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75세 할아버지가 만드는 부산 용호동의 40년 전통 만두와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정 분식

[유치찬란] 2016. 1. 13. 08: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정 분식'은  부산시 남구 용호동 거리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만두 전문점입니다. 그 곳에서 판매하는 군만두와 떡볶이 맛이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2015년 12월 11일 방문하다.

 

산동네가 보이는 용호동의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후4시쯤 방문해보니 손님이 없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오래되어 보였던 이곳은 1942년생인 75세의 주인할아버지와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만 *40년이 넘도록 만두와 떡볶이를 팔아온 곳이라고 하는데요. 만두의 경우 젊은 시절 인천 중국집에서 10여년 만두 만드는 것을 배우고 만들었으니 50년 노하우로 만든 것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 2016년 3월 달이 되면 이곳에서 딱, 41년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산에 온 후 포장마차를 하다가 지금 자리에서 계속 만두와 떡볶이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한 때는( 20~30년 전에는) 만두를 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고추 가루 100근을 한 번에 사다 쓸 만큼 떡볶이도 인기가 있었다고 말해 주시면서. 당시에는 아주 맵게 만들고 양배추를 많이 올려주곤 했었다고 합니다. 세월의 흐름에 떡볶이도 덜 맵게 해주고. 양배추 대신 대파(소량의 양배추)를 사용하게 되었다는데요. 그럼에도 40대가 넘은 손님들이 옛 맛을 못 잊어 찾아오고. 조리법이 바뀐 떡볶이도 맛있게 먹어주니 손님들이 너무 고맙다고 얘기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떡볶이와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요즘은 만두를 매일 만들지는 못하고. 2~3일에 한 번씩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군만두를 주문하자 냉장고에서 만두를 꺼낸 뒤 구워주었습니다.

 

 

 

떡볶이와 군만두.

 

 

 

군만두입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구워낸 만두였습니다.

 

 


군만두를 먹어보니. 꽤 구수했던 만두 피 속에 고기와 채소의 맛이 어우러졌고. 김치 맛도 느껴졌습니다.  떡볶이 조리 후 같이 제공되느라 군만두는 살짝 식어있었는데요. (바삭한 식감이 아닌) 부드러운 만두 피 맛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고소함도 더해진 맛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이 아닌, 맛이 진해. 무겁다고 느껴지는 군만두였는데요. 이곳 만두를 양념간장을 더해 먹으면, 새콤한 맛과 매운 맛이 더해져서. 입 안에서 여러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떡볶이입니다.

가래떡을 떡국 떡 모양으로 큼직하게 썬 후 조리한 떡볶이로 진해 보이는 소스에 파, 깨 등이 고명으로 올려 진 떡볶이였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짭조름한 맛에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에 톡 쏘는 산미도 있었습니다. 깨가 뿌려져 고소함도 느낄 수 있었고요.

고명으로 올려 진 파 향이 묻힐 정도로 소스의 맛이 (지역 색이 있는 음식이라고 느낄 만큼) 꽤 무겁고. 진(해)하다는 느낌을 받은 떡볶이였습니다. 10대와 20대 보다는 40대 이상의 어른이 더 선호할 만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보다는 어른에게 더 익숙하고. 선호할 만한 을 가진 이곳. 20~30년 전에는 줄 서야 먹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세월의 흐름에 동네 상권이 죽어) 이제는 꽁꽁 숨어버린 만두집이 되어버리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입 안에서 여러 가지 맛이 진하게 느껴졌던 군만두는 40~50년의 내공의 맛이라고 하니. 떡볶이와 함께 다시 한 번 더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4천5백 원 계산했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1~ 오후 9시
주소         부산시 남구 용호2동 532~30번지
연락처     051 622 4658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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