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동인천분식 계보를 이어가는 신신분식) 인천 원조쫄면 DNA를 가진 그 곳. 레몬쫄면. 옛날식 토마토레몬 돈까스. 양푼떡볶이. 쫄면떡볶이 - 신신분식

[유치찬란] 2018. 2. 25. 18:42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신신분식’ 1985년 오픈, 과거 제물포고. 인천여고. 인일여고 등의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동인천 대한서림 골목 분식 계보이어가고 있는 약 34년 전통의 분식집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학교들도 이전했고. 맛나당, 명물당,만복당 등 동인천 분식 황금기를 이끈 분식집들은 사라졌지만, 신신분식 은 그 계보를 아직도 이어가면서 (동 인천. 분식 역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분식집이 되었고.) 역사를 만들고 있는 분식집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 곳 음식이 궁금해 정말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8년 1월 31일, 2월 14일, 2월 22일 세 번 방문하다.


용산역에서 평일 10시 29분 동인천행 특급열차(지하철)를 타고 가니 40여 분 뿐이 안 걸려서. (일반 지하철보다 20분 단축) 좀 더 가기 수월했습니다.


대한서림 골목 200여 미터 직진. 오르막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 2층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오전 11시 30여 분.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니. 분식집치곤 꽤 넓었던 공간이 손님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 떡볶이, 쫄면,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자 물과 단무지. 김치가 제공되었습니다.




떡볶이 1인분


양푼떡볶이. 쫄면떡볶이로 불리고 있는 이곳 떡볶이. 냉면 그릇에 담겨져 나왔고. 꽤 푸짐했습니다.




첫맛에 고추장. 끝 맛에 고춧가루의 풍미가 느껴졌던 떡볶이소스는 산미를 품은 (자극적이지 않게 다가오는) 매콤함과 달콤함. 감칠맛. 구수한 풍미가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는데요. 육안 상 가루 또는 뭔가를 갈아 넣은 것 같이 보였고,  특유의 풍미가 독특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맥아. 가루 같은 것이 흩날리는 듯한 모습도 보여서. 엿질금이나 향신료로 불리는 재료도 떠오르기도 했지만,) 주인아주머니는 " 아니다. 이야기 해 줄 수는 없지만, 몸에 좋은 무언가가 들어간다. " 라고 말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이곳은 정직한 재료.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에 들어간 대파, 양배추, 양파 등의 채소 상태도 신선해 보였습니다.




야채 어묵. (채소어묵이라는 어감이 익숙하지 않아서. 야채어묵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어묵 또한 비릿함 없이.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의 특징은 쫄면떡볶이.


떡볶이에 쫄면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릇(+떡볶이 떡)이 다를 뿐, 혜원여중도 후문에 위치한 맑은샘의 떡볶이와 유사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즐기면서. 쫄면 사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죠. 



*쫄면떡볶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있(다.)습니다. 조리시간이 오래되면, 맛이 텁텁해진다는 것입니다. 맑은샘은 다진 양파로. 이곳 신신분식은 여러 가지 채소가 더해진 재료 등으로 단점을 커버하고 있지만, 조리 정도에 따라 텁텁해 질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고요.



떡볶이 떡은 *봉지 떡으로 말랑말랑한 일자밀떡과 달리 (예전에 이야기 한 적 있었듯이) 치아에 저항감이 느껴지는 떡으로 소스와의 어우러짐에 의문이 들(었다.)기도 했습니다. 


이곳만의 떡볶이소스 장점이  떡에 가려진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곳 떡볶이(소스)는 좋은 재료가 들어갔다. 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소스의 장점이) 떡볶이 떡에 가려진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이곳 떡볶이에 대한 해석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일자 판 떡이라면, 소스 맛이 잘 표현되면서. 옛날 떡볶이로서 맛의 포텐이 터질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판 밀떡은 밀떡 본연의 맛이 느껴지지만 (일반적인) 봉지 떡은 기름과 함께 주종 등의 시큼함. 첨가물 향이 먼저 느껴(져)집니다. 그 향을 감추기 위해서는 소스 맛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으로 식감이 먼저 인지된다는 것은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다는 뜻이겠죠?



쫄면입니다.

쫄면의 시작은 인천으로 알려져 있고. 쫄면의 유래는 1970년대 초 광신제면에서 냉면을 뽑다가 실수로 뽑아낸 것이라는 설
차이나타운에서 수타면을 대신하기 위해 주문한 면의 하나로 발전된 것이다. 라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맛나당 주방장에 의해 면이 쫄깃해 쫄면으로 불리게 되었다 는 자료도 구글을 통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물포고. 인천여고. 인일 여고 등이 밀집되어 학생들의 천국이었을 때가 있었던 이 동네에 맛나당. 명물당. 만복당 등의 분식집은 사라졌지만, 신신분식이 동인천 분식 계보를 이어가고. 동인천 원조 쫄면 DNA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기에 이곳 쫄면은 원조는 아니지만,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쫄면이라고도 말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쫄면 소스는 빨간 모습으로 먹는 이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특정 재료를 갈아 넣은 것이 육안으로  확인되었던 쫄면 소스.


레몬 등이 더해진 산미에 마늘 생강 양파의 청량감이 더해져. 양념장 맛을 좋게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먹다 보면, 마늘 생강의 맛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제목에 레몬쫄면이라고 했지만, 레몬의 그 맛은 도드라지게 강하지 않았고. 짠 맛과 함께 서로의 재료들을 잘 어우러지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맛이 화려하지 않지만재료의 정직한 맛이 느껴졌고. 재료들의 어우러짐이 꽤 좋(은)게 느껴지는 쫄면이었습니다. => 단맛이나 신 맛. 짠맛이나 매운 맛을 도드라지게 한, 자극적인 맛으로 우리들이 맛있다. 라고 인지(착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과 어우러짐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좋았거든요



채소뿐만 아니라. 삶은 달걀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소스와 잘 비빈 후. 먹어봅니다.




쫄깃한 면에 아삭한 양배추, 콩나물이 더해지니. 청각의 즐거움(자극)이 뇌에 인지되면서. 입 안에서는 신 맛을 감춰주는 짠 맛에 마늘, 생강, 양파 등의 양념의 청량감에 쓰읍하고 올라오는 매콤함. 고소함 등이 먹는 행위 자체를 즐겁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역시. 인천 쫄면의 D.N.A.를 가졌다. 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었어.



제공된 국이 깔끔. 시원했기에. 입 안에 남은 맛을 개운하게 제거할 있었습니다. 떡볶이나 쫄면의 매움은 함께 제공되는 계란 국으로 해소.




돈까스.




사진으로 봤을 때는 크다는 느낌이 안 들지만, 실제로 보면, 크기가 꽤 컸던 돈가스 두 덩이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 부위를 얇게 펴낸 돈가스로. 옛날 돈가스라는 음식 특성상 고기는 얇고. 상대적으로 튀김옷이 두툼했습니다.




얇게 편 고기라서 고기 상태를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어. 따로 먹어봤더니. 생각했던 것 이상 꽤 괜찮(아.)았습니다.


*고기를 분해해 확대해 보니. 결이 보이네요.




쩡~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쫄면보다도 훨씬 더) 산미가 강하게 느껴졌던 돈가스 소스.


조력자 역할을 넘어 존재감을 드러냈던, 토마토(레몬) 등의 과일이 더해진 산미는 돈가스 튀김의 느끼함을 감추어 주는 역할을 넘어 맛의 밸런스를 좋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산미가 꽤 강한 편이어서 돈까스 소스에도 레몬이 들어가는지 주인아주머니에게 여쭤봤었는데요. 아마도 그럴 것이다. 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오전에 방문해서인지. 튀김기름 상태도 좋아보였던, 돈가스 튀김.


*중간에 튀김기름을 갈아내는 곳이 아닌 이상. 튀김기름 사용하는 곳들은 어디든,감 시간보다. 오픈 시간이 상대적으로 기름 상태가 좋을 것이고. 튀김 퀄리티도 좋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픈 시간 때에 방문했습니다.




소스와 함께 먹어보니. 부드러운 고기에 더해진 바삭한 튀김 옷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지고 있었습니다.


이곳 돈가스는 1980년 대 경양식 돈가스의 DNA가 더해진 분식집의 옛날 돈까스입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 부위를 얇게 펴낸 후. 빵가루를 두툼하게 입힌 돈가스로. 그 스타일로 생각하고 다가선다면, 꽤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 요즘의 일식 돈가스와 음식 스타일이나 맛의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눈 높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만족도 달라질 수 있다이야기입니다



*돈가스 양이 꽤 많다 보니. 혼자 먹을 경우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먹으면서 나눠 먹는다면, 부담이 덜 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은 여럿이 방문해서 여러 메뉴를 함께 먹는 재미가 있는 곳.



돈가스를 이번에 처음 먹었을 당시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마카로니 샐러드.




저의 *선입견. 고정관념을 질책하듯이 마카로니와 함께 사과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최근 한 음식 평론가님이 특정 음식에 대한 발언(결론)으로 시청자들의 항의에 프로그램 하차 요구까지. 곤혹을 치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입견. 고정관념 이라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고. 그 무엇보다 무서운 것이 되어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고정관념이 궤변이 될 수도 있음을) 반성하게 되면서.

저처럼, 일정부분. 고정관념이 있는 분들에게도 놀라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이지만,) 음식마다 (소스) 재료에 신경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맛있다. 맛없다는 본인 선호도의 따라 달라 질 수 있는 것이겠지만요. 



떡볶이. 쫄면. 돈가스. 음식 특징을 이해하면서 먹어보니 허투루 만든 것이 없었습니다. (=> 다만,  떡볶이는 봉지 떡 사용으로 소스 장점이 묻혀 지고 있었기에. 먹은 이에 따라서 맛 감흥의 편차가 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요.)



먹다가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푸짐한 분식집의 정석보여 주었던 이곳의 주인아주머니는 " 1985년 오픈 할 당시에는 배고픈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학생들이 주 고객이었는데. 모두 내 자식 같고 해서 배불리 먹이고 싶었다. 그렇게 푸짐하게 주던 것이 지금까지 온 것이고. 어떻게 하다 보니. 당시 20여개 넘는 분식집이 있었지만, 우리가 살아남은 것이다. " 라고 겸손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넉넉한 인심 기본을 지키는 좋은 재료. 정성이 더해져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지 않나 싶었습니다. 치아가 안 좋다 보니, 한 쪽으로만 음식을 먹었고. 음식(향)도 맡아보지 않(았어)았기에 신신분식만의 장점을 놓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더 방문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면서. 세 번 방문 각각 13,000원+ 13,000원+ 7,500원 계산했습니다.



두 차례 방문은 리뷰를 위한 방문이 아니었고. 뭔가를 알아보려 간 것이었고. 리뷰를 위한 마지막 세 번 째 방문에서는 양이 많아 남기는 것이 떡볶이아까워. 아주 조금만 달라고 했음에도 꽤 많이 주시네요!!





1. 떡볶이는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 시각으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맛의 감흥이 달라질 수도 있겠는데요. 위에 언급한 내용을 참고한다면, 음식의 이해와 만족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2. 레몬 등으로 산미를 더하고. 양파, 마늘, 생강 등의 양념으로 청량감과 밸런스 맞춘 쫄면은 화려한 맛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쫄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료들이 누가 잘 났다고 뽐내는 것이 아닌, 하모니를 이루는 맛이 좋았어.)


3. 돈까스는 돼지고기를 두들겨 얇게 펴낸 고기에. 빵가루가 입혀진 튀김옷이 두툼한 옛날 식 돈가스토마토홀(레몬) 등 과일이 더해진 소스와 바삭함과 고소함을 품은 돼지고기 튀김맛의 밸런스가 좋(아)았습니다. (=>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튀김옷 얇고. 고기가 두툼한 일식돈가스와는 음식 포지션이 달(라)랐어.)



PS; 어느 한 음식에서 단점이 인지되기는 했지만, 주인아저씨. 주인아주머니가 떡볶이(3.5), 쫄면(4.0), 돈까스(5,5) 가격에 줄 수 있는 최선의 재료와 푸짐한 양. 정직한 맛을 주고 있었던, 동인천 혜자 분식집. 페이스 북등 S.N.S.로 젊은 층에 유명한 이유가 분명 있는 곳이었습니다.  음식이 싸고 푸짐하다. 라는 선입견으로 평가 절하해서는 안 (돼)될 것입니다.


예전에 언급했듯이 3,500원 이곳 떡볶이를 먹든, 몇 십만 원짜리 호텔음식을 먹든지. 먹는 행위 자체는 본능이며. 본능에 충실한 먹는 행위 자체 행복감에 대한 것은 다 평등할 텐데요.  입 안에서 음식을 씹으면서 생기는 타액(침) 분비 작용과 (위 조임근과 아래 조임근으로 이어진) 식도의 연동작용으로 음식을 씹고 넘기는 행위 등으로 뇌에서 도파민이 생성.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이  어디서. 또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동인천 분식 계보이어가고 있 분식집의 명성처럼, 좋은 재료로 정직한 맛을 내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업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9시

주소      인천 중구 자유공원로27번길 1  (내동 6-39)

연락처   032-762-0992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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