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화제와 함께 논란도 있었던, 먹거리X파일 (착한 라면) 정 라면을 먹어봤더니

[유치찬란] 2015. 1. 5. 06:33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정라면'은 먹거리 X파일 '라면을 말하다 '편을 통해 탄생 된 라면입니다. 바른 라면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해가는 모습을 2013년 12월 6일과 13일 2회편에 걸쳐 방영하는 한편, 방송을 통해 그와 어울리는 라면 이름을 정해달라고. 공모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1위로 당선된 라면이름이 '이영돈 PD의 착한라면 step1' 이었습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가기 몇 달 전에 이미 '이영돈 PD의 착한 라면' 등 착한 라면 관련 3개의 상표 특허 출원을 방송 6개월 전  (2013년 5월 31일) 했었다는 것이 알려져 라면이름 공모관련 의혹이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사람이 상표 등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채널A에서 방송 제작 아이템이 나오자마자 미리 상표 출원 한 것 일수도 있었던 것이었고. 반대로 이름을 미리 정해놓고 한, 각본에 짜 맞추어진 착한 라면 사업이다. 라고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후의 일이지만, 착한식당 착한 튀김 집 상호를 방송에서 선정한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람이 상표 특허권을 가져. 그 곳 사장님이 애 먹은 일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상표 출원(특허)는 빨리 할수록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는 합니다.  

 

 

어찌되었든, 그런 화제와 논란 이후 착한라면은 잊고 지냈었는데요. 채널A 방송국에서 블로그 서포터즈 회원들을 초청해 시식 품평회를 하였던,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글을 우연히 웹 서핑 중에 보게 되면서. 먹거리 X파일 라면이 큰 홍보 없이 조용히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구입 경로가 쉽지 않더군요. 저는 방송 서포터즈 블로거도 아니고. 일반 대형 마트에서도 판매를 하지 않아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개들이 17,890원이었습니다.

 

 

한 개만 먹어보고 싶었는데. 구입 경로가 없어. 한 박스를 살 수 밖에 없었네요. 택배로 받은 라면입니다.

 

 

 

먹거리X파일에서 라면업체와 협력해서 만들었다는 라면입니다.

 

 

 

라면 상자를 뜯고. 라면 성분 표를 확인해봤습니다. 검정콩과 통밀을 각각 3%, 7%를 넣었고. 해바라기 유를 넣어 팜유 함량을 60%로 줄여 튀겼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라면보다 좀 더 건강한 라면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는 팜유와 면류첨가알카리제(탄산칼륨, 탄산나트륨,피로인산나트륨), 산도조절제, 향미증진제, 복합 감칠맛 분말 등. 이름도 생소한 수많은 첨가물이 들어간 라면의한 종류일 뿐이다. 라면은 라면이다. 라고 말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에 들어가는 볶음 콩 분말과 스프에 들어가는 채소들은 중국산이었습니다.

 

 

 

그리고  라면 한 봉지 당 1일 권장 나트륨 2,000mg의 65% 1,300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라면과 스프, 건더기 스프 입니다. 일반 면 보다는 검은 빛이 돌았고, 통밀가루와 볶음검정콩 분말로 추정되는 거뭇거뭇한 분말이 보였습니다.

 

 


라면을 끓여 먹어봤습니다.  

 

 

 

라면 국물을 먹어보니 많이 익숙한 맛인 돈육 라면국물 맛이 느껴졌는데요. 국물이 혀에 큰 자극 없이 부드럽게 느껴졌고. 국물 맛의 여운이 매운 맛으로 남아 입 안에서 감돌았습니다.  미로 왔던 것은 국물이 뜨거울 때는 밍밍하게 느껴졌지만, 식게 되니 짠 맛과 함께 라면 스프 맛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면발은 구수하면서 쫄깃했는데요. 끓이게 되면서 면의 거뭇거뭇한 분말 형태의 모습이 더 도드라졌습니다.

 

 

 

 


정 라면 총평

 

일반 라면보다 자극적이지 않았고. 부드럽고 탄력적인 면발의 구수함과 밍밍한듯하면서도. 매콤함도 함께 느껴지는,  깔끔한 뒷맛이 매력인 라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라면 한 그릇에도 하루 권장섭취 나트륨(2,000mg)의 65%에 해당하는 1300mg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저 염 라면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산도조절제, 프로인산 나트륨 등의 인공 첨가물과 향미증진제, 복합 감칠맛 분말 등 식품 첨가물이 생각보다 꽤 많이 들어가 있어 좀 더 건강을 생각한 라면이라고 말하기에는 모순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라면이 좋다. 나쁘다.  논하기에 앞서 식품 첨가물 함유 유무와 국산 재료(채소) 사용 유무가 착한 식당 선정 기준의 하나이기도 했었기에. 그 기준과 상이한 라면을 먹거리X파일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 것에 의아했고. 고개가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리 면을 따로 삶고. 라면스프를 덜 넣고. 대파, 양파를 넣어 끓이는 등의 불편한 조리방법이 좀 더, 건강을 생각한 라면 먹는 방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론, 건강을 생각한다면 인스턴트식품라면 (자주) 먹는 습관을 피해야겠지요.

 

 

부록) 정 라면을 불편한 조리방법으로 면을 각각 30여초, 3분여 따로 끓인 후. 스프를 넣은 국물로 옮겨 먹어봤습니다. 30초 정도 면을 따로 끓이다가 합쳤을 때는 상당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는데요. 3분여 면을 따로 끓인 후 스프 국물에 옮겨보니. 이 라면의 특징적인 맛이 좀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라면은 기름기가 좀 있어야 라면 특유의 맛을 느낄 수가 있나봅니다.

 

아래 사진은 정 라면 면을 삶은 물입니다. 팜유를 60%로 낮추었다고 해도. 팜유가 함유되어 있는 것이고. 또한, 면을 삶은 물을 보니. 그 기름에 자유롭다고 볼 수 없어 보이기는 했습니다.

▲ 좌: 30초 정도 면 삶은 물  우: 3분여 면 삶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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