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방송안된 숨어있는 평택 대표 떡볶이맛집 1탄) 냉이무즙 떡볶이로 유명한, 21년 전통 비전동 간판없는 주차장 떡볶이 - 재건이네 포장마차

[유치찬란] 2017. 9. 19. 20:54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재건이네 포장마차'는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21년 전통의 간판 없는 떡볶이 집입니다.

66세 주인아저씨와 60세 주인아주머니가 운영하는 곳으로. 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한 음식이 입소문이나 *떡볶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평택의 숨은 떡볶이 맛 집으로 꼽히는 곳인데요. 그 곳 음식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017년 9월 18일 방문하다.

평택 뉴코아 아울렛 인근 소사벌 문고 옆 건물 주차장에서 포장마차 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동네 주민들에게 주차장 떡볶이로 불리는 이곳의 주인아주머니는 "모든 튀김을 직접 만들고 있다. 매일 새 기름을 사용하는 주인아저씨와 자주 싸운다." 라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하였듯 튀김의 상태가 좋아보였습니다.

 

 

 

가다랑어 포를 이용. 간장처럼 엑기스 화 시켜 만들고 사용한다는 어묵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어묵 국물이 아니었습니다.

살짝 매콤함과 대파의 시원함이 느껴지면서. 가쓰오 부시의 은은한 풍미가 기분 좋게 다가오는 어묵 국물이었습니다.

 

 

 

떡볶이입니다.

친척이 직접 재배하는 경북 예천(국산)고추 가루. (두 가지 고춧가루)에 미량의 고추장. 주인아주머니의 노하우가 담긴 재료들이 더해져 있는 떡볶이였습니다.

 

 

 

그런데. 떡볶이에 뭔가를 넣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이곳만의 비법 중의 하나인 무즙+ &의 재료였습니다.

 

* +&는 이곳만의 노하우라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가격표입니다.

 

 

 

떡볶이 1인분입니다. (*2천 원)

*국산 고춧가루와 중국산 고춧가루는 가격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국산 고추 가루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변함없는 가격. 2천 원을 유지하고 있는 충정로 철길 떡볶이. 부평 모녀 떡볶이. 이곳 재건이네 등의 떡볶이 는 (우리들이 단순히 먹기만 할 것이 아니라) 주인의 따듯한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릴 줄 알아야합니다.

 

단순히 돈 벌 욕심보다는, 좋은 재료로 만든 떡볶이를 누구나 부담 없이 먹어야 좋다. 라는 주인의 마음을요.

 


떡볶이를 먹어보니. 톡 쏘는 매콤함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졌고.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가 더해지고 있었습니다.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의 비밀은 바로 냉이였습니다.

 

 

 

냉이가 나오는 철이 되면, 해남과 서산의 무공해 냉이를 구해서 이틀간 물에 씻어낸 후. (반) 건조시켜 보관하며 1년 내내 떡볶이에 넣고 있다고 합니다.

*냉이 떡볶이는 사실 덜 알려져서 그렇지 오래전부터 냉이를 넣어 만들어 온 곳들이 있습니다. (과거) 금호동 포장마차 떡볶이. 예산의 일미 튀김. 11월 중순에 공개 할 어느 떡볶이 집까지. (흔히 향긋한 향을 위해 깻잎떡볶이를 찾기도 하는데요. 냉이도 떡볶이와의 궁합이 좋습니다.)

 


떡볶이 양념(소스)은 항아리에 보관하며 숙성.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만을 재현해내어. 일반적인 떡볶이 맛과는 다른, 특별한 맛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무즙 +@부드럽고 시원한 단맛냉이 은은한 향내음이 담겨진 떡볶이 소스. 꽤 매력 있었고. 어묵에도 그 향이 베어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가 만든 듯한 떡볶이 맛어떤 아저씨는 (떡볶이 1인분을 먹고) 감사하다며 십 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간 적이 있고. 싱가포르에 살면서 한국 오면, 집(인천)에 들리기 전 이곳부터 찾는 여자 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또 군대 가기 전 인사차 들린 청년도 있었고. (근처 학원 있었을 당시) 3년 동안 매일 들렸던 고등학생 친구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 제일 먼저 들려 인사드린 곳이 이곳이었다고 하니. 이곳은 단순히 떡볶이를 팔고 먹는 곳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오고 가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기가 식어진 떡볶이 떡은 쫀득쫀득. 쌀떡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다 먹으니. 떡 몇 개를 더 주는 주인장의 인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스에 당근도 넣어져 있었습니다.

 

 

 

튀김도 전체적으로 고소하면서도 깔끔했습니다.

 

고추 튀김은 청양 고추를 사용.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꼬마김밥도 주문해봤습니다.

속 내용물은 별거 없어보였지만, 좋은 김을 사용해. 김 맛(향)이 살아있었고. 고소함과 함께 밥과 재료 맛도 잘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IMF로 인 해 어려웠던 시절. (상호의 주인공인 막내아들이 간난아이였을 때 종이박스에 넣고 키우면서)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얻은 작은 손수래 에서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주인아주머니와 주인아저씨는 이제는 도움 받았던 것을 다시 갚아야 한다며 매 년, 자선단체에 쌀 20~30가마를 내놓았었다고 합니다.  이런 주인의 따듯한 마음이 더해졌으니 음식 맛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 음식의 간은 간장이 아닌, 몇 년 간수를 뺀 소금을 사용. 쓴 맛이 없고 기분 좋은 단맛이 있다고 자부하고 계셨던 주인아주머니. 쫄면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손 수 매실을 빻아 껍질과 과육을 분리해 매실 액을 만들다가 (그 과정에 과즙이 눈에 들어가 눈 수술까지 하셨다는) 주인아저씨. 두 분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 자주 찾아뵙고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5천 원 계산했습니다.

매실 액이 들어가는 양념장 쫄면은 꼭! 먹어봐야겠네요.

 

 



떡볶이는 시간 때에 따라 손님 연령층이 다르기에 마늘을 살짝 넣거나 빼기도 하고. 청양 고춧가루로 맵게 하거나. 살짝 달게도 만들어준다고도 합니다.

 

밤에 일을 하는 어떤 손님들은 달게 해달라고 부탁 할 정도로 이곳 떡볶이는 과하게 달거나 맵지 않고. 깔끔한 뒤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11시~새벽 2시(30분)

주소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830-6 (평남로 709)

연락처   031-653-5599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릭 해 주시면 이동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