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숨어있는 파주 시 금촌동 떡볶이) 금촌 맛집으로 입소문 난 떡볶이 - 간이역 분식

[유치찬란] 2020. 11. 9. 12:48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간이역 분식' 파주시 금촌동에서 입소문 난 떡볶이집입니다. 첫 번째 주인에게 2008년, 그러니까 12년 전에 인수받은 후 이곳 나름의 노하우를 더해 금촌 떡볶이 맛집으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곳입니다.

 

 

*간이역 분식 떡볶이의 역사는 경기도 가능동에서 시작했습니다. 가능동에서 떡볶이를 시작한 첫 번째 주인은 그동안 금촌 간이역 분식에서 운산(교하)과 충남 제천을 거처 8년 전, 문산에 하하 분식으로 오픈했다가 3년 전에 아는 지인에게 가게를 넘긴 후 다시 제천에 내려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주인은 2020년 현재 분식집 안 함)

 

 

2020년 10월 31일 방문하다.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5년 만에 다시 방문,

 

2015년에 방문했을 당시 가게 공사 중이었거든요.

 

 

주인아주머니와 주인아주머니의 어머니, 아버님 등 가족분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오전 11시 갓 넘은 시간임에도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떡볶이가 맛있게 조리되고 있습니다.

 

 

진한 빛깔의 어묵 육수,

 

 

메뉴판입니다.

 

분식집임에도 의외로 메뉴가 많았습니다.

 

 

떡볶이집에 설렁탕, 갈비탕, 육개장도 있다니..

 

 

 

음식 주문은 테이블 위에 놓인 빌지에 표시하면 됩니다.

 

 

떡볶이 1인분과 삶은 계란을 주문하고 제공받았습니다.

 

 

의외로 탄력이 살아 있었던 밀떡구수함을 감싼 달콤한 맛과 그 달콤한 맛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콤한 맛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깔끔한 맛을 좋아하고 있는 제가 대중성이 강한 맛에도 좋게 다가왔던 것은 이 떡볶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 주인으로부터 표고버섯 가루도 들어가고, 당근을 갈아내는 중에 저에게 우리는 채소 등으로 단맛을 더한다.라고 직접 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훌쩍 넘어 12년이 지나는 동안, 이곳 주인아주머니 나름의 노하우로 이전 맛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릿한 맛이 없는 옛날 부산 어묵도 함께.

 

 

이 떡볶이는 단맛에 매운맛이 가려져서 그렇지 의외로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잘 표현되는 떡볶이입니다.

 

빈속에 매운맛을 달래 줄 삶은 계란은 필수입니다. 으깨서 떡볶이 소스와 함께 비벼 먹으면 좋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잘 안 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떡볶이 1인분을 추가해 주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떡볶이와 맛의 궁합이 잘 맞는 튀김만두와 함께.

 

 

존재감을 뽐내는 고춧가루의 매운맛은 온도에 반응하고 국물 농도에 따라 달리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똑같은 이 떡볶이를 먹는다 해도 떡볶이의 조리 정도에 따라 구수함을 감싼 단맛과 매운 정도가 달리 느껴질 수도 있으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좀 더 조려져서 인지 두 번째 접시 째는 매운맛이 좀 더 도드라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전 글에 이야기했듯, 평소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에 대해 검증을 (제 스스로) 혼자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음식은 항상 변하고 주변 상황에 따른 변수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 후에도 맛이 변하지 않아 손님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명동 신세계 떡볶이도 대단하고,

방송 후 오히려 맛이 더 좋아진, 남양주 짱떡볶이는 진짜 대단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년 전 금촌과 문산 방문 당시 원조 주인인 하하 분식에 대해 좋게 다가왔습니다만, 2020년 지금에 와서는 금촌 간이역 분식이 더 좋게 다가왔습니다.

 

 

자리 이전하고 주인도 바뀐 하하분식도 여전히 원조 주인 레시피를 잘 이어가고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5년 전, 방문했을 당시의 떡이 아니다 보니 맛의 감흥이 덜 다가왔거든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어 하는 유치찬란이 아니거든요.)

 

 

손님이 많아 이곳에 대한 유치찬란의 호기심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요즘은 잠시 숨 고르기 하는 중이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글의 수위 조절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는데요. 제가 즐거워야 글이 즐겁고 글을 보시는 분도 편안하고 방문 후 반응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방송에서 연출진과 조연이 있어야만 주인공이 빛을 볼 수 있고, 모델 역시 뒤에서 받쳐주는 사진사가 있기 때문에 빛이 날 수 있는 것이고, 책 역시 편집하시는 분의 노력이 있어야 좋은 책이 나올 수 있음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맛있는 떡볶이 역시 정직하게 만드시는 주인장의 정성이 있어야만 가능함을 알기에 한 음식점을 이야기할 때 주인장의 인생이 궁금하고, 또 그 인생을 이야기 하고픈 것이 저의 소박한 희망사항이기도 하네요.

 

오늘도 이렇게 맛있는 탐구생활을 합니다.

 

 

영업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오전 10시 (11시) ~ 오후 10시

주소 경기도 파주시 아동로 5 (금촌동 50-3)

연락처 031-945-7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