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잡채 떡볶이 집, 방송 1년 후 다시 찾아가봤더니 -영도분식

[유치찬란] 2014. 2. 5. 06: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영도분식'은 2013년 2월 4일 생활의 달인에서  잡채 떡볶이로 자영업의 달인으로 소개된 곳입니다.  저는 방송 전에 방문 한 적이 있었는데요. 방송 전과 방송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가 궁금해서 생활의 달인 방송 1년 후,  다시 찾아가보았습니다.

 

2010년 9월 처음 방문하다.

 

 

 

영도시장 안에서 32년 동안 떡볶이를 판매하는 곳이었고.  4년 전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는 손님이 적어 비교적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김밥이 1,500원 떡볶이가 2,000원 가격이 꽤 저렴하다고 느꼈고요.

 

▲ 2010년 9월 당시 메뉴판

 

고추장 양념이 들어간 달달한 국물 떡볶이는  잡채가 들어있어 신선했고 특이했습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떡볶이 주문 시 무국이 함께 제공된다는 것도 색달랐습니다.  쉽게 맛 볼 수 없는 달콤한 잡채 떡볶이였습니다.

 

 

 

 

2013년 2월 4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다.

 

2013년 2월 4일 생활의 달인에서 '자영업의 달인'으로 소개 방영되었습니다. 저는 2013년 2월 5일 방송 다음 날에 찾아가보았는데요.  방송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고.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는 많은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많은 기다림이 필요는 했지만, 떡볶이 맛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역시 잡채와 떡볶이를 한 번에 먹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점이 좋았습니다.

 

▲ 2013년 2월 5일 생활의 달인 방송 다음날 떡볶이  

 

 

2014년 2월 4일 생활의 달인 방송 1년 후 다시 방문하다.

 

 

 

방송 후 언제 그랬냐는 듯, 가게 안은 예전보다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손님은 예전보다 적어졌지만, 아직까지도 먼 동네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생활의 달인 방송 후  아저씨께서 많이 아프셨다고 하는데요. 방송 후 밀려드는 손님들에 몸에 무리가 와서  방송 2개월 후 부터는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서있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쉬지 않고 일하다보니  물리치료와 주사를 계속 맞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프고 다리까지 아프기 시작해서. 바로 내일 연세 세브란스 병원 예약을 했다고 말씀하시네요.  방송이란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떡볶이를 만드시는 아저씨의 모습이 왠지 안쓰러워보였습니다.

 

 

 

먼저 눈에 띄었던 점은 떡볶이 재료인 떡은, 당일 판매 할양만 구입해 쓰다가 방송 후에는 이렇게 많이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떡볶이와 김밥 가격은 방송전과 변함이 없었지만 1인분을 떡볶이와 김밥 2가지로 묶어버렸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1인분 메뉴 구성으로 선택의 폭은 좁아진 것 같네요

 

아저씨에게' 차라리 가격을 올리지 그러셨어요. ' 말씀을 드리자.  ' 이거 판다고 얼마나 남겠어. 방송에 나왔다고 가격을 올리는 것은 좀 그랴(래).'  대신에 이렇게 1인분을 묶어버렸잖아.' 말씀하십니다.  1인분 판매에 대해 아쉬워하는 손님들이 있다는 것을 블로그 댓글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차라리 가격을 올렸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좌: 2010년 메뉴판  우: 2014년 메뉴판

 

 

방송 후의 1인분입니다.

 

▲ 생활의 달인 방송 후 1인분

 

 

1인분인 떡볶이와 김밥을 주문하자. 이 잡채를 냄비에 넣고 떡볶이 떡과 함께 양념을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떡볶이와 김밥이 함께 제공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국이 없어졌네요.

 

 

 

떡볶이 1인분 입니다. 참깨가 떡볶이 위에 뿌려져 있었고. 떡볶이 떡과 어묵, 잡채의 모습이 먹음스럽게 보입니다. 

 

 

 

설탕이 들어간 달콤한 떡볶이와 함께  떡볶이 국물이 베인, 잡채를 먹을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입 안에서 씹히는 당면의 맛은 떡볶이 국물과 어울려졌고. 당면이 입 안에서 씹히기도 전에 식도로 빨려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말랑말랑한 떡볶이 떡은 국물과 함께 먹으니 달콤함이 느껴졌고.  참깨의 고소함도 함께 느껴집니다.

 

 

 

수저를 이용, 떡볶이 떡과 잡채를 함께 먹어보니 입 속에서 말랑함과 미끈함이 함께 어울려지는 색다른 느낌입니다.

 

 

 

떡볶이 국물은 단 편 입니다. 실제로 제 옆 테이블 대학생 커플은 처음 맛보더니 ' 많이 달다.' 라는 표현을 하면서먹더니 다 먹었고. 계산할 때 포장까지 해갔습니다.   달지만. 느끼하거나 텁텁함이 없어서 끝 맛이 좋고 깔끔해. 이렇게 더 먹고 싶게 하는 매력을 가진 떡볶이였습니다.

 

 

 

김밥 1인분 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일반 김밥 집과 큰 차이는 없지만,  국내산 좋은 쌀로 냄비 밥을 만들어 밥맛이 좋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밥 재료들의 간이 약해서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건데요. 재미있는 점은 김밥 맛의 균형을 참깨가 잡아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소한 맛이 전체적인 맛을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에 방문해서 그런지. 김밥이 금방 식어버리네요.   가게 안의 난방 상태는 좋지 못했습니다.

 

 

 

김밥이 금방 식어서 아쉬웠지만,  김밥 특정재료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고. 조화롭게 느껴진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간이 세지 않아서 단순하다 싶을 정도의 깔끔한 맛을 가졌습니다. 다만, 단무지의 시큼한 맛이 살짝 느껴지는 것이 아쉽네요.

 

 

 

인터넷에서 김밥 위에 당면을 넣어 먹으면 맛있다. 라고 표현들을 많이 봐서. 저도 따라 먹어봤는데요.  저는 같이 먹는 것 보다는 따로 먹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함께 먹으면, 특징적인 각각의 맛이 없어졌거든요.  차라리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달콤함과 고소함이 함께 어울려지는 맛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영도분식 총평

 

방송에 출현 하면서,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다고 좋아하셨던 아저씨.. 방송 1년 후 다시 가보니, 몸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고 계셨습니다.  방송 출연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달한 떡볶이와 잡채의 조화로움이 정말 좋았는데요. 떡볶이는 달콤함 속에 참깨의 구수함(고소함)이 느껴졌습니다.  김밥도 가격에 비해 너무 맛이 좋았고요. 집에서 먹는 것 같은 깔끔한 맛이 있었습니다. 4년 전 처음 먹어봤을 때와 방송 1년 후 맛과 가격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떡볶이와 김밥의 1인분 구성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차라리, 가격을 올렸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10시~ 오후 7시

주소 울시 동작구 상도2동 176-1 (영도 시장 內)

연락처  02-813-6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