.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밀 떡. 떡볶이를 먹다보니. 당일 만든 판 밀떡은 아닌 것 같았는데요. (떡의 말랑함보다 굳어지는 느낌이 있었기에..) 손님이 많아지고  재료 회전율이 좋아진다면 그런 아쉬움은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구수함이 더해진 매운 맛이 생각했던 것 보다 꽤 매력 있게 다가(와.)왔고  특히 이곳은 구수한 맛의 비법 재료뿐만 아니라 부추가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구수함이 도드라진 매운 맛이라서. 기존에 생각해왔던 선릉 매운 떡볶이 맛보다 매력이 실제로 더 있었거든요.

 


앞으로는 누가 유혹을 해도 절대 프랜차이즈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해 주었던 주인아주머니는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에 떡볶이를 만들 수 없었지만, 아들 생각에 용기 내어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가끔 선릉 역 포장마차 단골이었던 (광명에 사는) 손님이 알고 찾아오면 기쁘기도 하고.  여전히 맛있다고 말 해주는 말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말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3대 천왕 작가님이 가게를 열면 꼭! 연락하라고 했다는데 그냥 하지 않았다고 말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사실 3대천왕 떡볶이 1탄. 떡볶이 편 촬영까지 했다가 사정이 있어 취소가 되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선릉 역 트럭 스타일의 매운 떡볶이와 안 매운 떡볶이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었고.  매운 맛도 조절해 주문할 수가 있었(다.)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2시
주소      경기 광명시 광명동 103-12 1층

연락처    02-6465-1771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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