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테이스티로드 방송 하나로 대박난 분식집, 방송 4개월 후 다시 가보니 -전투 떡볶이

[유치찬란] 2013. 12. 20. 06:30

 

 

 

 

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2013년 3월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분식집이 있었습니다.  '전투 떡볶이' 라는 곳으로 좋은 재료와 깨끗한 기름으로 만든 튀김 때문 이었는데요. 당시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손님이 많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2013년 3월에 처음 방문을 하다.

 

 

 

저녁 6시에 오픈한다는 이곳은 여섯 개의 의자가 준비된, 바 스타일의 튀김 집 이었습니다.

 

 

 

새우튀김떡볶이대표메뉴 이었구요.

 

▲  처음 방문당시 메뉴판

 

 

떡볶이는 간이 센 편이었고, 매콤하고 달콤함을 가졌습니다.  국물이 식으면서 느껴지는 카레향이 매력적이네요.

 

 

 

치자를 직접 우려낸 물로 튀김옷을 만들어 튀겨낸 새우튀김은 바삭함 보다는 부드러움을 가진 튀김 이었습니다.

 

 

 

튀김반죽을 손가락으로  튕기듯 하며 만들어낸 얇은 튀김옷은 처음에는 바삭하다가, 몇 초 지나지 않아서 부드럽게 변하게 되는데요. 그 튀김옷의 부드러움은 단 맛이 강한 덴다시 소스와 함께 어울려지면서  입 안에서 녹는다. 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식 간장소스인 덴다시 소스는 이하 튀김 소스로 표기 합니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함께 튀김옷이 얇아서 새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것이 이 곳 튀김의 가장 큰 매력 이었습니다.

 

 

 

 

2013년 8월 올리브 TV 테이스티 로드에 소개가 되다.

 

저는 부드러운 새우튀김 맛에 반해서 자주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여름, 8월 24일에 올리브 tv  테이스티 로드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2013년 9월  방송 1개월 후 방문을 하다.

 

항상 한가했던 이 곳은 방송 후 영업시간 1시간 전 부터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줄을 서게 되었는데요. 방송의 위력을 새삼 실감 했습니다

 

 

 

 

먼저 가격이 달라졌네요. 가격 변동이 살짝 있었습니다.

 

▲ 좌: 방송 전  우: 방송 1개월 후 메뉴판

 

가게 입구에 튀김 기계가 있어서 누구나 기름 상태를 확인 할 수가 있는데요.  방송 후에도 여전히 깨끗한 기름으로 튀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먹음 직하게 튀겨진 튀김들

 

 

  

그런데 튀김옷이 살짝 두꺼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뭔지 모르게 튀김옷이 두꺼워진 느낌 입니다.  튀김 옷이 두꺼워 지면서 오직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부드러움이 없어져서  입 안에서 녹는다는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바삭함은 느낄 수가 있었네요.  

 

 

 

 

2013년 10월 방송 2개월 후, 2013년 12월 방송 4개월 후 방문을 하다.

 

여전히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한 시간은 기다려야만 테이블에 앉거나 포장을 할 수가 있는 대박 집이 되었네요. 손님들의 대부분이 여성 손님들 이었습니다.

 

▲  위: 방송 2개월 후 아래: 방송 4개월 후

 

 

이렇게 홀 안은 여섯 손님들만 앉을 수가 있어서, 테이블 회전이 느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곳 사장님은 여전히 2~3일에 한 번씩 튀김 기름을 새로 간다고 말씀은 해 주셨는데요. 아무래도 튀김을 만드는 양이  많아지다 보니, 기름의 상태가 이 전과 같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13년 12월 6일 마지막 방문 때의 튀김 기름의 상태는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 2013년 12월 6일 오후 7시 튀김기름 상태  

 

 

그러면, 방송전과 맛은 똑같을 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튀김 소스는  맛이 일정하지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사장님이 항상 혼자 하시니깐 맛이 일정했는데요. 직원이 만들어주시는지 방문 할 때마다 맛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맨 마지막 방문했을 때  튀김 소스가 짜다라고 느껴져서 제 옆 자리의 여성 손님에게 물어보니 그 분도 예전보다  튀김 소스가 짜졌다고 말씀 해 주시네요.

 

 

 

 

튀김 모듬 大  입니다.  새우튀김 9마리, 오징어 튀김 5마리, 단 호박, 양파로 구성된 튀김은 정말 푸짐해 보입니다.

 

 

 

2013년 3월 처음 먹어봤을 때보다는 튀김옷이 두꺼워진 것 같지만, 여전히 먹음직스러웠구요.

 

 

 

방송 전 새우튀김은 새우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입 안에서 녹아내린다. 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방송 4개월 후 새우튀김은 튀김 옷 맛이 더 느껴졌고. 튀김이 깔끔하다. 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 위: 방송 전 새우 튀김 아래: 방송 4개월 후 새우 튀김

 

 

재미있는 것은, 방송을 보고 찾아 온 대부분의 여성 손님들은 튀김이 바삭해서 좋다고 말씀 해 주시네요. 방송 전과 후 튀김의 특징적인 맛은 달라졌지만, 떡볶이 맛은 변함은 없었습니다.

 

 

전투 떡볶이

 

 

 

카레 향이 느껴지는 진한 양념의 떡볶이 입니다. 간이 센 편이고 맵고 달다라는 느낌은 첫 방문때나 변함은 없습니다. 말랑말랑한 떡 질감이 여전히 좋네요.

 

 

 

이 곳 떡볶이의 당도는  26.5 브릭스   즉, 100g 당 25.5g 의 설탕(당) 성분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전투 떡볶이 당도 25.5 브릭스

 

염도는 1.1 % , 나트륨은 432.7mg 이네요. 이 떡볶이 분명 매력 있습니다. 저도 맛있게 먹는 떡볶이 인데요. 하지만, 건강을 생각 한다면, 좀 싱겁게 해 달라고 주문 해 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참고적으로 식품 의약품 안정 처 권고 기준 중,  국과 찌개의 염도는 0.8% 이하를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전투 떡볶이 염도 1.1% 나트륨 432.7mg

  

 

방송 후 크게 아쉬웠던 부분은 튀김 기름 상태 인데요, 이 전보다 기름 사용 횟수가 많아졌으니 이제는 좀 더 자주 갈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방송 직 후 vs  방송 2개월 후 vs 방송 4개월 후

 

 

우연찮게 튀김 기름 상태가 안 좋아질 때만 찾게 된 것 같네요.  저는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고 올리는 글 입니다. 저의 소중한 맛 집 중 한 곳 이었기에 다시 찾아 갈 텐데요.  이제는 좀 더 나아진 기름으로 튀김을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전투 떡볶이 총평

 

여유롭게 튀김을 즐길 수 있었던 분식집이  방송 하나로 대박이 나서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이 되어버렸습니다.  방송으로 인해, 이 곳 사장님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었는데요.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함없는 맛을 유지시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떡볶이 맛은 방송 전과 변함은 없었으나,  튀김의 경우 이 곳만의 특징적인 맛이 달라져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먹고 난 음식을 행주를 이용 치운 후, 손 세척 전에 튀김재료를 만지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저녁 6시 ~새벽 2시

- 주소        서울시 관악구 신림로 67길 23

- 연락처    02-871-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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