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맛나 분식' 은 종로 3가 (옛. 단성사 뒷골목)에 위치한 간판 없는 분식집으로 이곳에서만 *25~27년 째 재래식 쌀 떡볶이와 매운 김밥을 팔아 온 곳입니다. 쌀 떡 질감이 좋은 떡볶이로 추천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생활의 달인 PD님과 함께 방문해봤습니다.
* 이전자리까지 총 32년 째 떡볶이를 만들어 오셨다는 주인할머니.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아현동 방앗간에서 미리 주문한 쌀 떡 한 관을 들고. 4시 30분이 넘는 시간에 가게에 도착. 아침마다 김밥 재료를 준비. 새벽 6시부터 김밥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2016년 10월 21일, 27일 방문하다.
지하철 종로3가 7번 출입 구 뒤편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간판도 없이 허름했던 가게. 손님이 한두 명 찾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군대 있을 때 후배가 만들어 준 것이라는 메뉴판.
오후 3시 이후에 딱 한 판만 판매하는 떡볶이와 통 고추가 들어간 매운 김밥과 안 매운 김밥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오후 3시가 되면, 주인할머니는 아현동 방앗간에서 빼온 쌀떡에 어묵. 많은 양의 대파. 고추 가루 양념장 등으로 떡볶이를 20여분 볶아내듯 만들(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떡볶이 1인분입니다.
갓 만들어진 떡볶이를 먹어보니. 기분 좋은 단맛과 매콤한 맛이 도드라져 느껴졌고. 대파 청량감의 향긋함과 어묵과 어우러진 깊은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떡 박물관 직원이 떡볶이 먹으러 자주 들리고. 단골 일 정도로 이곳 쌀 떡 질감이 꽤 매력이 있었(다.)습니다. 보통 이렇게 찰진 식감을 가진 쌀떡의 경우 밀도가 높기 때문에. 밀떡과 달리 양념이 빨리 베이지 않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념 맛이 강하지 않음에도 이런 맛이 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이곳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멸치 어묵 국물이 진국이었다.
매일 아침 여수 산 멸치 한 통 가까이를 매일 아침, 어묵 국물을 만들 때 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넣어진 고추의 매콤함이 멸치의 전체적인 맛을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어묵 국물은 저는 무관심하게 지나쳤고. 놓친 부분이었는데요. 생활의 PD님이 보고 놀라와해서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멸치 고추 육수에 어묵이 더해지니 맛이 없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어묵 국물을 먹어보니. 단순한 멸치 어묵 국물이 아닌, 멸치 엑기스를 마시는 것 같은 진한 풍미에 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지고 있었(다.)습니다.
이 멸치 고추 어묵 국물은 진짜 흔치 않아!!
또 새로 알게된 사실이 흥미로 왔던 것은 위에 언급한 멸치 어묵 육수를 떡볶이 판에 한 두 국자 넣고 계속 더 볶아내어 떡볶이에 멸치 국물의 감칠맛이 극대화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떡볶이는 정말 엄청난 내공이 숨어 있었고. 미각으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은 주인할머니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떡볶이와 함께 안 매운 김밥. 매운 김밥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 김밥은 볶아낸 통 고추가 들어갔습니다.
매운 김밥은 어묵과 통 고추를 볶아내어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식들을 다 키우고. 즐겁게 시간 보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시기도 했던 주인할머니. 오랜 세월 떡볶이를 만들어 온 내공이 정말 흔치 않아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역시 이곳 쌀 떡 질감은 좋아. 추천해 주고픈 곳 중 한 곳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기도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고 있었던 떡볶이 집 들과 함께 없어지지 않고 꼭! 오래도록. 간직되어야 하는 숨은 보물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5천원 계산했습니다.
팁
1. 옛날식으로 만든, 질감이 좋은 쌀 떡볶이를 맛보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한 곳.
2. 매운 고추 조림이 들어간 김밥도 인기 있는 곳.
3. 어묵 국물은 꼭! 먹어봐야 합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평일 새벽 6시~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떡볶이는 평일에만 판매 오후 3시 이후
주소 서울시 종로구 봉익동 22-2
연락처 02- 3675-2110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