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外

(전국 5대 짬뽕 유명세만큼 맛도 좋을까?)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유명하다는 짬뽕을 먹어봤더니 -복성루

[유치찬란] 2015. 1. 7. 06: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복성루'는 인터넷에서 전국 5대 짬뽕으로 유명해진 후. 생활의 달인 등의 음식 소개 프로그램과 1박2일, 해피 투게더(서 장훈 짬뽕) 연예 프로그램 등 미디어에 자주 언급이 되어. 이성당 제과점과 더불어 군산에서 가장 유명해 진 곳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왜 전국 5대 짬뽕 또는 전국 3대 짬뽕인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 체. 우리들은 방송과 언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고. 맹목적으로 당연 한 듯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1등 만연주의 사회에서 우리들은 순위가 매겨진 짬뽕을 먹음으로서 대리만족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도 전국 5대 짬뽕 맛이 궁금해 다녀와 봤습니다.

 

 

2014년 12월 20일 방문하다.

토요일 아침 9시 40분. 정말 일찍 방문했는데요.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이미 몇 팀의 손님들이 와 있었습니다.

 

 

 

벽에 걸린 액자를 보니.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가 되었던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뿐만 아니라. 송과 언론을 통해서도 자주 노출이 되는, 지역 명소가 된 곳 같았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비어 있었음에도. 직원의 안내로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에서는 합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곳 같았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대표 메뉴인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손님과 함께 주문을 받다보니. 첫 주문이 짬뽕 11개 볶음 밥 2개였습니다. 첫 주문 양을 보고. 이곳의 음식 주문량이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짬뽕 주문 후. 해산물 껍질을 담을 수 있는 빈 그릇과 반찬이 제공되었습니다. 반찬이 담긴 체로 겹겹이 쌓아놓은 것을 눈으로 봐서. 반찬은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 유명한 복성루 짬뽕입니다. 돼지고기와 해산물이 올려 진 짬뽕은 상당히 푸짐해보였는데요. 서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짬뽕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돼지고기가 들어간 짬뽕이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해산물 껍질부터 까봤습니다.

 

 

 

해산물 껍질을 깐 후의 짬뽕 모습입니다. 해산물이 많아 보였습니다.

 

 

 

짬뽕이 나오자마자 국물의 온도와 나트륭 함량을 측정해보고 싶었는데요. (염도 측정기와 온도계 가져갔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바로 앞에서 저를 계속 주시하고 계셔서 측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측정하지 못했어도.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짠 맛이 꽤 강했고. 그 맛을 감출정도로 조미료 맛이 강한 짬뽕이었습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 뭔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 텁텁한 맛도 느껴졌습니다.

 

 

 

' 재료의 특징적인 맛들이 잘 살아있지 못했다. '

 

돼지고기는 누린내가 느껴졌고.  해산물도 미리 삶아놓아 맛이 죽어있었습니다. 그 맛 자체도 조미료와 짠 맛에 가려져 있었는데요. 면도 미리 삶았는지 많이 퍼져있었고. 국물도 식어있었습니다.

 

이렇게 재료와 조리 상태를 봤을 때  고기, 해산물, 국물, 면과의 조화가 좋다고 말할 수 없었는데요.  합석 한 커플과 서울에서 왔다고 하는 옆 테이블의 20대 남자 님들은 해산물이 많다며 감탄하며 먹는 것에 의아하기도 했었습니다.

 

 

 

빈속이었지만, 저에게 익숙한 맛이 아니었고. 선호하는 재료상태가 아니어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낮 12시쯤 되자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 짬뽕을 먹기 위해 줄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영업시간인 오전 10시 전 부터 손님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니. 과연 비좁아 보이는 주방 안에서 그 많은 주문 양을 감당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정성(혼)을 담고. 음식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불가능 해 보였습니다.

 

이 장면을 사진에 담기위해. 이성당. 또리분식. 이곳을 택시타고 몇 번 왔다 갔다 했었습니다.

 

 

 

복성루 총평

 

방송과 언론, 인터넷의 의견도 존중합니다만, 음식 재료와 조리 상태, 재료 간의 어우러짐 정도를 봤을 때는 과연, 전국에서 손꼽을 만한 짬뽕일까? 강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유명세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고.  주방 안에서 손님들을 감당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음식 품질이 떨어졌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손님이 호의적으로 그런 것 까지 감안하고 먹을 수는 없는 것이니깐 요.  이제는 기대하고 먹는 곳이라기보다는 유명세의 짬뽕을 먹어봤다는 만족감이 더 큰 곳. 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손님을 덜 받더라도. 늦게 음식이 나오더라도. 음식 품질에 더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그 명성이 헛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기면서 감히 폄하 할 수밖에 없는 짬뽕이었고. MSG (L~글루타민산 나트륨), 나트륨 함량이 높은 짬뽕으로 그 맛에 익숙한 분들에게 좀 더 어울리는 음식 같았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 오후 4시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미원동 332

연락처  063-44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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