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매장에서 직접 뽑은 가래떡으로 만든 경상도식 떡볶이) 경상도식 떡볶이, 떡 도그, 비빔 만두를 먹어봤더니 -덕자네 방앗간

[유치찬란] 2015. 3. 16.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덕자네 방앗간'은 매장에서 직접 가래떡을 뽑고. 그 떡으로 떡볶이를 만든다는 분식집으로. 덕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경북 영주 출신의 남자 사장님이 영주에서 20년 동안 (코스모스) 맞춤 떡 집을 운영했던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서 차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2015년 3월 10일 방문하다.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2시 쯤 방문. 매장 안은 여유로 와 보였습니다.

 

 

 

매장 안에 떡 만드는 필요한 쌀 분쇄기, 성형 틀 기계 등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떡볶이 떡을 매장에서 직접 뽑아 사용하는 곳은 부산과 대구, 경주, 전주에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었는데요. (서울에도 두 곳이 있었지만. 쌀 떡 뽑아 쓰는 떡볶이 집은 폐점을. 밀 떡 뽑아 사용하는 떡볶이 집은 경영 상 이유로 떡 만드는 기계가 없어져서.) 서울에서 매장에서 떡을 만드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알게 된 곳이라서 떡 만드는 시간에 맞춰 오후에 찾아가 본 것이었는데요. 매장 상황 상 요즘은 아침에 한 번만 떡을 만드는 때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간 날도 아침에 떡을 다 뽑아낸 상태라고 해서 떡 만드는 것은 볼 수가 없었고. 대신 재료인 쌀 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떡 집을 운영해서인지 쌀 도정 날짜를 신경 써 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떡 만드는 과정이 벽에 걸려있었고요.

 

 3월 10월 방문 당시.  5일 전 도정 한 쌀을 사용.

 

 

이렇게 나온 떡에 이곳만의 소스를 더해 떡볶이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외 비빔만두, 쫄면, 떡 도그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판

 

 

먼저 떡볶이 1인분만 주문을 했고. 물을 담아왔습니다. 물 컵이 신기하네요.

 

 

 

떡볶이는 특이하게 감자 샐러드와 함께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먹어보니 짠 맛함께. (어~이건 뭐지? 할 정도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독특한 (후추, 물엿이 섞인) 장맛이 느껴졌는데요. (분명 그 맛 속에 익숙한 맛이 있긴 한데. 캐치를 못해서)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시나몬 가루와 함께 장을 볶아서 그런 것이고. 영주에서 자라서 경상도식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맛이 사라질 때 쯤 조미료 맛과 혀에서 매운 맛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명태 같은 삭힌 육수가 들어간 것 같기는 했었지만, 아니라고 하시는 것이.. (서울사람)에게는 간이 세고 익숙하지 않은 묘한 (쓴)풍미가 있는 떡볶이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KTX생기기 전 무궁화 호 열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대구를 내려가. 신천 시장 에서 먹었던 떡볶이에 대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오래전 기억을 떠오르게 한 떡볶이였습니다.

 

 

당일 뺀 가래떡으로만 만들어 찰진 식감이 좋은 떡볶이 떡의 짭조름함과 매운 맛이 감자 샐러드가 중화시켜주고 있었고요.

 

 

 

영주 랜 떡에서 볼 수 있었던 어묵과 같았던 어묵.

 

 

 

떡볶이를 다 먹은 후 비빔 만두도 주문했습니다.

 

 

 

독특하게 양념장이 들어간 채소와 납작 만두가 함께 제공되었는데요. 먹는 방법은 가위로 자른 채소를 납작 만두 위에 올려 쌈 싸듯이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간장과 고추 가루로 버무린 뒤 먹는 대구 미성당의 납작 만두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납작 만두를 비빔 채소와 먹는 것은 처음이고. 신기하다'. 고 얘기하자. 제 얘기를 들은 사장님은 대구(경상도) 재래시장에서는 흔히 맛 볼 수 있어서 신기한 것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함께 나온 납작 만두.

 

 

 

납작 만두에 비빔채소를 올리고 싸서 먹어보니. 조미료 맛이 확 나기도 했는데요. 조미료 맛이 강한 것만 빼면, 쫄면 먹는 것 같은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섞인 채소 식감이 고소한 만두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납작 만두에 비빔 채소를 많이 넣어 먹음 좀 짜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

 

 

 

떡 도그 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런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메뉴라서 흥미로 왔고. 신기하다고 얘기 하자. 대구(경상도)에는 있는 메뉴로 서울로 옮겨 논 것뿐이라고 사장님이 얘기해 주었습니다.

 

떡 도그를 먹어보니 바삭하게 잘 튀겨진 부드러운 튀김 옷 맛이 고소했고. 녹아내리는 것 같은 부드러운 떡 맛이 잘 어울려 지는 음식이었는데요. 떡을 감싼 치즈의 풍미까지 더 해져 꽤 만족할 만한 맛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느끼함이 올라오더군요. 치즈 품질은 좀.확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원래 나오는 데로 케첩과 설탕이 더해진 핫도그를 다시 주문 먹어보니. 느끼함이 사라지고. 새콤함과 달콤함이 더해져 꽤 풍성한 맛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가위로 잘라 수저로 떠먹는다고 하는  쫄면은 배가 불러서 사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영수증

 

 

 

덕자네 방앗간 총평

지역 색이 강한 떡볶이 맛은 익숙하지 않아 뭐라고 표현은 하지는 못하겠지만, 직접 뺀 가래떡과 감자 샐러드를 함께 먹는 것이 재미있었고. 비빔 만두, 치즈 떡 도그 모두 서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라서 흥미로 왔습니다.  대구의 한 가게를 모티브를 삼아. 경상도식으로 재해석해서 서울로 재현해 놓은 분식집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매장에서 직접 가래떡을 뽑아내어 경상도 식으로 만들어 냈다는 떡볶이는 서울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 부산 매떡에서 느낄법 한 매운 맛이 빠진 짠 맛' 속에 감춰진 쓴 풍미가 있어서 보편적으로 맛 볼수 있는 대중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직접 떡을 배서 사용하고 있는 흥미로운 떡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식 비빔 납작 만두는 쫄면 양념이 더해진 비빔 채소를 납작 만두에 싸서 먹는 음식이었고. 떡 도그는 치즈 핫도그에 소시지 대 가래떡이 들어간  튀김 떡 꼬치인 것 같았습니다.



영업시간 매주 일요일 휴무

              오전 8시~ 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07호
연락처  02-575-895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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