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11월 3일 12시 30분 김 정연 할머님께서 향년 99세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빈소는 적십자 병원 장례식장이라고 합니다.
개성의 부잣집 딸로 태어나 명문고를 졸업했던 故 김 정연 할머니. 6.25전쟁 때 남편을 잃었고. 서울로 내려왔다가 분단이 되어 개성에 노모와 자식과 떨어져 살게 된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계셨던 할머니는 분단 때문에 노모와 자식을 두고 온 마음의 짐을 끝내 가슴에 간직 한 체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개성에서 정월에 조랭이 떡도 해먹고. 고기 양념을 그 조랭이 떡을 볶아 먹었던 것을 서울에서 간장 떡볶이로 재현해 내어. 서울식 간장 떡볶이의 원형을 최근 까지 유지해 온 곳이지만, 상업화 된 우리 사회에서 너무 외면하고. 저 평가 되어 온 떡볶이. 평생 떡볶이를 팔아 모아 온 돈을. 북에 남기고 온 자식 생각에 돈이 없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내어 주는 등. 평생 남에게 기부하며 살아오셨던 할머니셨는데 말이죠. 마음이 무겁고. 아파오네요.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해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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