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백 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떡볶이. 35년 그 후) 세곡 초등학교 앞 추억의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 백백 분식

[유치찬란] 2015. 2. 27. 09:2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백백 분식'은 올해로 35년 (만 34년)이 된 분식집으로 떡볶이 백 원, 만두 백 원이면 배 불리 먹을 수가 있어 오래전 손님들에게 백백 집으로 불려왔다는 곳입니다. 28년 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후 백백 분식의 명패(간판)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2015년 2월 25일 방문하다.

 

세곡 초등학교 근방, 고척 근린시장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명패 같아 보였던 간판이 있는 오래된 분식집이었습니다.

 

 

 

오전 11시쯤 방문을 했었는데요. 한 팀의 여학생 손님이 있었습니다. 벽에 쓰여 진 낙서를 보니. 학생들이 좋아하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중 하나라는 핫도그는 반죽을 숙성시킨 후 막대기를 꼽은 소시지에 반죽을 입혀 초벌로 튀긴 후 한 번 더 반죽을 더 한 후. 빵가루를 더해 핫도그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튀김기름 상태는 정확히 확인 할 수는 없었지만,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떡볶이와 튀김 만두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판이 참 특이했는데요. 이유를 물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오랜 세월 터득한 노하우가 담긴 떡볶이 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판

 

 

여러 메뉴 중 떡볶이 1인분과 튀김 만두 4개(천원), 핫도그를 주문했습니다.

 

 

 

떡볶이는 고추 가루의 쓴 맛이 단 맛에 감춰질 정도의 양념이었는데요. 칼칼한 매운 맛과 단 맛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40년간 떡볶이를 팔아 온 충정로의 블랙박스 떡볶이와 살짝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굵은 당면까지 먹을 수 있는 꽤 매력적인 떡볶이였습니다. 짠 맛, 단 맛, 매운 맛이 적절하게 잘 어울린 맛이었고요.

 

 

 

비교적 얇았던 튀김만두는 4개 천원이었는데요. 좀 단단하고 살짝 질긴 감은 있었지만, 비교적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었고.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큼직하게 썰어놓은 양파 등의 채소가 단 맛, 매운 맛, 짠 맛을 도드라지게 만드는 조미료의 느끼함을 일정 부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겹의 어묵이 꼬지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요즘의 분식집에서는 보기 힘든 어묵이었습니다. 상당히 보드라운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었고. 어묵 국물은 조미된 맛 속에 후추의 향이 더해졌고. 파를 듬뿍 넣어. 파 향이 느껴졌습니다.

 

 

 

핫도그입니다. 보통 손님들이 사가는 스타일대로 해달라고 하니. 설탕과 케첩을 뿌려주셨습니다.

 

 

 

기대했던 핫도그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왜냐면 식은 상태로 제공된 핫도그 겉 부분이 꽤 단단하게 느껴졌고. 그 안 반죽이 뻑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름 냄새도 느껴졌고. 튀긴지 꽤 지난 핫도그임이 확실해 보여. 갓 튀긴 상태의 핫도그를한 번 더 먹어보고 판단을 해야 할 여지는 있어 보였습니다.

 

 

2015년 2월 26일 두번째 방문하다.

 

낮 12시 쯤 방문을 했고요. 튀겨놓은 핫도그가 있었지만, 갓 튀겨져 나온 핫도그로 달라고 해서. 좀 기다린 후 사 먹어봤습니다.

 

 

 

빵가루가 입혀진 핫도그는 먹음직하게 보였는데요. 핫도그를 먹어보니.빵 가루의 고소함이 잘 살아있는 핫도그였지만, (낮은 온도로 오래 튀겨내어서 그런 건지)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보다는, 폭신한 식빵을 주먹으로 꽉 줘 버린 것처럼 는 식감이 있는 핫도그였습니다. 그런데 거뭇거뭇 한 검은 점 같은 (찌꺼기로 추정되는) 것이 붙어있어 기름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고. 핫도그 맛 자체도 깔끔하다고 말하기에는 좀. 애매모호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첫 방문때는 4,700원 두번째 방문때는 700원 계산했습니다.

 

 

백백 분식 (구 백백 집) 총평

 

오래 전, 원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집. 그 넉넉한 인심이 지금까지 이어져 천오백 원이면 떡볶이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이었습니다.  비록 주인할머니가 떡볶이를 만들지 않고. 핫도그 반죽만 만들고 계셨지만,  주인할머니의 옛 솜씨를 아직 간직하고 있는 곳 같았고.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이 공존했던 떡볶이는 (조미료 맛이 있기는 했지만) 굵은 당면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었고. 튀김 만두과의 어우러짐도 꽤 좋게 느껴졌습니다. 핫도그는 빵가루를 입혀내어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기는 했었지만, 튀김 기름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맛이 깔끔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않았고.  위생에 취약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도 있기는 했었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 ~ 오후 9시

주소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33길 110

연락처 02- 2618-6684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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