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진이네
떡볶이'는
하얀 떡볶이로 유명한 분식집입니다. 사실 떡볶이 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봉사활동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천사 같은
존재. 떡볶이
아주머니로 통하는 착한 분식집인데요. 관련 취재 때문에 오랜만에 찾아가
봤습니다.
2015년 2월 5일, 7일 방문하다.
이곳의 오픈 시간은 늦은 오후였고. 오픈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았습니다.
(아저씨가 영업시간 전에 잠깐 도와주기는 하지만,) 당일 사온 떡을 띄어내어 떡볶이를 만들고. 튀김도 주인아주머니 혼자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그 점은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곳을 이용하는 단골손님들은 전화해보고. 시간 맞춰 방문하는 모습 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가게 오픈이 되자. 주문을 위해 줄 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 사진 속 손님들이 겨울옷을 입고 있는 것은, 이 글을 완성시키는데 4~5개월 시간이 필요했었기 때문입니다.
2015년 2월 5일, 7일 방문 당시.
이곳은 음식 나오는 시간이 다른 곳에 비해 느린 편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음식을 많이 팔기위해 떡볶이를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직접 고안해냈다고 하는 깊게 패인 떡볶이 판에 소량 씩 떡을 넣어 끓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곳 사장님의 고집스러움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런 불평들을 하지 않았으니깐 요.
그 외. 어묵과 튀김, 순대도 있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과
튀김 한 개씩을 주문했습니다. 특이하게
이곳 가게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등록을 하면 메뉴 당 500원 할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동네 가게다보니.
단골손님 위주로 팔기 위한 것이다.' 라고 주인아주머니가 대답해 주시네요.
▲ 메뉴판
떡볶이 1인분입니다. 일반적인 떡볶이 빛깔과 달리 하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떡을 입 안에 넣어보니 톡 쏘는 매운 맛이 살짝 입 안에 느껴진 후 뒤늦게 *익숙한 양념 맛이 푹 익혀진 떡과 조화롭게 어우러졌습니다. 단 맛, 짠 맛, 매운 맛이 강한 일반적인 떡볶이 맛에 기준을 맞추고. 이곳 떡볶이를 생각한다면 덜 익었다거나. 밍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곳 떡볶이는 자극 적이지는 않았습니다.
' 고추장에 물엿, 황색의 조미료 맛과 설탕 맛이 있었지만, 이곳만의 비법이 숨어있는 것 같은 묘한 양념장의 떡볶이.'
흥미로 왔던 것은 이곳 떡볶이가 끓이는 정도에 따라 맛의 감흥이 살짝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렇게 떡볶이 판 위에 뚜껑을 닫고 떡을 빨리 푹 익혀낸 직 후처럼, 빨리 익혀낼 때에는 떡이 야들야들한 떡 질감이 꽤 좋았습니다.
떡 질감이 야들야들한 상태의 떡볶이.
" 떡볶이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아 미묘한 차이에도 맛의 감흥이 달라질 수가 있어"
좀 더 쉽게 비교를 하자면, 떡볶이 판 위에 뚜껑을 닫아놓고 끓여 빨리 익혀냈을 때처럼, 완성 된 직후에는 떡볶이 떡이 푹 익혀져. 떡 질감이 야들야들했고.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것 같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익혀 내거나. 완성되고 시간이 5~10분 정도가 지나게 되면, 보드라운 식감보다는, 떡의 질감이 좀 더 살아나. 탱탱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끓이는 방법이나 완성된 시간에 따라 * 떡의 질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 떡 질감의 차이로 먹는 느낌. 감흥이 다르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 좌: 완성 직 후 저절로 휠 정도로 부드러움이 있는 떡 우: 여유를 가지고 끓이거나. 완성 후 시간이 5~10분 지난 후. 떡의 질감이 탱탱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은. 겨울과 봄에는 톡, 쏘는 듯한 매콤함이 살짝 느껴지는 떡볶이였다면, 여름에는 달콤함이 살짝 도드라지게 느껴졌다는 건데요. (예민한 사람이 알아챌 정도로) 계절에 따른 맛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2015년 5월 30일 방문 당시.
튀김입니다. 튀김 중 감자튀김은 꼭! 집에서 (감자를 썰어 튀김옷을 입히고 프라이팬에 지져) 만든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 감자의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 만두, 못난이, 김말이, 삶은 달걀도 각각의 재료 맛이 잘 살아있었고. 전체적으로 고소함이 도드라지는 튀김이었습니다.
▲ 좌: 튀김 만두 우: 감자 튀김
▲ 좌: 오징어 튀김 우: 달걀 튀김
▲ 좌: 김말이 우: 못난이
떡볶이 끓이는 정도에 따라 떡의 질감이. 계절에 따라 맛의 미묘한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튀김도 먹는 방법에 따라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냥 (간장에 찍어) 먹었을 때는 고소한 맛이 강하고. 범벅으로 먹었을 때는 튀김옷의 바삭함은 사라지지만,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느낌이 있었고. 국물이 더해지면서 국물의 감칠맛이 고소함을 감싸는 묘한 매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리뷰를 위한 첫 방문 때는 2천원, 두 번째 방문 때는 4천원을 계산했고. 세 번째 방문해서는 8천원 계산했습니다.
이곳만의 노하우와 비법이 있어. 프랜차이즈 업체 떡볶이와
차별적인 맛을 가진 이곳. 왠지 생활의 달인에 최근 소개되고 있는 떡볶이 집들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진미 떡볶이와 마포 원조 떡볶이가 방송에 소개가 되었고. 올 해 신흥 떡볶이, 골목 떡볶이도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요.
그곳들도 이곳과 같은 오직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작팀의 방송
콘셉트 상 이곳도 분명 방송 섭외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예상한대로 신흥 떡볶이 편이 방영되기 전부터 방송 제작팀으로부터 몇
번의 섭외가 있어 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 주인아주머니는 ' 유명해지기에는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해서 생활의 달인 출연을
거절했다고
하면서. 지금은 봉사활동 하는 것이 좋고. 방송의
유명세보다는 봉사에 대한 행복감이 더 크다' 고 말해 주었습니다.
봉사를 해 오셨다는 것은 이미 6~7년 전,
주인아주머니와의 대화 중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었었는데요. 떡볶이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팔던 시절' 밤늦게 마감시간에 찾아온 손님이 떡볶이를 먹으며 '우리아이 먹으면 참 좋겠다.' 라는 말을 해서 주인아주머니는 '몇 명인데요. 마감이니 싸 줄게요.' 라고 대답을 하자. 손님이 ' 우리아이들이 백 명이 넘어요. 라고 말을 이어서 했었다는 데요. 알고 봤더니 우성원에
다니는 젊은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약 15년 전 부터 매 달 첫째 주 일요일에 우성원 떡볶이 봉사를 해오시게 되었고. 10여 년 전부터는 동천 어린이집에서 매달 셋째 주 일요일에 (떡볶이) 봉사를 . 고향인 공주 근처인 천안
신아원에서도 초등학교 동창과 함께 석 달마다 넷째 주 일요일에 떡볶이 봉사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그 현장에 동참해봤습니다.
2015년
2월15일 동천
요양원
봉사활동 현장을 가보다.
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다 사랑 나눔 모임으로. 진이네 떡볶이집 주인아주머니도 10여 년 전부터 매 달 함께 동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164 링크 참고
2015년 3월 1일 공덕 우성원 봉사활동 현장을 가보다.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팔던 시절인 약 15년 전부터 우성원 떡볶이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175 링크 참고.
2015년 5월 31일 천안 신아원 봉사활동 현장을 가보다.
공주에서 태어난 주인아주머니는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함께 석 달마다 넷째 주 일요일에 봉사를 해 오신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신아원과 봉사 일정이 맞지 않아서. 다섯 달 만에. 다섯 째 주 일요일에 떡볶이 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http://blog.daum.net/gisadan/15798208 링크 참고.
이 세 곳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친구가 있는 충남 공주 우리 복지원에 10여명의 여고 동창생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두 번의 봉사 후 아직 정확한 다음 번 일정이 나오지가 않아서 그 현장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진이네 떡볶이
총평
떡볶이 만드는 것이 즐겁고. 봉사활동 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주인아주머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착한 분식집 사장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이 판매하려는 욕심 없이
고집스럽게 떡볶이를 소량 식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이곳을 찾고 있는 손님들은 떡볶이의
좋은 맛을 위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인건지 늦게 오픈을 하고. 기다려야 하는 곳임에도 큰
불평불만 없이 떡볶이를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하얀 빛깔의 떡볶이는 떡 속까지 간이 베어져
있어. 밍밍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감칠맛이 꼭! 어린 시절 먹어봤던 맛 같다는 생각을 일으켜
옛날에 먹어봤던, 추억의
떡볶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린
아이들에게는 순한 맛에.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감칠맛이
있어. 남녀노소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떡볶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
튀김은 간장과 먹을
때는 튀김 특유의 바삭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고. 범벅으로 먹을 시 떡볶이 소스와 어우러진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평일 오후 5~6시 ~ 밤 12시
토요일 오후 4~5시 ~ 밤 11시
주소 서울시 강동구 명일 2동 54
연락처 010-7237-5878 (매장 전화)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