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달인 떡볶이) 서울 4대 떡볶이? 방송에 소개된 37년 전통 떡볶이 집을 가봤더니 - 신흥 떡볶이

[유치찬란] 2014. 12. 10. 06:37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신흥 떡볶이'는 37년 동안 모래내 시장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온 곳입니다. 오래전에 몇 차례 방문 했었던 곳으로. 방송 후 맛이 변할까봐 개인적으로 방송에 소개가 안 되었으면 하는 곳이었지만, 2014년 12월 9일 생활의 달인에 서울 4대 떡볶이로 소개가 되어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요.  http://blog.daum.net/gisadan/15797970 전 글 참고.

 

 

2014년 12월 10일 방문하다.

 

사람 발길이 뜸한 , 모래내 시장 옆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넘어 찾아가봤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가게를 찾아왔고. 떡볶이 한 판을 다 팔고 새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떡볶이가 완성되기까지 20여분 걸리는데 10여분도 안 되어 다 소진되니. 또 다시 손님들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떡볶이를 만드는 과정을 보니 간장, 고추 가루, 설탕, 미원, 대파 등을 넣고 끓이듯 하다가 볶아내어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볶아낸 간장을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는 것을 예전 방문을 통해 알고는 있었는데요. 방송을 보지 못했고. 3분여짜리 편집된 VOD를 보니.  볶아낸 간장이 아니라.  간장 안에 볶은 보리를 이틀 동안 담가두는 방법으로 수한 간장 맛을 낸다는 것이어서 신기했고. 흥미로 왔습니다. 보리 간장을 침냉법으로 만든다는 것도 이번에 알 수 있었고요.

 

감칠 맛을 내는 익숙한 양념이 더해진  보리 간장과 화근초 고춧가루 양념이 만나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이한 맛이 탄생된 것이었습니다.  달달한 떡볶이. 매콤한 떡볶이가 아닌. 구수함이 있는 떡볶이.

 

왼쪽부터 양념간장, 고추 가루, 미* 조미료, 설탕

 

 

일반 떡볶이처럼 끓이는 것이 아니라. 이 많은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내듯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불 조절을 강하게 해서 그런지. 이전 방문 때보다 떡볶이 국물이 빨리 자박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이곳에 오면 떡볶이만큼이나 흥미로운 물건이 있는데요. 바로 오래된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신수동 국물 떡볶이 집과 현호분식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30년 이상 된 떡볶이 집에서나 볼 수 있는 세월의 흔적입니다.  실제로 서대문? 박물관에 이곳 테이블과 의자 사진이 걸려있다고 주인아저씨가 얘기해 주시네요.

 

http://blog.daum.net/gisadan/15797974    신수동 국물 떡볶이 참고.

http://blog.daum.net/gisadan/15798063    현호 분식 참고.

 

 

 

떡볶이와 라면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뉴판

 

 

테이블에 놓인 수저와 포크가 담긴 통은 여러 사람들의 손길이 닿을 수 있어. 위생적으로 봤을 때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떡볶이를 주문을 하면, 콩나물국이 함께 제공되는 곳이었습니다.

 

 

 

콩나물국은 콩나물을 많이 넣어 진하고. 시원한 맛을 잘 내고 있었습니다.

 

 

 

검붉은 빛깔의 떡볶이 위에 깨가 올려 져 제공되었습니다. 통깨가 많이 올려진 특징이 있었고요.   

 

 

 

떡볶이를 먹어보니 푸석한듯하면서도 말랑한 질감의 밀가루 떡볶이였고. 달콤 짭조름하면서도 쌉싸래했고. 구수한 맛과 함께 매콤함이 끝 맛에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대파의 시원함이 전체적인 맛을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쌉싸래 함과 구수한 맛은 꼭, 연하게 탄 커피 물을 섞은 것 같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 이곳 떡볶이 떡은 갓 끓였을 때는 말랑거림이 있지만, 일정시간 지나면 퍼지면서 푸석함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는 밀떡입니다.

 

 

 

이곳의 별미는 떡볶이를 다 먹고 난 뒤. 떡볶이 소스에 콩나물을 넣어 섞어먹는 것인데요. 이런 방법은 예전 방문 때. 단골이라는 초등학생. 꼬마손님에게 배운 것인데. 재미있었고. 아삭한 식감과 구수한 떡볶이 소스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면, 항상 1인분을 더 추가해 먹는데요. 두 번째 주문한 떡볶이는 익숙한 양념을 한 스푼 더 넣은 듯싶었습니다. 느끼함이 꽤 강하더군요.  바로 전에 먹었던 떡볶이와 느낌이 달라 우려와 함께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곳 아저씨는 느긋하게 떡볶이를 만드는 것에 익숙하신데.  방송 후 밀려드는 손님 모두를 감당 못할 같아서요. 떡볶이는 2인분을 먹고. 총 4천원 계산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아주 오래 전에 TV에 두 번 나온 적이 있었다. 그 때 반짝 손님이 몰릴 뿐이지. 다 소용 없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우선이다. 생활의 달인 여자 작가님에게 출연 섭외 연락이 계속 와서. 거절하고  거절했었는데. 며칠 전에 무작정 카메라 들고 PD가 찾아와서 할 수 없이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PD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는 말을 하시는 것이 방송 나와서 싫다는 것이 아니라.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다른 표현 인 것 같았습니다. 며칠 전에 급히 촬영을 하고. 방송을 했지만, 생활의 달인 제작이사님이 오실 정도면, 꽤 중요하게 생각한 곳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떡볶이 보다. 더 붉은 빛의 두 번째 먹은 떡볶이

 

 

신흥 떡볶이 총평

 

오픈 한 지 몇 달 안 된 신상 방송 맛 집들이 즐비한 요즘, 이런 37년 전통의 떡볶이 집 소개 자체가 방송에 대한 믿음이 가고. 정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방송내용처럼, 37년의 세월의 흔적을 테이블과 의자라는 사물을 통해 볼 수 있었고. 떡볶이라는 음식을 통해 희로애락이 담긴 옛 추억 속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으니깐 요. 

 

곳 떡볶이는 서울식 떡볶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간장 떡볶이를 현대인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간장 맛이 베이스인 떡볶이로 달콤하고 매콤한 요즘의 일반 떡볶이와 달리. 구수한 맛이 있는 떡볶이였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재료 소진시 까지 ) * 영업시간 변경.

주소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91-45

연락처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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