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신석 초등학교 후문 간판 없는 떡볶이집'은 44년 전통의 국떡 집으로
대한민국에 국물떡볶이라는 개념도 없던 40여년 전
배고픈 어린 학생들을 위해 국물을 넉넉히 담아주기 시작했던 것이
대한민국 국물떡볶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떡볶이계의 평양냉면'이라 불릴 만큼
요즘의 떡볶이와 달리 슴슴하고 단맛이 거의 없고
짠맛과 매운맛이 덜한 옛날 떡볶이인데요
먹을 수록 깔끔한 이 국떡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이 국떡이 자꾸 생각 나게 되더라고요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나이를 지나고
떡볶이의 경험이 많아질 수록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촬영 중 에피소드도 있었는데요
8일 동안 5번 방문하면서
첫 방문 날 가게 앞에서 카메라 들고 뒷걸음 치다 넘어지기도 햇고
비오는 날 4시간 기다리다고
범에 촬영한 장면도 있었는데요
카메라 흔들림 보정을 안 키고 촬영해 흔들린 결과 본을 뒤늦게 확인하고
지하철 대흥역 까지 갔다가
다시 촬영한 일도 있었네요
다섯 번째 방문 날에는
여든이 훌쩍 넘으신 주인할머니께서
떡볶이 한 번은 대접하고 싶다고 돈을 안 받으셔서
한 그릇 더 주문해 5천원 드리고 왔었네요.
정이 많고 인자하신 우리들의 어머님!
항상 손님들에게 웃는 얼굴로 국떡을 만드시는 모습에
손님들도 잊지 못하고
그 국떡 맛도 못 잊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한두 번 먹고 그곳의 모든 것을 알고 있듯이 점수를 매기고 있지만,
저는 그러한 것들이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주도 음식점 점수도 살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거니와
한두 번의 경험으로 몇 십년 인생을 바친 음식을 절대로 평가할 수는 없을 테니깐요,
우리들의 어머님의 인생이 담겨진 떡볶이에
삶을 배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__)
항상 건강하세요,
유튜브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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