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자양동 노룬산 골목 시장의 잡채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노룬산 분식

[유치찬란] 2015. 11. 2. 21:3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노룬산 분식'은 2015년 11월 2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노룬산 시장 안에 위치한 30년 된 분식집입니다. (떡볶이 동호회를 10년 운영하며 떡볶이 집을 그렇게 많이 다녔어도 아직 못 가본, 평소 가보고 싶었던 저만의 70여 곳의 목록 중에 있었던 분식집이었는데요. 속이 많이 안 좋은 상태였지만,)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서 방송 후 찾아가 먹기 힘들 것 같아 미리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11월 2일 방문하다.

 

자양동 노룬산 골목 시장의 찻길 쪽,  알뜰식당 간판의 작은 통로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손님이 없어 여유로 왔던 가게는 알고 있던 데로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30년 전 노상에서 떡볶이와 잡채, 쫄면, 냉면들을 판매 해 왔었다고 하는데요. 여러 가게 중 혼자 남게 되었고. 3년 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방송에 나올 예정인 잡채의 재료인 당면과 떡볶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는 만든 지 좀 오래 된 상태로. 조리되어있었습니다.

 

 


이곳 근처에 예전부터 학교가 꽤 많아서 학생 손님이 많았었고. 당시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있는 동안 네 분의 손님 모두 학생 때부터 찾아온 단골손님이었고. 세 분은 냉쫄면(냉면과 쫄면이 합쳐진 메뉴)을 주문해 먹는 것이었습니다. 

 

(매장 밖 사진은 나갈 때 찍은 사진.)

 

 

메뉴판을 보니 잡채 떡볶이라는 메뉴는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잡채 떡볶이는 없고. 손님들이 떡볶이와 잡채를 섞어 먹는 것이라고 주인아주머니가 얘기해주었습니다.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는 이곳만의 메뉴인 냉쫄면의 맛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방송에 나올 예정인 떡볶이와 잡채를 주문했습니다. 4,500원 계산했고요.

 

메뉴판

 


제가 오늘 낮에  한 번도 안 먹어봤었 스***의 샌드위치 구입 후. 첫 입에 비릿한 느끼함이 확 느껴진 것을 구입할 때 지불한 금액이 아까워서 다 먹었더니. 속이 미숙거리고 오른 쪽 갈비뼈 밑이 꾹 눌러지는 불편함을 가지고 방문한 것이라서 자세하고. 정확한 맛 표현을 할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면서.


주문한 떡볶이와 잡채가 제공되었습니다.

 

 

 

떡볶이.

 

 


푹 졸아진 상태의 떡볶이를 먹어보니. 마른 떡을 먹는 것 같은 푸석한 느낌의 떡에 익숙한 양념 맛이 확! 느껴졌는데요. 먹다보니 그 맛은 이내 익숙해졌고. 평범한 맛 속에 뭔지 모를 향긋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저의 얘기에 그 맛의 비밀은 방송에 나올 것이라면서. 배, 콩나물, 갱을 달인 물을 넣는 것이라고. 주인아주머니가 얘기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을 보니. 감자 끊인 물에 떡을 삶아 좋은 식감과 함께 소스를 떡 속에 베어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잡채.

 

 

 

부추와 양파, 당근, 대파 등의 채소를 더해 볶아낸 후 깨가 올려진 잡채를 먹어보니. 마른 듯하게 꼬들꼬들하면서도 찰진 식감의 당면 맛이 도드라졌고. 간장 등의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명 기름지기는 했지만, 앞에서 언급한 꼬들꼬들하고 찰진 식감이 도드라지게 느껴졌고. 의외로 느끼함이 전혀 없었는데요. 꽤 진하게 느껴지는 구수한 맛과 함께 뭔지 모를 감칠 단맛의 양념 맛이 자꾸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방송을 보니. 그 맛의 비법은 으깬 고구마와 녹두 물, 목이버섯 물에 당면을 삶아내고 쌀뜨물과 깻묵으로 만든 국물을 더해 잡채를 볶아낸 것이었습니다.  (고구마 전분 100% 찰 당면을 사용하는 것도 찰진 식감의 비밀 중의 하나.)

 

 

주인아주머니께서 방송에서 과장 된 부분도 있다. 라고 얘기해 주었지만, 정말 의외의 재료. 생각도 못한 이곳만의 노하우와 비법이 숨어있다는 것이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잡채 특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그냥 먹는 것이 더 좋기는 했는데요. 잡채를 떡볶이 국물에도 비벼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참고적으로 생활의 달인에 잡채 떡볶이가 두 번 소개 되었는데요. 그 두 곳을 비교한다면, 떡볶이 속에 잡채를 넣고 끓여 만들어낸 영도 분식 잡채 떡볶이는 라이트한 달달한 맛과 말랑거리는 식감의 밀떡이 특징. 그 맛을  선호하신다면 먼저 소개되었던 이곳을. (10~30대 여성 취향의 맛.)

http://blog.daum.net/gisadan/15797985   참고.


완성된 떡볶이와 잡채를 비벼 먹는 노룬산 분식의 잡채 떡볶이는  좀 더 익숙한 감칠맛에 깊고 해비한 맛을 가지고 있어. 이 맛을 선호하신 다면 이번에 소개된 곳을. (여성+남성. 30~40대 좀 더 어른들이 선호하는 맛.)   두 곳의 특징적인 맛이 달라서. 기호에 맞는 선택을 하면 만족도가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영업시간  매주 1, 3 째 주 일요일 휴무 (유동적)

               오전 10시 30분 ~ 재료 소진 시 까지 (원래는 오후 9시 30분)

주소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4동 44-2

연락처     02-465-1739

 

유의사항: 원래 이곳이 바빴던 곳이 아니라. 여유롭게 운영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는 이곳. 방송 후  많은 손님들의 방문에 많은 기다림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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