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27년 전통 원조 선릉매운트럭떡볶이. 선릉역 1번출구 앞 트럭 매운떡볶이집이 광명 새마을시장 옆으로 이전했다. (구: 선매떡볶이)

[유치찬란] 2020. 11. 2. 09:44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선릉 매운 트럭 떡볶이 (구:선매떡볶이)' 1994년부터 선릉역 1번 출구 앞 트럭에서 매운 떡볶이를 만들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최근 가게를 옮겼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2019년 10월 28일, 10월 29일 방문하다.

 

건물 재개발 공사로 광명 새마을 시장 옆 옆 건물로 이전했습니다.

 

 

광명 6동 현대 타운 2층이었습니다.

 

 

유치찬란이 2000년대 초반부터 들렸던 곳.

 

이곳에 대한 사연이 출입구에 적혀 있었습니다.

 

 

19994년부터 선릉역 1번출구 노점상 트럭에서 시작된 떡볶이라는 이야기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아직도 유사브랜드와 혼돈하는 분들이 많지만, 체인점이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2020년 기준 27년 전통)

 

 

 

홍대에 전투 떡볶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분식집 튀김으로는 누가 뭐라 해도 분식집 튀김 1등 퀄리티를 가진 곳입니다. 분식집 일식 튀김으로는 따라올 곳이 없고 웬만한 호텔 일식집 튀김보다 나은 퀄리티와 맛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되는 곳임에도 손님 입소문보다 한 달에 몇 백만 원씩 광고하는 홍대 상권 마케팅에 밀려 고전하고 있고, 그래서 연말에 신림으로 다시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투 떡볶이의 유명세에 프랜차이즈 업체가 같은 이름의 전투 떡볶이라는 메뉴가 나와 소비자들이 지금도 헷갈려 하고 있습니다. 전투 떡볶이 사장님은 정직하게 음식 만든 것뿐이 없는데 말이죠.

 

 

이렇게 먹고 먹히는 정글과 같은 사회에서

이곳 주인아주머니, 사돈, 첫째 아드님, 둘째 아드님은 너무너무 고지식하게 떡볶이만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제가 너무 답답해할 정도로 인터넷 같은 것은 아예 신경 안 쓰고 있었습니다.



이곳 리뷰를 쓰면서 제가 너무 답답했던 것은 선릉역 1번 출구 앞 트럭에서 강남 매운 떡볶이로 명성을 날리게 한 장본인이 바로 이곳이 있는데 자꾸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 잘못된 정보들이 업체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각각 다른 가게이고 각각의 장점이 있다는 점 알아 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선매 매운 트럭 떡볶이 (구: 선매떡볶이)집이 1994년부터 유일하게 선릉역 1번출구 앞 트럭에서 매운 떡볶이를 만들었(다.)고 체인점이 없습니다.

 

바로 이전 가게 간판이 선매 떡볶이 본점이라고 적혀 있어서 이곳에 대해 잘 모르는 블로거들에 의해 잘못된 정보가 돈 것이 아닌가 하네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제가 가게 간판 바꿔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 것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것입니다.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곳.

 

방송에 대한 재미있는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습니다. 어떤 에피소드 인가하면, (당시) 3대 천왕 제작팀과 백종원 대표님이 이곳 주인아주머니가 만든 떡볶이에 반해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2천 년 대 초반, 떡볶이 마니아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했던 분이셨거든요.

 

 

오후 2~3시쯤 방문.

 

코로나 때문에 한 6개월 정도 홀 손님을 안 받다가 이제는 홀 손님도 받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는 순한 맛, 중간 맛, 매운맛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와 함께 

 

 

순한 맛 떡볶이 3,500원.

 

 

순한 맛 떡볶이를 먹어보니 구수한 감칠맛이 폭발하듯 입안에 가득 느껴졌는데요. 구수함 속에 단맛이 퍼지면서 뒤듯 게 고춧가루의 칼칼함도 함께 느껴지는 등 여러 맛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뭣보다 떡 질감이 좋아 씹을수록 맛이 더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한 맛임에도 여러 가지 맛을 블렌딩한 떡볶이 국물은 상당히 진하고 묵직했습니다. 

 

 

구수한 감칠맛이 잘 표현되는 어묵도 함께

 

미맹이 아닌 이상, 이집 떡볶이는 양념에 상당히 신경 쓰고 아낌없이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진하고 풍부했습니다.

 

 

달거나 맵거나 하는 개인 취향을 논하기에 앞서 음식 품질면에서 봤을 땐 말이죠.

 

 

매운맛 떡볶이 1인분. 3,500원.

 

 

이곳 떡볶이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매운맛 떡볶이를 먼저 먹게 되면, 매운 자극이 입안에 남아 순한 맛 떡볶이의 장점을 절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순한 맛 떡볶이를 먼저 먹게 되면, 상대적으로 덜 단 매운맛 떡볶이는 입안에서 쓰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 따로 방문해서 각각의 떡볶이를 먹어야 이곳만의 떡볶이 매력을 모두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미각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단 한 번의 방문으로는 매운맛 떡볶이, 순한 맛 떡볶이 각각의 음식 장점을 다 알 수가 없는 곳입니다.

 

 

와우!~~

 

오랜만에 이곳 매운맛 떡볶이를 먹게 되니.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정말 맵습니다.

 

강렬합니다.

 

그런데 자꾸 손이 가고

 

입안에 천 불이 나는 묘한 매력을 가진 떡볶이..!!

 

 

그 이유는 매운맛으로 먹는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고춧가루 매운맛 속에 숨겨진 단맛, 짠맛, 감칠맛 등에 의해 끌리기 때문입니다.

 

2천 년 대 초반, 떡볶이 마니아들로 부터 전국 5대 매운 떡볶이로 불렸던 대구 윤옥연할매떡볶이, 부산 범일동매떡, 신림 장수만두, 용산 현선이네와 이곳 떡볶이가 모두 매우면서도 맛이 다 다른 근본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양념 맛도 매력 있지만 떡이 범상치 않습니다.

 

푹 끓여져 온도가 높을 때면 젓가락 질에도 떡이 푹 들어갈 정도로 부드럽지만, 식어질수록 떡에 탄력이 생기면서 쫄깃해집니다.

 

그 쫄깃함의 비밀은 밀떡에 소량의 찹쌀이 들어간 맞춤 떡이기 때문인데요. 식어도 잘 퍼지지 않고 온도에 따른 식감의 차이도 느껴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매운 떡볶이 맛집 중 제가 이곳을 우선적으로 치는 이유는 매운 양념뿐만 아니라 떡 품질과 질감이 좋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매운 떡볶이는 빨리 먹을 수가 없습니다. 시간을 두고 먹을 수밖에 없는데 잘 퍼지지 않는 이 떡이 매운 떡볶이에 최적화된 최고의 떡이라는 것이죠. (일반 밀떡보다 떡 굵기가 굵습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는 떡볶이.

 

 

그런데 이곳 떡볶이를 알게 된 지 15년이 지나는 동안. 저처럼 소화기 계통이 안 좋아졌거나 (평소 속이 안 좋거나)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분이라면, 순한 맛 떡볶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방송 초기보다 육수와 소스가 업그레이드되어순한 맛 떡볶이도 맛이 상당히 좋(다.)거든 요.

 

 

매운 음식은 어묵 육수나 쿨피스, 무침 만두, 튀김, 꼬마김밥 같은 사이드 메뉴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래야 속이 편해질 테니까요. 

 

 

에필로그

 

2016년 10월 제가 주인공으로 방송 출연했었을 당시 제가 했던 발언에 대한 제 스스로에 대한 검증을 (제 스스로) 혼자 한 적이 있었(다.)습니다.

왜냐면, 몇 년 동안 안 가본 떡볶이 집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몇 년 동안 가보지 않았던, 선릉역 1번 출구 앞 트럭에서 매운 떡볶이를 만들던 주인아주머니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이 주인아주머니 명성을 대신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 전이 어서 조연출 피디님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방송에 나가지 않은 것입니다.)


황당한 마음에 제가 수소문 끝에 주인아주머니가 있는 곳을 찾아낸 광명 선매떡볶이는 충격 그 자체였었습니다.

 

매운 떡볶이를 팔아 빌딩을 샀을 것이라는 떡볶이 마니아들의 소문과 달리 허름한 작은 가게에서 홀을 방처럼 만들어 놓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끙끙 앓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1~2년 잠시 본 주인아주머니가 아니었고 꽤 오랫동안 선릉역 앞 트럭에서 매운 떡볶이를 만들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너무 안타까워 당장 방처럼 꾸민 홀을 공사하고 손님을 받으라고 조언한 적이 있었습니다.

절에서 한동안 계시면서 나쁜 마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주인아주머니는 방송에 소개되면서 용기를 가지고 되었고.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같은 것은 신경 하나 안 쓰고 떡볶이만 만들고,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기만 하다 보니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에 또 돌게 되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리뷰 중간에 속마을 내비쳤고 주인아주머니에게도 강하게 어필 한 것입니다.

 

거짓을 더해 유명해진 한 업체 대표를 제가 경멸하고 있는 것은 그런 기회주의자들을 평소 싫어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엮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참고로 이곳과 연관되는 업체는 대표가 바뀐 것으로 (이야기 들어) 알고 있고, 어찌 보면 결과적으로 (타인에 의해) 또 다른 피해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욕하는 일이 없길 바라겠습니다. 각기 다른 떡볶이라는 점 알아주시길 바라면서.,

각각의 가게에서 각자의 매력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니
선택은 우리들의 몫이겠죠.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11시

주소     경기 광명시 광명로 823 2층 201호(광명동 346-46)

연락처  02-6465-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