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 대한민국 최고의 고구마 떡볶이)

[유치찬란] 2019. 8. 6. 12:35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대한민국 떡볶이 맛 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라고 유치찬란은 생각합니다. 방송에 소개된 떡볶이 맛 집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떡볶이 맛.


방송에 소개된 맛 집들은 (일반적으로) 방송 직후.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의 방문에. 매장(주방) 상황 변화가 일어나고. 맛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주인장의 마인드에 따라) 맛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원래대로 돌아와 유지되기도 하고. 그대로 맛이 계속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최근에 방문 한, 전주 돌아온떡볶이의 경우. 방송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떡볶이 을 선보여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방송 후. 찾아오는 손님들이 과거 옴시롱감시롱 때의 고구마 떡볶이를 그리워해. 주인할머니는 큰마음을 먹고. 예전처럼, 고구마 떡볶이를 다시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박스에 5~6만 원짜리 영암 황토 고구마를 이용해서..


손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신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떡볶이라는 음식은 2~4천원 가격 대비. 쓸 수 있는 재료의 한계있기 마련인데. 이곳을 달랐습니다.


떡볶이에 우사골을 사용하고. 황태포 육수홍삼. 홍시 등의 과일 까지..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재료를 사용할 수 없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주인할머니는 솔직히 떡볶이는 남는 것이 없다. 떡볶이로 최고가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정성껏 좋은 재료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 떡볶이는 죽매쟁이일 뿐이다. 떡볶이를 통해 튀김도 손님이 찾고. 국수도 찾기 때문에 그 걸로 이문을 남기는 것이다. 라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먹으면서. 마이너스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재료들을 꽤 많이 사용한 떡볶이였거든 요.)  


이런 떡볶이에 고구마 까지 넣고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주 돌아온떡볶이 고구마떡볶이.



기존 떡볶이 재료비율 대비. 여름이라 양념장에 과일의 %를 줄이고. 청량고춧가루로 매운 맛을 더해. 고구마의 단맛과 궁합을 맞춘 떡볶이였습니다. 옴시롱 때보다도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고구마떡볶이


이곳 떡볶이는 들어가는 재료가 많다보니. 끓여진 떡볶이보다 끓여낸 후 30여 분 온 숙성이 이루어져야 맛의 안정화 이루어져. 맛의 항상성이 생기면서 맛도 좋은 떡볶이.



떡볶이 경험이 많은 유치찬란이 이렇게까지 좋은 재료들을 넣은 곳을 보지 못했고. 맛도 좋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쌀 떡볶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가 아닌, 숙성과 맛의 호환 등으로 맛의 상승이 높게 이루어지고. 그 어우러짐도 정말 좋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는 이전 리뷰 참고.




고구마 떡볶이를  jpg가 아닌, RAW 파일로 사진 담으려고 다시 방문했다가 헛걸음ㅠ 여름휴가가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어제 생활의달인에 소개되어 당장 화제성이 높은 서산 원조 왕떡볶이보다. 떡볶이 경험이 많은 유치찬란이 돌아온 떡볶이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아래 글에 있습니다.


*참고로 서산 원조 왕떡볶이 정보는 맛있는 탐구생활 카페(떡볶이 동호회) 있습니다.


▲ 서산 동부시장 원조 왕떡볶이



유치찬란의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사고(생각)와 다를 수 있(다.)습니다.


방송(영상) 매체는 종합예술이면서 때로는 우리에게 (간접) 경험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그런 정보 전달을 해 주는 미디어는 우리와 동등관계가 아닌, 항상 우월한 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방송과 동시에 다수의 뉴스와 블로그 등을 통해 필요이상의 정보 과소비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그곳의 객관적인 지표 없이 맛 집이 되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또한, 우리들은 방송을 통해 (대리만족을 할 뿐만 아니라.) 함께 참여하고픈 마음에 (직접 찾아가서) 그 음식을 먹게 되는 (계획에 없던) 수요가 생기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 곳 음식에 대한 가치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죠. (정말 그 곳 음식 품질이 좋고. 맛도 좋은 곳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어떠한 객관적인 기준보다는, 우리들은 본인만의 입 맛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방송에 나온 떡볶이 집을 찾아갔다가 실망했다. 또는 너무 만족했다. 라는 식으로요.)



솔직히 이 부분은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방송 맛 집처럼 가치는 만들어지는 것입니다만, 단순히 유명 음식평론가. 셰프 등 특정 인물 등에 의해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은 위험한 요소가 항상 내포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맛있는 음식이 있을 뿐, 없다는 음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요.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당연히 저평가 되어야 할 봉지밀떡을 사용한, 떡볶이 노출이 반복될 경우. 진짜 떡 맛이 사라진 떡볶이 품질에 대한 이해도 없이. 익숙해져 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예전에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면서. 많은 분들께 노출시킨 적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께 사과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바른 정보가 되지 못했으니깐 요.)

또한, 먹방 요정도 아닐 텐데. 항상 맛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 있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유치찬란은) 생각합니다. 물론 가치는 (어떠한 이유든지 간에)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분명 마음에 안 드는 곳. 맛없는 곳이 있기도 할 텐데 말이죠..) 그래서 겁쟁이가 된 유치찬란는 2019년 2월 jtbc 연예인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하고. 한 달 전에도 sbs 정보 프로그램 출연요청을 거절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제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유치찬란이 (이전 동호회 포함) 14년 동안 떡볶이 동호회와 블로그를 100% 비상업으로 운영하면서. 전국의 떡볶이 집들을 직접 다닌, 경험소비바탕으로 한, 무형의 가치에 대해 정리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빠르면 2019년 추석이후. 늦더라도 2020년 초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유치찬란 기준 아쉬움이 있는 곳들은 언급하지 않고. 제외하면서) 가치가 있고. 상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떡볶이 맛 집들을 소개해 왔었는데요. 무형의 가치에 대한 생각공부를 몇 달동안 하고 배우면서. 더 나은 상식과 지식을 쌓고. 앞으로는 그 곳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맛있는 탐구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바라면서..


 coming soon"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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