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연신내 근처 갈현시장에는
30년이 넘은 떡볶이 집이 있습니다.
일명, 갈떡 이라고도 불리고 마약 떡볶이라고도 불리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아오고 있는 곳 입니다.
연신내역 6번출구, 파리크라상 골목안으로 들어가 직진..
큰 사거리 좌회전 하면 나옵니다, (도보로 10분~15분 거리)
6번출구 앞에서 03번 마을버스 이용, 동사무소 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떡볶이 집 앞에 초등학생들이 보이네여..
이 근처에는 4~5군데의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갈현)시장의 떡볶이..라는 느낌보다
학교근처의 떡볶이집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맞겠져?
생각하기 나름 이겠지만여?? ^^
30년 이상된 떡볶이집 입니다.
주인할머니 며느리님 말씀으로는 40년 가까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1,3째주 월요일 휴무.. (오전9시~오후8시 영업)
오늘 할머니께서 컨디션이 안좋으시다고
가게 끝에 앉아 계시네여..
이른 오전에 가서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떡볶이 떡을..양념이 된 그릇에 미리 담가놓더군요..
진이네 떡볶이집과 흡사한 방법인데..... 두 곳다 떡이 야들야들하고 좋았습니다.
휘휘 젓을 때 사진을 찍었더니..,...>.<"
몬난이,김말이,야끼만두,고기만두 튀김 사이에
유독, 새빨간 옷을 입은 떡볶이 아이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먹음 직 스럽나여??
이 곳은 국물이 많은 국물 떡볶이 입니다.
아무개님은
떡볶이 1인분과 야끼만두,몬난이,김말이를 주문합니다.
국물이 많은 떡볶이라 국물에 가라앉은 떡볶이를
살짝 위에 올려놓고 찍어봅니다.
떡볶이 떡이 야들야들해 보입니다.
전형적인 밀가루 떡볶이......질감은 좋았지만,
첫 맛에 미원 맛이 확 났습니다.
첫 맛에 거부감이 났었지만....먹을 수록, 괜찮았고
너무 튀지 않는 무난한 매콤달콤한..맛 입니다.
전형적인...어렸을 때 먹었던..떡볶이 맛으로
먹을 수록,땡기는 묘한 감칠 맛이 있습니다.
물론...미원의 힘이겠지요?? ㅠ
떡볶이 1인분의 모습입니다.
이건,제가 먹은 건 아니구요....>0<"
이 갈현시장 떡볶이는
나름,특징이 뚜렷한 옛날 맛의 떡볶이 입니다.
사실..1970년~1980년대만 하더라도
미원(화학조미료)이 마법의 양념이라고 해서
가정마다 안썼던 집이 없었을 꺼고
당연히.. 떡볶이 집들도 써왔을 겁니다.
지금이야 떡볶이 가격은 한정되어 있는데
떡볶이 재료값은 자꾸올라.. 적은 재료비로 맛을 낼 수 있는,
화학조미료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지만...
http://cafe.daum.net/gaebok/oVZ/4321 (화학조미료에 대한 글..참고)
웰빙웰빙하며.. 웰니스를 추구하지만,
사실,과자,빵,라면,햄,통조림등등..화학조미료와 친숙해져 있기에..
먹지말자..안먹어..이런 다짐보다는....
아주 가끔 정도는.. 먹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이 갈현동 시장 떡볶이를 먹은 후
짭짤한 듯한 탁한,뒷 맛이 갈증을 유발하기는 했지만.
에비앙으로 녹여주면서....
미원 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도
한 번쯤은.... 이런 떡볶이를 먹어보고...
아... 이런 떡볶이 맛에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구나.....라고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한정된, 편협된 맛에만 익슥해져.. 그 맛만 즐기는 것 보다는..
좀 더 다양한 음식, 다양한 맛을 알아가고 즐기는 것도
또 다른 기쁨, 작은 행복 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아무개님은...미원맛이 싫었지만...
결코 미워할 수만 없었던, 나름 유명하고 괜찮은 떡볶이집 이었고
사람들의 입 맛에 따라서는
정말 열광할 만한,,,,맛있는 떡볶이집이 이 곳에 있었습니다.
우리..이런, 갈현동 떡볶이먹으러
연신내 갈현시장 가볼래여??
이상, 아무개님 이었습니다.
epilogue
무슨이유 이었는지..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음식에 미원 넣으면, 안먹었던...
철없던 시절이 문뜩, 떠오른다. 먹는거에 유독, 까탈스러웠던 초등학생 시절 이었지만,
부엌에 항상 같이 있었던, 그 초등학생 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진다.
그 때가 정말 좋았었는데......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
맛있는 탐구생활
http://cafe.daum.net/topokkilove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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