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떡볶이 1인분 50원에 팔던, 1980년대 떡볶이 그 후) 부천남 초등학교 앞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현호 분식

[유치찬란] 2015. 3. 9.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현호 분식'
은 부천남 초등학교 앞에서 1980년 대 초부터 떡볶이를 판매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다시 한 번 방문해봤습니다.

 

 

2015년 2월 21일 방문하다.

 

허름해 보였던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아빠와 함께 떡볶이를 먹기 위해 온 꼬마 손님이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꽤 옛스러웠는데요. 1980년 대 초. 떡볶이 집을 시작했을 때부터 사용한 것이라고 하니 30년 넘는 세월의 흔적을 안고 있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주인할머니는 둥근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만두를 튀기듯 구워내고. 아니 튀겨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번 방문 때 언급했듯 만두 집개와 조리도구. 위생적인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떡볶이는 고추장을 푼, 넉넉해 보이는 떡볶이 국물에 밀가루 떡과 어묵을 넣고 살짝 끓여 완성해내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이 천 원이어서. 떡볶이가 진짜 싸네요. 주인할머니에게 얘기를 하니. ' 이곳에서 떡볶이 1인분 50원부터 팔기 시작했었는데. 더 받기가 손님에게 미안해서 이렇게 받고 있다.'  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이곳의 메뉴 중, 떡볶이 천원, 튀김만두 2개+삶은 달걀 천원을 주문을 했고. 2천원 선불이었습니다.

 

메뉴판

 

 

만두. 삶은 달걀 포함 떡볶이 1인분입니다.

 

 

 

 

' 밀가루 떡이 치아 사이를 미끈거리며 춤을 출 때 치아에 스치듯, 달콤한 향수가 느껴지는 것 같았고. 기분 좋은 포옹을 입 안에서 한 것처럼, 달콤함의 여운을 입 안에 남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


떡볶이 떡은 말랑거림이 좋은 밀가루 떡이었고. 떡볶이 소스는. 설탕의 단 맛과는 다른 묘한 향이 나는 단 맛이 있었습니다. 주인할머님에게 여쭤보니. ' 가르쳐 줄 수는 없다. 직접 메주도 띄우고. 엿기름도. 고추장도. 재래식으로 만든다. ' 고만 알려주었습니다.

 

 

 

달달한 떡볶이 소스를 머금은 튀김만두는 부드러 왔고. 부드러움 속에 고소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어묵과 삶은 달걀도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갓 만들어진 튀김만두는 바삭 바삭. 귀를 즐겁게 하고 입을 즐겁게 해 줄 정도로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다만 기름진 튀김이었고. 거뭇거뭇 찌꺼기가 붙어있었기 때문에 띄어먹어야 했습니다. 3개 천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음식 회전율이 느리다 보니. 이렇게 떡볶이 떡이 불어버린 상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떡볶이에 대한 맛의 감흥이 음식조리 상태에 따라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튀김만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재방문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었는데요. 주인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떡볶이와 주인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떡볶이의 맛 차이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해봤었습니다.

 

 

2014년 2월 26일 방문하다.

 

오전 11시 전 후에 방문을 하면, 주인할아버지가 계셔서 그 시간에 맞춰 방문을 해봤습니다. 튀김만두가 막 만들어져서. 만두 3개 천원, 떡볶이 천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예상 한 것처럼, 주인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떡볶이는 단 맛이 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네요. 주인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떡볶이는 단 맛이 도드라지고. 주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떡볶이는 단 맛 보다는 고추장 소스의 떡볶이 떡 맛이 더 잘 느껴진다는 것이요.

 

 

 

튀김만두는 매력적이긴 한데. 이전에 방문했을 때처럼 이렇게 거뭇거뭇 찌꺼기가 묻어있어서. 그런 아쉬움이 있었고. 띄어내고 먹어야만 했습니다.

 

 

 

 

현호분식 총평

 

50원 어치 떡볶이부터 팔아온 곳이고. 직접 양념장을 만들어 온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곳만의 독특한 달달한 맛이 있는 떡볶이 집으로 위생부분에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창 시절의 추억을. 떡볶이를 통해 기억해낼 수 있는 추억의 장소 중의 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달함의 여운이 좋은 밀가루 떡볶이와 고소함이 잘 살아있는 튀김만두가 있는 오래된 초등학교 앞 떡볶이 집이었네요.

 

 

영업시간 오전10시 ~ 오후 10시 (일요일은 오후 9시까지)

주소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성주로 255번 길

연락처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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