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개미 마을' 이라 불리는, 홍제동 달동네 분식 집을 가봤더니 - 솔 분식

[유치찬란] 2015. 6. 18. 07: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솔 분식' 은 홍제동 달동네라 불리는 *미마을에 위치한 떡볶이 집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 개미마을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판자로 만든 집으로 옹기종기 모여 살던 달동네로. 낙후된 마을을 개선하기 위해 2009년 5개 대학 미술 전공 학생 128명이 참여해 '개미 마을' 49가구를 대상으로 '환영' '가족' '자연 친화' 영화 같은 인생' '끝 그리고 시작' 등 5개의 주제로 벽화를 그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홍제동의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으며.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촬영장소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출처. 위키 백과

 

 

2015년 6월 15일 방문하다.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개미마을을 가보니. 옛날에나 봤음직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개미 마을의 집집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옛날식 구멍가게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전주 슈퍼 가게 안에서 모여 있던 마을 사람들에게 ' 이곳이 왜 개미 마을인가요?' 라고 물어봤더니. 마실 나왔던 한 아주머니가 ' 서민들이 사는 곳이라서.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야만 살 수 있었기 때문에 개미마을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개미마을 내려오는 길목에 분식집이 보여 들어가 봤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동네 분식집의 모습이었습니다.

 

 

 

순대. 튀김, 떡볶이 등을 준비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가 꽤 많았는데요. 떡볶이 1인분과 오징어 튀김 1개, 새우튀김 1개를 선택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푹 끓여진 상태였던 떡볶이 1인분입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과일, 소 등과 함께 조미료, 설탕, 고추 가루 등을 더한 떡볶이였습니다.

 

밀떡을 사용하는 곳이지만, 떡 주문을 안 해서. 임시로 쌀떡을 사와 반반씩 섞어 만든 상태라고. 주인아주머니가 얘기해주었는데요.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이 쫀득한 쌀떡하고는 비교적 잘 어우러졌지만, 푸석한 느낌의 *밀떡과는 어울리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 쌀떡과 밀떡의 모양이 같아. 골라 먹기가 어려웠고. 먹어봐야 알 수가 있었던.)

 

밀떡은 이곳 소스와 겉 도는 느낌이 있다고 얘기를 하자. 주인아주머니는 '나도 밀떡이 내가 만든 소스와 겉 돈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밀떡을 선호하고. 학생들에게 푸짐하게 담아 주기 위해 밀떡을 사용한다.'하니. 맛에 대한 아쉬움 보다 주인아주머니의 푸짐한 인심과 함께 이곳은 이런 맛의 떡볶이를 파는 구나. 라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했던 오징어 튀김과 새우튀김은 치자를 더해 만든 튀김이었는데요. 거뭇거뭇한 것이 붙어있어 먹지는 않았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주방 쪽을 보니. 쌀 포대와 콩이 보였는데요. 주인아주머니는 ' 고향이 충남 홍성이다. 매주 일요일 내려가 시댁과 친정의 농사일을 돕고. 직접 농사 진 쌀과 콩 등을 가져와 김밥과 콩국수를 만들고 있다.' 라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국내산과 중국산 콩을 섞어 만들었지만, 올해부터는 고향에서 재배한 100% 국내산 콩으로 아침마다 직접 갈아 만든다는 얘기에 콩국수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동네 분식집에서 가루를 안 쓰고. 국내산 콩을 직접 갈아 만든다는 것이 놀라왔을 정도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추가 주문한 콩국수입니다. 깨와 오이채가 더해져 제공되었습니다.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간이 되지 않은 콩 맛이 그대로 느껴졌었는데요. 테이블에 놓여있던 *소금을 더하니 고소한 맛이 더 도드라져 느껴졌습니다. (콩 국물의 농도가 묽고. 참 깨가 들어가 콩 국물의 맛이 방해 되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동네 분식집에서 가루 믹스가 아닌, 국내산 콩을 직접 갈아 만든다는 것이 놀라왔고.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적당 양의 짠 맛은 재료의 맛을 풍성하고.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게 해 준답니다.

 

 

함께 제공된 시원한 열무김치와도 함께. 총 8천원 계산했습니다.

 

 

 

 

솔 분식 총평

 

5년 전, 음식을 만드는 것이 좋아서 (당시 김밥 집에서 김밥 한 번 먹어보고.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먹어보고 시작을 했을 정도로) 무작정 분식집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주인아주머니는 재료의 절반 정도를 충남 고향에서 가져다 사용한다고 얘기할 만큼, (부분적인 맛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좋은 재료로 가정식을 분식집 음식으로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과일, 채소 등으로 단 맛을 더했다는 매콤하고 달콤한 떡볶이는 밀떡보다 쌀떡일 때 좀 더 조화로 움이 있었고. 콩국수는 친정과 시댁이 있는 고향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9시~오후 8시30분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282-42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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