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아침,
뵙는 여든 셋의 할머니가 계십니다.
뵐 때 마다
인사를 드리는데...
저른 이쁘게 봐주셔서..
저에게
정이 간다며..
가끔, 김밥..마가레트도 사주시고 한답니다.
한 두달 전에는
가방속에서.. 본인이 신으실려고 사셨던,
양발 까지 주신...
오늘은
만원짜리 한장을..제 손에
꼬옥 쥐어주시며.. 점심 때..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하십니다.
작년에
오천원 주셨을 땐,
거절 했었는데.......
눈시울이 맺히시면서
거절하지 말고... 점심 사 먹으라고 하시는 할머님의 말씀에
저는 만원짜리 한 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만원은
저에게 단순한.. 만원 이상의 의미 이기에..
쓸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할머님의 정을
간직하기 위해...
제 지갑 속에
넣고 다닐 겁니다.
지난 주 부터..
나 답지 않게.. 몸과 마음이 힘들었었는데,,,
할머님의 정에..
저는 오늘은 힘을 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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