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숨어있는 목동 떡볶이 맛 집) 옛날에 먹던 그 맛! 할머니가 만들어 주는 목동 대표 떡볶이 - 할머니 떡볶이

[유치찬란] 2017. 9. 11. 18:02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할머니 떡볶이'는 목동에 위치한 *인터넷에 노출이 거의 안 되고 있는 숨어있는 떡볶이 맛 집입니다. 그 곳 떡볶이 맛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우리들은, 방송이나 인터넷에 노출된 곳을 찾아다니고.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미디어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넷에 노출(검색)이 거의 안 되고 있는 숨겨진 떡볶이 맛 집을 찾아가봤습니다. 

 

 

2017년 9월 8일 방문하다.

지하철 5호선 목동 역 1번 출구 150여 미터 직진. 찻길 맞은 편 골목으로 들어간 후. 놀이터(공원) 앞 사거리 왼 쪽 골목 안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칠십 중반 정도의 주인할머니가 운영하고 있었던 떡볶이 집은 동네에 흔히 볼 수 있는 분식집처럼 소박했고. (가게 정면에 간판 없이 운영하고 있었지만,) 옆 건물 2층에 할머니 떡볶이라는 간판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안에는 손님이 먹고 갈 수 있는 둥근 테이블 3개가 있었습니다.

 

 

 

목동 할머니 떡볶이 집에서 먼저 눈에 띈 것은 튀김이었습니다.

 

공장 표 튀김은 어떤 기름을 사용하는지 몰라서 안심이 안 된다며 (만두 제외) 손으로 내장을 직접 빼서 만들었다는 오징어튀김과 새우튀김김말이야채튀김. 고구마튀김. 모두 재료를 직접 준비해 만들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곳이지만, 주인할머니는 연세와 함께 얼마동안, 떡볶이를 만들어 오셨는지 함구하셨고. 사진 찍는 것에 부담도 느끼셔서. 자세히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소스에 잘 조려진 떡볶이. 

 

 

 

다시마 무 등을 넣어 만든 어묵국물은 상당히 맑아보였습니다. (순대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가격표입니다.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새우튀김과 함께 떡볶이 1인분을 주문. 제공받았습니다.

 

 

 

옛날에 먹던 떡볶이 맛이 느껴(져)질 정도로 많이 맵고 단, 요즘의 떡볶이 맛이 아니었습니다.

 

뒷맛이 깔끔하면서도 집 고추장 맛이 느껴져서 주인할머니께 떡볶이에 대해 여쭤보니. 메주가루가 들어간 집 고추장베이스  국산 고추 가루를 쓰는 등 집에서 먹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갓 끓여진 떡볶이가 아니었고. 많이 조려진 상태여서 높은 열에 쪼그라진 깻잎 등의 맛은 소스 맛에 가려져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떡볶이 떡도 남달라 주인할머니에게 여쭤보니. 방앗간에서 밀가루와 쌀가루를 섞어 만든 떡볶이 떡을 맞춰 사용한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직한 맛을 가진 튀김입니다. 

 

튀김 옷의 바삭함을 살린, 화려한 요즘의 튀김 맛이 아닙니다. 두툼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의 튀김 옷과 재료와의 밸런스는 소박하면서도. 옛 학교 앞 추억의 맛을 연상케 합니다.


 

 

근처 슈퍼나 시장에서 구입하지 않고. 좀 더 큰 시장에서 신선한 국산 채소만을 고집해 사와 쓴다고 주인할머님이 말해주었는데요. 소스에 가려져 보이지만, 고구마튀김밤고구마의 큼직한 두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먹는 도중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드는 야채튀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도구(밀대)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고추의 매콤함과 고구마와 양파의 단맛. 깻잎. 당근의 풍미도 느낄 수 있었던 야채튀김.

 

 

 

튀긴 것을 바로 먹으니 맛이 좋아. 한 개 더 추가해먹기도 했습니다. 손이 크신 주인할머니투박하고. 큼직하게 썰린 재료들이 어우러진 야채튀김 등. 이곳 튀김들은 5백 원치곤 크기도 상당히 컸습니다.

 

고구마 튀김은 밤고구마야채튀김의 고구마는 수분함량이 적은 종류의 박 고구마를 사용하는 등. 재료의 특징을 알고 음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소박한 음식임에도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은 어머니의 정성. 아들에 대한 마음이 담긴 음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야채튀김은 아들이 어렸을 때 간식으로 만들어주던 것이었다. 떡볶이도 그렇게 집에서 만드는 방식이다.' 라고 주인할머니가 얘기해주었거든요. 

 

 

 

간장도 먹어보라고 해서. 떡볶이 접시에 조금 따른 후 먹어보니.  간장 또한 평범한 간장이 아니었습니다. 떡볶이처럼, 주인할머니만의 노하우가 담겨진 간장은 전혀 짜지가 않았고. 기분 좋은 청량감의 풍미에 감칠 단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주인할머니만의 간장 비법. 노하우라서 글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의외의 맛에 놀라움이 있었던 고구마 스틱.

 

영화관 앞에서 흔히 먹던, 단순한 고구마 스틱인 줄 알았는데요. 이 역시 밤고구마를 채 썰고 전분을 빼고 말리는 과정에 (이곳만의 노하우를 더해) 천연 색을 입힌 후. 튀겨내어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고소함이 가득했던 이고구마 스틱은 느끼함이 전혀 없었고. 달지도 않아 자꾸 손이 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가면서 먹으라고 손에 쥐어주셨던 주인할머니. 따듯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맛난 음식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네요. 3천 원만 받으셨습니다.

 

 



1. 음식 품질. 맛이 좋지만, 덜 알려진 곳이어서. 음식 회전율이 느립니다. 

    (그래서) 떡볶이가 많이 조려져 짜질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2. 소박함이 담긴 정직한 튀김.  갓 튀겨진 야채튀김과 고구마스틱은 꼭! 먹어볼 필요가 있(다.)습니다.

3. 누구나 할 수 있는 떡볶이와 튀김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정직한 주인의 마음과 정성이 들어간 옛날 맛 떡볶이를 맛 보는 것은 결코 흔하지만은 않(다.)습니다. 목동의 대표 떡볶이라 말할 수 있는 이유와 근거인 것입니다. 

* 자극적인 화려한 맛의 요즘 음식(떡볶이) 맛에 익숙하고. 길들여 진 사람은 이곳 음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에필로그
오래 전, 글을 통해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습니다. 우리들은 떡볶이를 통해 뭔가 화려하고. 대단한 맛을 상상하고. 갈망하고 있지만, 사실 떡볶이라는 음식 포지션 상 익숙한 맛에 더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이고. 좋아할 것입니다. 

 

또한, 떡볶이의 산업화. 대형화로 점점 인스턴트 화 되어가면서.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고 있는 우려와 함께 현실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맛을 가진 음식을 선택하느냐는 여러분의 자유이기에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정직하고 소박한 맛에 주인의 푸짐한 인심과 정이 있는 동네 분식집은 소중한 것이며. 없어져서는 안 될 추억의 공간일 것입니다. 이곳처럼 요.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오전11시~오후9시
비고)       9월 13일은 임시휴무.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로23길 22 (신정로 891-28)

연락처   無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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