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석관시장 떡볶이 못다한 이야기

[유치찬란] 2024. 5. 21. 09:03

제가 아주 오래 전 이곳을 좋아하고 자주 언급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맛도 맛이지만

주인할머니께서 무뚝뚝한 성격처럼 보이시고 말을 툭툭 내뱉으시는 스타일이시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정이 많으신 분이시거든 요..

지금이야 주 고객이 어른입니다만, 예전에는 학생 손님도 많았었습니다.  

가게 안에서 먹을 수 있었을 당시
학생들이 먹을 때면 더 줄까?~ 물어보고 떡볶이를 더 얹어주고 그러셨었거든요.

이렇게 따듯한 정이 오고 가는 공간이었는데요.  


인터넷 발달로 타 동네 사람들이 오게 되면서  
그 때가 18~19년 전후 쯤일 텐데 처음 방문하는 어른 들이 맛이 어떻다. 저렇다. 불평들을 하게 되니

주인할머니께서는 당황해 하시고 처음 보는 사람들을 경계하시게 된 적도 있었습니다.  

떡볶이가 다 완성되기 전까지는 손님을 받지 않으시니
저도 가게 밖에서 기다린 적도 많았었는데요.  

- 예전에 떡볶이 판이 하나였을 때는 새로 떡볶이를 만드는 20여 분 동안은 손님을 받지도 않았었고요.  
이러한 가게 특성이 있는 곳이고

또 하루 떡볶이 만드는 양이 적다 보니 상당히 먹기 힘드실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돈을 벌려고  하는 곳이 아니고
많이 팔려고  하는 곳도 아닙니다.  

꽤 자극적이지만
요즘의 떡볶이처럼, 혀를 때리는 자극이 아니고
또 이 맛에 빠지면 빠져나가기 힘들만큼의 중독성이 강해
이곳 떡볶이만 찾는 매니아 층도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야 갓 끓여진
덜 자극적일 때를 선호하고 그 때의 떡볶이만을 좋아하지만요!!  
- 이곳 스타일에 당황하실 분이 분명 많이 계실 거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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